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엄마 생활

[런던한달살기] Madam Tussaud

Jinver 2023. 8. 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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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돌아 나와
"저기다!" 신나는데,
어머나 사람 머죠.
차도로 내려오지 않고는
지나갈 수고 없을 정도로
인도엔 빽빽;;

마담 투쏘에 연결된 구 London Planetarium

예전에 살던 집에서 아주 가깝고
런던 온 첫 해에 Merlin Pass 사서
주궁장창 다녔는데
Madam Tussauds는 안 왔었어요.
아이들이 인물들을 좀 알아야
재미라도 있을 거 같기도 했고...
모 별거 있겠냐, 마음이기도 했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인파.
7월말-8월초 현재
런던 명소들이 미어터진다기에
부러 좀 조용조용한 곳들을 고른다고 고른건데
여긴 나름 관광지였던 것입니다.
(사실 영국에서 관광이 업이 되기 시작한
19세기 시절부터...)

2대 밀랍인형 전문가 Madam Tussaud가
영국에 투어 왔다가
나폴레옹 전쟁으로 본국으로 못 돌아가고
결국 메릴리본 스트릿에
상설 전시관을 개관했던 거래요.

맞춘 책가방 든 단체 청소년들도 많았어요.
캠프 운영 입장에서
Merlin 같은 기업체가 할인 받기 좋을 듯...
(마음 속으로 훗날
다른 나라로 캠프 보내게 되었는데
프로그램 중 마담 투쏘 같은 데 간다면
그곳은 꼽표 치기로 하고...)

시간 슬롯
야외(이거나 널널하면) 전혀 체크를 안 하고
실내(이거나 바글바글하면) 체크를 하는데
구두로 하기도 하도 (마담 투소)
예약 시간 보자고도 합니다(런던 아쿠아리움).
영국이라고 어디든 대충 보는 건 아닌...
(워너브라더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예약 시간을 안 보고 입장시킨다고요...)

사람들 속에 입장 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다음 주에
다시 아침 9시에 오자, 라고 했습니다.
사진은 양일의 방문이에요.

영국 문화 아이콘에 어두운 가족ㅜ
아이가 베컴을 모르던데
(영국 대표 축구 선수였다고 하니 사진은 찰칵)

전 이 멀대 밀랍이
키아누 리브스라고 옆에 앉았는데
인스타 올리니
영국 배우 톰 하디.
(토마스 하디는 19세기 영국 소설가? ㅎㅎ
업데이트 너무 절실한 가족...

첫 방문 때
딸은 Zendaya를
Salena Gomez인 줄 알고
좋다고 사진을 ㅎㅎ

No mistaking him

분홍 깃털 옷 입은 직원이
온 지 5일 된 헤리 스타일즈라며
사진 촬영 종용.
아이들은 No, thank you 해서 엄마만.
사실 우리 모두 노래는 한 곡밖에 모름.

엄마도 타투 하라는 딸...
Bringing it into perspective

appropriate age for Bond movies
검색해 봤죠.
런던 돌아다니면서
첩보라는 테마를 놓치는 것도 아쉬운 듯 해서요...
둘째가 아홉살 즈음 되면 시도해볼만 할 듯...

Wax hands 만들기 할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우리가 또 무지한 건
영국의 박태환, 김연아들...

사진도 없네요...

큰 아이 11+ 준비 시키면서
텍스트 내 독해 실력 뿐 아니라
이 나잇대 아이가
(워낙 어려서-_-)
노출되었던 모든 사회문화스포츠를 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올림픽 챙겨 본 경험 있으면서 지문 읽기가 덜 지루했을 듯
Track and field(육상) 선수 Jessica Ennis-Hill

학교에서 배운 내용 반가워하더라구요.

안 다뤄졌나봐요, 정작 이 분은 건너 뛰고

여성 참정권 운동가에게 흥분하는 어린이.

"I need to send this to my friends"하며 찍는 중
대표 전시물
이런 투샷
사람 많던 날도 함께 찍는 이 없었던 "My favourite US president"

둘째는 로날도가 유독 좋은가봐요.
어제 반친구랑 놀리는데
그 아이가
로날도 이제 인기 없다고 하기에
"He might still be in Portugal."
"Or in Saudi Arabia!"
제가 대화 유도해주자
은호가 안도하는 느낌 받았습니다.
여덟살은 아직 어른 지도 하에
대화를 친절하게 끌어가는 기술을
배워야 할 나이네요...

하지만
에드 쉬런의 못생김을
아주 잘 표현했다는 말에는 빵 ㅋㅋㅋ

물론 아이는 에드 쉬런의 기타 치고 노래부르는 모습이 멋있기만 하지 영국 못생김의 아이콘인 줄은 모릅니다

혹자가 그랬죠...
영국에는 잘 생긴 루니와 못 생긴 루니가 있다.
베컴은 없다.

Mean은 딸의 최애곡

레이디 가가는
《Wednesday》덕에 알구요.

Ode to surrealism
이 분도 대표 이미지인 걸로 보아 알아야 할 것 같은 영국 팝가수인데...

밀랍 인형에 지칠 즈음에
앉아서 가는 라이드가 등장합니다.

런던 택시 타고 400년 전으로~~ ㅋㅋ

런던의 역사를 보실게요.
외국인 입장에서 관전 포인트는
영국이 꼽는 흥망성쇠의 대표 사건들이 무엇인가.
외할머니와 먼나라 이웃나라를 근래 봤는데
이원복이 그려 준 타임라인과 사뭇 다른 게 재미.

Drake 선장 언급 없이 바로 Nelson 제독

그 다음은 마블 유니버스에요.
10세 8세 아이들의
첫 마블 영화 되시겠습니다.
짧은 4D 상영이 있거든요.
아들이 Year 5 정도 되면
디즈니 플러스 신청할만 하다더군요-

첫 슈퍼히로물에 신났던 큰 아이가
여기서 아빠가 사주신 겐조 모자를
두고 왔더랬죠ㅜ
시큐리티 전번 받아서
몇 차례 유실물 문의 했으나
누군가 가져갔나봅니다...ㅠ

잘 만들었던데

상영장에 모았던
동 슬롯대 사람들이 한번에
마지막 전시
스타워즈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냥 걸어 지나가게 되네요.

Baker Street 뒷길에서

대중문화 조예 깊은
10대들이 좋아할 코스이고
(16세 이상 관람가인가 하는
Chamber of Horrors 특별전도 있었어요)
서로 사진 찍으려고 하면 너무 힘드니
방학 중이라면 무줘건 이른 시간대 권해드립니다~
9시에 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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