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클럽

하노이오페라하우스 | if nothing else |기분내기 위해서 영어로

Jinver 2020. 10.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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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Hanoi Opera House는

공연 때 외에는

내부를 볼 수 없어,

기회를 노리고 있던 차였습니다.

 

하노이 French Concession 구역

 

훌륭하다고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찬사 자자했던 #랑또이 공연이 마침

국제여성클럽 보드에 1+1 제의를 해왔습니다.

당시 HIWC 부회장인

EU 대사부인 Ha가 베트남 사람이었거든요.

그녀를 통해 들어온 꿀제안이었습니다.

 

동화는 우리나라 돈에서 20으로 나누면 됩니다

 

HIWC는 안 하지만

프랑스 커뮤니티에 plug in 되어 있는

인싸 Esme가

HIWC 핑크카드 소지하면

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제보를 듣고

저는 유치원 엄마들과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

 

오페라 하우스 앞에

매표소가 서 있고

HIWC 회원카드를 보여주고

본인 이름 수기로 적으면

표 한 장 값에

두 장을 주더군요.

직접 시내에 나와야 하긴 했지만

너무 간단해서 내심 놀랐습니다.

표값은 인당 3만원 정도 쓰는 셈이었어요!

훌륭하죠...

 

흰색 좌석 중 고를 수 있었어요

 

정오에 둘째 픽업하는 

미국엄마 스테이시 일정 때문에

30분 밖에 못 앉아 있을 것였는데,

그래도 메트로폴 호텔에 

한 잔 하러 갔습니다 ㅋㅋ

 

샹그리아 한 잔씩

 

공연은 6시 시작이었지만

Welcome drink를 준다고

5시반 까지 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달랏산 와인이었는데...

마시고 뱉을 뻔ㅠ)

 

그래도 기념사진

 

4인 4색!

그날 그녀들의 하루는

각자 '주재원 부인'의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더군요ㅋ

 

일단 일본 엄마 교쿄.

이미 샴페인 3잔 마신 상태.

집앞 단골 로컬 미용실에서

머리 감고 드라이 받고 있는데,

"너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소개해줄게,

우리집으로 와"라는 문자 받고

프레이저에 다녀 왔다고.

(저희 건물에서 저도 오가며

인사하는 일본 엄마인데,

성향 맞을 것 같은 거 맞음요ㅋ)

그러곤 머리 손질을 마무리하기 위해

30분 만에 일어섰다네요.

오늘 하루 종일 아이들 아사키&에마를 못 봤다고

내니에게 전화 좀 해도 되겠냐,

양해하고는 차 안에서 분주했습니다ㅋ

 

독일인과 결혼한 스페인 엄마 에스메.

낡은 서랍장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했었는데,

오늘 그걸 자기집 마당으로 옮겨 와

Shabby chic 느낌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차고에서 온종일 페인트 작업을 했다고.

오늘 저녁에 나가려면

샤워는 해야 하는데,

하필 수압이 떨어져

집 관리인이 오고 난리였다고...

그녀도 우리의 약속시간 5시까지

무척 분주했던 것이죠.

 

이탈리아인과 결혼한 한국엄마 M.

일단 저와 아침에 미술관에 다녀왔었어요.

미술관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알베르토와 연애 시절에

다니던 바도 재발견하고 ㅎㅎ

점심 먹고 Chao 한 걸

다시 오후에 비즈니스미팅 차

Maison de Tet Decor 카페에 있는 걸,

저희 차가 마지막으로 픽업 갔었죠.

 

저는요.

4시 55분까지 번역하다가

세수하고 맨몸에 원피스 하나 던져 입고

클러치 들고 뛰어 나오다가

울먹이는 Madrie 잡혀 좀 늦었더랬죠;;

 

 

 

우리 둘째가 이만하던 시절 일기

공연은 소문대로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이면 족히 10만원 넘었을 공연.

Cirque de Soleil 같은 곡예인데...

백문이 불여일견,

다시 하노이에서 공연하다면

꼭 보러 가세요!

어린이 관람객도 세 명 있었어요.

초등 3-4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키스신 없습니다ㅋ)

 

(다행히) 공연이 짧아서

아이들에게 귀가하니 저녁 8시반.

 

다른 양식의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위는 호치민시 여행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행책자 <Insight Guides>를 인용하자면:

 

Today the Municial Theatre presents

occasional (드물다는 말이겠죠ㅋ) 

classical music and dance performances

- well worth experiencing
, if nothing else,

for the sense of occasion
(특별한 날이라는 기분내기)

and the opportunity to see the inside.

 

occasion과 occasional의 

뜻 차이 눈여겨 봐주세요!

 

또 'if nothing else'라는 

삽입구는 '다른 건 차치하고서라도'란 뜻이니

공연 자체는 별로라는 거 같죠?ㅋ

아무래도 건물 연식이 있어

음향 등이 떨어질 수도...

 

저도 3만원으로

특별한 날이라는 기분내기 위해

하노이오페라하우스 공연을 보러 나왔습니다.

 

#기분내기영어로 #언어는일상

 

예문 해석해 보세요~

 

인간은 적어도 죽을 줄 안다,는 말인데

<책도둑 (The Book Thief)>이라는

작품이 궁금해지기 만드는 Quote이네요.

 

언어는 매일 조금씩

수집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저희 가족의 유튜브로 

마무리 갈음할게요 :)

youtu.be/D9oaaWBXm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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