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공유한 레시피

인도 가정식으로 차린 외국 홈파티

Jinver 2020. 11. 1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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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엄마 Mrinali가

Kyoko를 위해

송별 파티를 열었습니다.

저희 블로그에서 강조하는 

콜로케이션으로 영단어 수집할 때

파티에는 Throw인 것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는 날.

 

Mrinali is throwing a party for Kyoko's farewell.

 

#영어스터디 #콜로케이션 #언어는일상

 

참고로 호떠이에서 레지던스 아닌 아파트로는 최고의 전망과 분위기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집

 

초대장에 아예 와인을 삽입했었네요ㅎ

끝나는 시간을 명시하지 않음 주의.

12시 onwards 라고 ㅋㅋ

외국인은 꼭 이렇게 이미지로 만들어

WhatsApp으로 보내더라구요.

외국 생활 시작할 때

꼭 깔아야 하는

카톡과 같은 어플입니다.

 

사용해보니

카톡만큼 편리한

문자 애플리케이션도 없는 듯한데,

외국인들에게 카톡을 전수하고 싶네요.

그 사이 또 울타리를 헐었네요

Mrinali도 가끔 Playdate을 hosting 하는데

딸내미가 방과후 하는 날인지라

집에 찾아가는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Flora가 호수변이라고 했고,

주소지가 Xom Chua Street이라 하여

감이 얼추 오길래

더듬더듬 찾아갔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Ciptura, 오른쪽으로 보이는 Sedona Suites

오, 한 방에 잘 찾았습니다!

서호 n년차 맞으면서

초창기처럼 매번 길을 잃지는 않네요ㅎ

초인종 누르고 기다리면서

우리 아파트 문화는

대문 앞은 누구나 창고 분위기인데ㅋ

손님 맞는 라이프스타일 뿜뿜 이네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그녀,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홈바 장(?)은 탐나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손님이 쏙쏙 도착하기 시작.

System's Little House 국제유치원 파티네요~

 

현직 실장님 Sally.

곧 호주로 귀임하기 때문에

후임 실장님 Stacy.

미국인이지만 일본에서 

보낸 기간을 늘 강조하는 분ㅎ

딸내미 담임선생님 인도계 Johti.

베트남 적응에 실패하고

비엣젯 파일럿인 남편은 여기에 두고

학기 끝나면 영국으로 돌아간다네요ㅠ

셋째 출산 전까지

우리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Tiffany.

그리고 그 외는 학부형.

그런데 한 치의 어색함도 없이

서로 좋은 친구인 것이

Tay Ho의 매력.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유치원 선생님들과 학부형이 이렇게 어울리다니.

서로 같은 Expat 이기에 가능한 것일 수도요.

Mrinali가 준비한 인도 상차림은 감동이었어요.

일찍 결혼해서 유치원 엄마들 중

가장 나이가 어렸는데도

음식 내공은 시어머니급.

 

하노이에서 사귄

인도 부인들은 메이드를 특훈하여

인도 요리를 마스터 시키기도 하더라구요.

급여도 우리보다 많이 주는 듯하고.

가족들 끼니를 4-course 인도식으로

꼭 챙기는 듯했어요ㅋ

이 점이 중화권인 우리와
다른 점인 듯...요...? ㅎㅎ

Kamala Harris 부통령 당선인이

남부 인도 친지의 부엌에서
Dosa와 Potato curry를

만드는 영상에서 어려서

직장 다니는 우리 엄마는

새벽에 일어나 가족들 식사를 모두 챙겨놓고

나가셨다, 는 이야기를 단결하더라구요...

 

샤프란 넣은 밥에는 새우커리가 어울리고

Chapatis(flatbread)에는
버터치킨을 먹는 것이더군요.

차파티스가 살짝 타는 바람에

잠깐 실내 공기질 저하...ㅎㅎ

 

사실 그녀의 음식은 제게 향신료가 좀 쎕니다.

저는 '향신료를 아껴 쓴'
인도음식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비빔밥 먹을 때도 고추장을
눈곱만큼 넣는 저입니다.)

그래서 요거트라도 좀 곁들여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라씨는 식후에 조금 입가심하는

매실차 같은 존재더군요.

 

#한인도비즈니스포럼 동시통역 한 적이 있는데

Punjab주에서 1인당 우유소비량이 우리가 최고, 

라고 내세우길래 의아했습니다.

치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유제품 가공업이

발달의 여지가 크다는 이야기인 듯 하긴 했지만...

 

인도는 워낙 나라가 큰 만큼

인종, 문화, 식습관, 언어 등이 다양하여

의외로 채식인구가 38% 정도

밖에 안 되는 거라고 하더군요.

Mrinali의 경우, 웬 채식?

이라는 식이었어요 ㅎㅎ...

저는 스테이시와 멀 그렇게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 걸까요

호떠이 주재원 사회의 또 하나 특징요:

패거리가 아니에요.

뒤집어 이야기하면

사실 누가 누구와 아는지 친한지

잘 몰라요.

워낙 들고 나는 게 많기도 하거니와.

그냥 다 조금씩 연결되어 있을 뿐이요.

 

Kyoko가 호치민시로 이사 간다고 했을 때,

스페인 엄마 Esme가 홈파티를

열어 주고 싶다고 했어요.

서프라이즈 파티 개념이었나 봐요.

왜냐면 제게 교코의 다른 친구들을 

초대해 달라고 했거든요.

문제는 우리의 일상 속 공통분모는

사실 Flora 밖에 없다는 거...

 

게다가 미리날리가 갑자기

워츠앱으로 초대장을 날리면서

졸지에 교코를 위한 환송 홈파티가 

2번 열리는 셈이 되었어요 ㅎㅎ

친애하는 Esme와

미리날리 남편이 옷 공장을 해서

상하이에서 오래 살았대요.

시댁이 상하이에 있는 듯했어요.

시어머니께서
상하이인도우먼스클럽 회장이셨다는 걸 보면.

그래, 보통 Entertaining 솜씨가 아니었어요~

새로운 도시에 입성하자마자

딸 친구들을 초대하고

이렇게 파티를 Throw 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그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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