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입시 준비

9세 독서 기록

Jinver 2023. 8.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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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서점 좋아해서

Waterstones 피카딜리에서
북부런던 좋은 그래머 스쿨 다니는
언니가 직접 추천해 준 책들로
11+ 시험 3개월여 앞둔 여름에
독서 목록 만들어 봅니다.

'21년 Highgate School과 Latymer 지문
언니도 "We have it, but I haven't read it" 한 책 ㅋㅋ

"Are there any mysteries?"
요청하시는
고갱님 어린이 취향 맞춰...

애 학교 도서관에 딱 없다는 1권-_-
요 분 책들은 시험 끝나고...
네가 좋아하는 Suffragette 나오는 시대적 배경인데 에놀라 홈즈는 싫으니. 넷플릭스로 볼까

얇은 책으로 성취감 주라는
선배맘의 깨알팁도 함께...

반친구들이 이거 재미없다고 했다며 고개 가로 젓는 딸. 대신 얇네~

단편집도 있죠.
어렸을 때 그림책으로 보던
내 사랑 오스커 와일드.

우리 어린이, 제비 기억나나요? 한번 다시 읽어야 해요~

우리가 일제 시대 울궈 먹듯
영국 어린이는
양차 세계 대전에 대해
듣고 듣고 보고 읽고 또 읽고 되는 거더라구요.
《Carrie's War》
《Goodnight Mr Tom》

Imperial War Museum에서

아이가 이 작가에 대한 거부감이 있더라구요 ㅎㅎ
11+ 준비하는 집들은
세트로 있던데...
하도 안 읽으려 해서

《An Elephant in the Garden》보는 옆에서

아이가 휙 던져 버린
《War Horse》를 저도 읽어 봤는데요...
1인칭 말 시점인 게
엽기적이었던 거니...
어린이 책은 어린이 책이더만요.
전장에서 모두가 스러져가도
주인공 Joey만큼은
우주가 지켜주리라는 믿음 가지고 보면 되는...

그래서 《Animal Farm》이나
《To Kill a Mockingbird》등
어린이 독자를 위해 쓰지 않은 책은
아직 초4가 읽을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서스펜스가 과도한 거죠.

하노이 살 적에
유엔국제학교 UNIS 이사장 부인과
북클럽에서 만났는데
제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The Shard》란 책을 읽어요.
알고보니 Grade 5 리딩리스트 ㅋㅋㅋㅋ

외국에서 크는 한국 아이에게 좋은 책이지만
지금은 영국이 미는 작가들에 심취할 타이뮝...

런던 살아서 제일 좋은 점!

이 학교 독서 수업(Guided Reading)에
학급 인원 18명을
3-5명씩
조를 짰던데,
아이 눈에도 리딩레벨이 높은 친구들이 ㅋㅋ
본 책을 도서관 등에서 발견하면
반가워하더라구요.
자기도 재미있게 읽느냐는 다른 문제-_-

그 중 한 권
이 책도요 (Y4를 EAL 다니는 어린이로 보낸 은수는 Y5에 편성된 리딩 조도 필독서 읽는 레벨은 아니었던 것...시간이가 짜치네요...)

English Comprehension 문제집
쬐끔 풀어봤다고
교과수록도서 너낌으로
궁금해 하는 책은
어여 들이 밀어 주어 보았구요.
《 Anne of Green Gables》

우리집 책장에서 마드리가 찾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던 판형은 로렌차일드 그림이 없었지만...

자꾸 나오는데
아직 거부하고 있는 건
《Alice in the Wonderland》
고전인데 현대적이야. 느므...
그리 읽기 싫으면
보기라도 해서 모티브라도 다 알아야 할텐데....
지문으로 하도 대목대목 봐서
책 읽은 거나 같대요 🤦

그림이라도 볼래?

미국 책이지만
(딸이 취향 없어하는 동물 때등장이지만)
어린이라면 기본이라
요즘 Reading list에 좀 수긍하는
분위기 타고
가볍게 끝내라고 쥐어 준 책은
《Charlotte's Web》
여름에 런던 와계신 저희 친정 어머니도
"너 어렸을 때 좋아했던 책이네"
기억 하십니다.
저는 한 앉은 자리에서 끝내버리던 책들인데
(《Trumpet of the Swan》
《Stuart Little》....)
마드리는 지루해 하네요.

저 어렸을 때 Reading list에 있었던 책을 반가운 마음에 채리티샵에서 골라 왔는데 마드리는 좀 힘겹게 끝냈습니다

시대가 또 그만큼 바뀐 것 같아요.
얘가 영국 와서 Year 4와 5 마치면서
심취한 책들은
먼저 도크 다이어리, 톰 게이츠...
그 다음엔
Jacqueline Wilson 작가,
David Walliams,
그 다음엔 (다행히) Roald Dahl,
《Murder most Unladylike》시리즈,
해리포터 등이였습니다.
특히 첫 몇 작가 분들의 글이 가벼워요.
아이는 문장이 더 웃겨야
독서가 재미있는거죠...
주제의식, 문학장치 이런 거 필요 없고
줄거리가 깨알재미 줘야 하는 거죠...
잔잔한 거 못 참음...
여덟살 즈음 된 아이의
독서 진폭을
부모가 어여 넓혀 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Daunt Books

들어 본 적 있고
평소 그 스토리가 궁금했던 책은
낡은 고전이라도 재미있게 읽습니다.
Open-ended 하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뮤지컬로 본 《나니야 연대기》 1편이라거나...
노래만 접해 본
《Mary Poppins》라거나...

또 판타지 좋아하는 아이라
《The Giver》로
Dystopia 장르도 소개하고 싶은데
영국 권장 도서 목록에는
Lois Lowry가 안 등장하네요.
제게 2차세계대전, 유대인 이야기는
《Number the Stars》였는데.
당시 제가 Grade 4 였으니
지금 딱 마드리 나이네요.
시험 준비로 짜치기 전에
빌려다 줄 것을요...

가야 언니랑 Waterstones에서 논(?) 후, 책을 골라 온 건 동네 도서관 ㅎㅎ 《Black Beauty》 는 S군 때 퀸엘리자베스 스쿨 지문이었대요. 우리 은수는 동물이 화자인 책 안 좋아함...

표지 예쁜 책은 사줄게~

근데 너무 고전 위주인가요.
수학 과외 받는 일곱살 위 언니가
Haberdasher's 시험 볼 때
지문으로 나왔다는 《Wonder》도
여름방학 독서 챌린지에 추가합니다 :)

줄거리와 모티브 정도 접하라고 Abdridged 버전으로
샬록 홈즈 작가의 어린이물. 너무 올드 하긴 함
옛날 집앞 Swiss Cottage Librar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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