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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당일치기] Roald Dah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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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외곽에 있습니다.
가는 방법은
1. 지하철 Metropolitan 북쪽 종점까지 가서
기차로 갈아타 한 정거장 간다
2. Marylebone Station에서 출발해 쭉 간다
https://m.blog.naver.com/jinverly/222846138425

[Merlin 연간권] Warwick Castle|영국 시골 앤틱 가게

마드리와 요요에게, Railcard 프로모션 중 스쿨버스 타고 종착지 Baker Street 갈 때 스치며 보이는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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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리본 기차역이
작고 운치 있지만,
집에서 도보 거리에
메트로폴리탄 역이 있어
이번에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접근성 좋을 때 가자~

메트로폴리탄 라인 타고
좋은 남자 사립학교가 몇 있어
Finchley Road 역으로 등하교하느라
햄스테드에 사는 가족들도 많다다라구요.
아이들이 매일 다니기엔
좀 먼 거리 아닌가 했는데
타보니 이 구간은 지상으로 달리고
전철도 (쥬빌리 처럼ㅠ)  끼이익 소리 안내고
좋으네요~
매일 이렇게 출퇴근/등하교 할 수 있겠어요.
명문 보딩스쿨이 있는
Harrow on the Hill에서 내리면
학교를 중심으로 생긴 동네
캠브리지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종착역 도착

미침 기차 보수 중이라고
Rail replacement bus 란 걸 처음 타보았습니다.
기차표로 버스를 타는 거던데
역무사에게 묻는 사람들 따라 나온 것이고
기다린 버스에 오르면서
요금 어찌 내는 거냐 물으니
기사님이 그냥 타라고 해주십니다.
올 때는 역 앞 무인기에서 샀어요~
제가 배워가는 동안
친절 베푸는 영국 고마워...

덕분에 또 다른 버킹험셔 풍광 즐기며
(Little Missenden이란 동네도 보았구요)
기차역으로 하나 가서
박물관이 걸어서 바로 더군요.
오기 쉬운 거 맞네요~

시골 Highstreet과 잘 blend in 하는 박물관 입구

코로나 때 습관으로
표(5세 이상 £7.95)를 미리 다 사 왔는데
현장 구매해도 무방한 거네요.
1년 동안 재방문 무료입니다.
바코드 받은 이메일 삭제하지 마세요~

유품 등의 박물관과
Story Centre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이들 발걸음이 후자로 먼저 향합니다.


Year 5 큰 아이는 진즉에 섭렵했지요.
반면 (도서관에 들어서면
Non-fiction으로 발걸음이 향하는)
두 살 터울 둘째는
본래 챕터북에 관심이 없는데,
지난여름
Kings Cross역 뒤 운하에서
무료 야외 상영할 때
부러 재미없는
《Fantastic Mr. Fox》를 골라 봤더니
누나가 책이랑 무엇이 달랐다는 둥
하는 이야기가 내심 궁금했나봐요.

책을 어지간하면 들이지 않는 저희지만
Roald Dahl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세트가
책장에 꽂혀
제 자식들을 기다려 왔습니다.
큰 애는 발견해서 한 권씩 읽었는데
둘째는 쌩.

그러더니 여기 와서
《Fantastic Mr. Fox》를 빼 읽더니
집에 와서 완독했어요!

온 보람이 있구나 :)
길이 참고 ㅋㅋ (큰 아이는 베드타임 스토리 뗀지 오래되었고 둘째는 여전히 제게 원하는데 취향 어쩔 수 없어 도감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이걸 읽었습니다.

오...이 책 가지고 싶네요...


부모님들께는 롤달의 단편 권해드립니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에
앤틱 책장 부스는 이야기 찾아 들어보세요 :)

AI가 지배하는 미래를 예언하신 듯한 ㅋㅋ
저도 마틸다를 고전처럼 읽은 기억인데 사실 당시 막 출간된 따뜻한 신작이었네요
놀이에 아직 진심


잠시 후 Book reading이 있을 거라고
직원들이 다니며 공지합니다.
(그 정도로 작아요.)
이 시간이 짧지만 정말 좋았어요.
쓸고퀄이 아니라
고퀄이라 너무 고마운!
낭독(연기...)해 주실 분이
아이들에게 던지시는 질문에
둘째도 손 들고 대답하는
열의 있는 아이라는 사실에
엄마는 놀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롤달 박물관 자체는 작습니다. 동네 구경까지 하러 온 거라고 생각하세요 :)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도시락 싸 와서 먹으라고 하길래
준비해 온 걸 마당에서 까먹고
이제 롤달의 생애에 대해 보러 갈까요~

지영이네 동네 Derbyshire에도 로알드 달이 다녔던 보딩스쿨이 있댔습니다
모녀는 남의 성적표가 꿀잼 ㅋㅋ

모국어(집에서 쓰는 말)이 노르웨이어였다는
놀라운 사실.
아버지을 일찍 여의어
홀어머니(Sohpie)가
노르웨이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면
영국 교육이 최고라는
아버지 유언에 따라
잉글랜드에서 보딩스쿨 진학한거네요.

