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ldhall Art Gallery 무료 투어

런던 내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City of London.

Bank 역에서 나와서

경찰력도 별도고
Mayor of London과 별개로
Lord Mayor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의 City는
City of Westminster.
전자는 상업과 금융,
후자는 정치 1번지입니다.
각각 중구와 종로구?

St Paul's Cathedral

한국에서 여행 오면
이쪽으로는 잘 안 가보던데,
런던아이가 있는 사우스뱅크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됩니다.

탑명문사립 5위에 드는 City of London School for Boys가 대성당 앞에 바로 보이지요

오늘의 목적지 Guildhall Art Gallery 까지
런던의 발상지이자
금융 중심지를 걸으실 거예요.

부내 나는 영국

누려 보려고 정한 오늘의 목적지

길드홀 갤러리 도착

옛날 나들이 사진 가져왔어요

누나 내 사진에서 좀 비켜봐

점심시간 대에 2건의 무료 투어가 있어요.
홈피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

격주 토요일에는 어린이 장난감 풀어 놓여져 있고...

***

45분짜리 무료 투어 시작!
역사학자로 본인을 소개하시는 분.
무대 체질이기까지 😍
런던에서 누려야 할 것은 바로
이런 분들이 풀어내는 썰입니다.

City of London의 수백년간 수집품.

타운 홀에 걸어
Lord Mayor, Alderman, Sheriff 나 되어야
볼 수 있던 그림을
일반에 개방한 것은 19세기라고 합니다.

극사실주의 + 상징과다 Pre-Raphaelite 그림에서 계절, 나비, 부러진 칼 등을 아이와 찾아보세요~

빅토리아인에게 일요일 오후
가족 오락관의 기능을 한 것이기에
그림 내용도 이때 좀 바뀝니다.
막장 드라마를 한 점의 유화로!
시대상은 17세기 영국 내전이죠.
화려한 복장의 사내는 왕당파(cavelier).
청렴한 복장의 의회파 처자의 품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뒤의 사내는 오빠? 연인? 남편?
청교도인은 결혼반지를 안 꼈기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 좋아하는 아이 관심 끄는 또 한 점이 옆에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의 왕비 《Clytemnestra》

그리스군이 집결하여
트로이 진격 준비를 마쳤는데
항해에 필요한 순풍이 불질 않아요.
신탁을 통해 전쟁의 여신에게
맏딸을 제물로 바치고(여기서 나의 맏딸 눈 동글)
출항합니다.
가이드 왈 Mother was not best pleased.
(이런 영국어 너모 좋아....)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남편의 귀환 잔치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제물로 바쳐진 소처럼
아가멤논 왕을 찍어 죽입니다.
(애가 있어서 그런지 정부 이야기는 쏙 빼심ㅎ)
모델은 당시 선풍적이었던 연극의 실제 배우라
남성이라고 합니다.
어깨로 보세요. 청년 맞네요.

이 아름다운 건물은
1980년대에 다시 지어진 거예요.
본래의 빅토리안 건물은
2차세계대전 당시
런던 폭격 후 붙은 불에 전소.
그때 미리 furl 해서
지하로 옮겼기에
건진 몇 점의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상당한 복원 노력이 필요한 상태들이었대요.

18세기작《Gibraltar》

재건 맡은 건축가 Richard Gilbert Scott에게
이 그림을 걸만한 벽면 주문이 들어가서
나온 스케일.
A battle Britian won
in a war that Britian lost 에요.
미국독립전쟁에 영국이 정신 팔린 동안
스페인이 탈환코자 섬을 친 전투.

엘리자베스 2세의 조부모 왕, 왕비를 지나 저 문으로 나가면 귀족만 쓰는 화장실이 있대요 ㅎㅎ

이 공간에서 영국 사교계가
여전히 칵테일 파티를 열겠죠.
카페트를 봐달라고 하십니다.
벽면색과 조화로우면서
술과 음식이 쏟혀도 끄떡없을 내구력이라고 ㅋ

점점 아래로 내려가며 둘러볼 건데,
본층에서는 James Tissot 그림 몇 점
마지막으로 보고 가실게요.
찐 지영파.
쟈크에서 제임스로 개명한 프랑스 화가입니다.
혹자는 깊이 없는 그림이라고 혹평한다지만
일단 보기에 알흠답잖아요?
가이드 왈 He could sure paint a frock.
집안이 의류 공장을 했대요.

살인과 내전에서 social embarressment로.
셋을 연장선상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는 영국인 가이드!

파티에 좀 일찍 도착한 부끄러움 (뒤에 안주인이 뮤지션들과 아직 조율 중이네요)《Too Early》

타이타닉 같은 시츄에이션?《The Last Evening》

1개 층 내려온 후
1개 층 더 내려와서...
복도에 애매하게 걸려 있는 컬렉션.

Mathew Arnold Bracy Smith 기증작

마티스스럽기도 하죠.
같이 수학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작가래요.
이 그림은 모델이 되려 유명한대요.
영국 배우 Velerie Hobson.
Profumo scandal의 부인되십니다.

보고 싶은 영드 리스트에 올려요

계속 내려갑니다.

City of London Corp의 가장 오래된 초상화(17세기)와 가장 최신 구매작이 나란히

Fire judge가 스무몇 명 있었답니다.
1666년 런던 대화재 후
매우 신속하게 재건 사업이 이뤄졌는데
담 위치 등을 두고 분쟁이 많은 거죠.
오전에 접수, 오후에 판결 날 정도로
속전속결로 화재 업무만 전담한 판사들의
공로에 대하여 초상화로 보답하고

Lord Mayor 행사를 그림에 뒤로 조르르 초상화가 걸려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에 모두 파괴되고
이 한 점 남았대요.
폭격 이후 붙는 불을 끄기 위해
뿌리는 물세례에 대부분 망가졌다고 합니다.
액자가 오리지널이래요.
물론 당시엔 금박.

Bauhaus에서 여자는 하지 않던 조소 전공한 유대인 작가

이제 가장 아랫 공간.
독일군의 융단 폭격으로 무너진 자리에
갤러리를 조성하려고
(런던은 어디든 파면 먼가 나오기에)
고고학팀이 먼저 투입되는데
커브 튼(!!) 돌무더기가 나온 겁니다.
런던에도 원형경기장이 있었을 거라고들
생각하지만 아직 발굴된 바 없었는데
드디어!

2500여년 된 돌의 출처는 Kent

작은 방이었고 분명 사람이 뚫은 구멍이 둘 있습니다. 경기에 내보낼 동물과 죄수를 가둬 두던 곳이었을까요?

갤러리에서 나와
중세 런던의 흔적을 찾으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실게요 :)

CLSG 1차 시험 봤던 Surgeon Barbers' Hall (중세 때 부터 있었던 길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