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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중국 가족과 런던 차이나타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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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네와
Soho에 왔습니다.

마트에 들려 부추를 사고

지나면서
간단하게 면요리 한 그릇 먹을 곳으로
아래를 추천하네요:

뉴영챙

오늘은 중심길 Gerrald Street으로
들어섰습니다.

중국 이민자가 처음 런던에 상륙하던 시대에는 여기가 집값이 저렴한 동네였다는 게 상전벽해네요

지난번에 J씨네 부부가
점심 사주었던 곳도 지나고: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바글바글하네요.

저희가 갈 곳은
코로나 이후
여전히 같은 가족이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Golden Pheonix 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메잔틴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널직한 너낌.
왜 좋은 음식 냄새 이리 폴폴 나는데
아무데도 어여 안 들어가는지
의아해 하던 큰 아이가
"This is the biggest one"
만족해 하네요 ㅎㅎ
(책을 그리 좋아하는데,
꾸미는 말 좀 더 익사이팅하게
안 가능...?ㅜ)

다음에는 전화 예약해서 1층 창가 자리를 노려보겠습니다...

착석시켜 준 웨이터에게
중국 엄마가
어린이들은 찬물,
어른은 따뜻한 물을 부탁했습니다.
(탭워터인가봐요.
마지막에 보니 차지 안되었더라구요.)

Shrimp and Chive

저는 딤섬, 만두, 교자가
등치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딤섬은 그냥
가볍게 먹는 음식이란 뜻이래요.
조간 신문 펼쳐 놓고
쪄나온 대나무 통으로 하나 먹는
그런 건가 봐요.
저는 딤섬을 all-you-can-eat으로
경험해서
몸이 가볍게 기억하지를 않는데 말이죠...

우리는 '만두'라고 한다고
한자를 찾아주니
"Oh! Mantou!" 하며
베이징 사람인 본인은
이걸 먹는다고 합니다.
광저우 사람인 남편인
쌀을 주식으로 먹구요.
시어머니가 오셔서
상을 열심히 차렸는데,
문어든 머든
해물 요리가 없으니
먹은 걸로 안 치시더라는 이야기도 ㅎㅎ

제가 '꽃빵'이라고 했더니 또 웃으며 알아듣네요...

종이에 각자 고른 걸 tick off 했습니다.
(따로 계산하기 수월했으러면
이 종이를 따로 썼으면 되겠네요~)
딤섬류를 이 리스트에서 반찬으로 고르고
메뉴 뒷편에 밥이나 면을
메인으로 시켰어요.

웨이터가 주문 나온 딤섬은 대나무통을 가져다 주면서 사인으로 check off 하는 방식이더군요

이 집 어린이들은 능숙하게
자기가 먹을 것을 골라 표시하네요.
Year 4 남아는
"Ooh, I want the turnip cakes" 하고
Year 6 여아는
"I'm gonna have the baby octopus"
단수가 높은데요?
거기에 엄마가
닭고기와 야채 없은 밥을 주문해 주네요.

Turnip
저 어릴적 소설에도 많이 등장했던
뿌리 채소입니다.
우리가 무우를 많이 먹는 것만큼
서양에서는 터닙을.

(우) 중국집 무우 반찬

이걸 강판에(?) 갈아서
기름에 지진 반찬입니다.
예전에 광저우 출신 엄마와
중국집에 갔더니
이걸 시키던데,
그 지방 음식 맞다고 합니다.
무의 자연 단맛이 있고
기름의 고소함이 있으니
맛있어요.
이후 아들은 베프 찰리가 주문했던 것이니
호의적으로 먹는데
딸은 고개를 절레절레...ㅜ

제 입천장이 소중해서...

중국 엄마는
꼭 주문하는 거라면서
메뉴 좌측 하단에
유부피 새우튀김을
맛 보여주네요.

Cheung Fun이란 음식

하노이 시절 무척 좋아했던
Pho Cuon이 생각나서 주문해봤는데
베트남 쌀국수말이만큼
delicate한 음식이 아니네요.
버섯 잘게 다져서 속으로 채운 후
레몬피시소스에 찍먹 하는 음식이었는데...
이건 앞으로 버려...

또하나 실망스러웠던 음식은
밥 좋아하는 딸 위해 주문했던 게
사실은 찐쌀이라
아이에게 어려운 향과 식감이 나왔어요...
저희 하노이 레지던스 조식에서 나오던
Chinese sausage fried rice 같은 것일까 했는데.
소시지가 잘게 다져져서 밥과 섞이는 게 아니니
짠맛이 너무 강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베트남 음식점에 갔어야...)

엄마와 아이 2명이 갔을 때 빌

저희 학교 세컨데리 중국어 교사기도 해서
소풍으로
대영박물관 갔다가
차이나타운 와서
식사할 예정이라고
답사차 Imperial China에 들리더군요.
가격이 코로나 이전에
소풍 왔을 때보다 많이 올랐답니다.
학생당 £20 부른다고...
아마 안 될 것 같다며 걱정하며 가네요.
물가가 어딜가나 난리에요...
달러 환율은
97년 외환위기와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 돌파했다는데
파운화와는 1600선 유지해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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