엄마에게 쓴 편지가 온통 축구 이야기인 게 꼭 은호 같아서 ㅋㅋ

전시실명 Boy와 Solo는 자서전이군요.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유년기와 청년기의 여정을 보여주는
두 전시실 모두 작아도 알차요!

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영국 공군 RAF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도 활약했습니다.
불시착 후유증으로
평생 허리 통증이 있었대요.
좌표 잘못 주는 바람이라는 게
마치 자기 소설 같은 블랙코미디...
사실 그의 아동물은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살짝 들리게

그래서 마당 Writing hut을
재현해 놓는 자리에
제대로 빙의하려면
작가님이 허리 보호차 글판 밑에 받치던
멍석을 꺼내야 하네요~

Inspired ♡

작가님 유품 하나하나의
개구짐과 소탈함이
다시 감동입니다...
"좋은" 물건 없으심.

사진 한 장도 걸려있던 기울기
그대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생가의 농막을 해체할 때 좀벌레 퇴치법 강구 결과 집기 하나하나 냉동했었다네요

그렇게 authenticity 중요한 한편
판권 가지고 있는 출판사에서
'sensitivity reader' 고용해
오늘날의 PC함에 걸맞게
대대적 검열교정에 들어갔다고 해서
작품에 손대지 말라는 비판이 쇄도했다도 합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fat, ugly 외모비하성 단어들 빠지는 건
모...나쁘지 않다는 입장이기도 한데
덕분에 출판사는
오리지널도 새로 묶어 팔고
새 개정판도 팔고
꿩에 알에 다 꿀꺽했네요.

2023년 2월

Original을 'classic'이라고 명명한 능구렁이.

로알드 달을 얼마나 잘 아시나요 게임

소설 안 좋아해서
《Horrid Henry》도 집에 시리즈가 있어
겨어우 읽은 둘째가
그래도 현재까지 읽은 Roald Dahl은
순서대로
- Esio Trot
- The Giraffe and the Pelly and Me
- Danny and the Champion of the World
- Fantastic Mr. Fox

읽기독립 갓 된 애들 용으로도 나오니까요~

올 여름까지
- The Magic Finger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James and the Giant Peach
읽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The BFG》를
봤습니다.
넷플릭스에 있더라구요 :)
만7세 우리 아들은
주제의식 같은 거 모르겠고
"Your most humbug servent"
이런 거에 영화 끝나고도 깔깔깔.

Esio Trot에 나오는 거북이 잡게



기념품 가게 찍어야죠.

저도 이렇게 만들어 놓아야겠어요 ㅋㅋ 미국영어인 제게는 jawbreaker인데, 롤달 유년기(1920년대)에는 gobstopper라고 불렸다네요
저의 리딩리스트: 자서전 먼저 보고 전기로
포스터도 사고 싶지만...딱 저 그림은 아니라
World Book Day가 다가오는데 세일하네요. 지금이 1년에 단 한번, 팔 기회 아닌가요

마드리는 Trump cards를 골랐구요.

방금 게임 하다가 왔기에
지난 Residential trip에서 친구가 이걸 가져와서 같이 놀았나봐요^^

둘째는

노트 하나씩 겟



마틸다가 걸었던
Highstreet을 따라 내려오면서

소설 속인데 세트장 아님에 갬동

영국영국한 소품 가게에서

아이들과 촛대 2개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기차역 앞
Matilda라는 카페에서
이른 저녁을 했는데,
역시 영국에서는
확실히 돈을 많이 쓰거나
매우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 아니면
먹지를 말자 재다짐...
박물관 뒤로 공원에
저녁이면 통닭구이차가 온다는데...

아이들과 여름에
피크닉 제대로 싸와서
하루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다녀와서 곧
World Book Day 였는데,
Who's your favourite author?에
둘째가 Roald Dahl이라
하였다기에
엄마 기쁜 마음 :)
아이도 느끼는 바가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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