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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책모임

넷플릭스 The Crown 여왕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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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영국 와서
아이들 여름 전 마지막 하프텀 하는 동안
시작한 《The Crown》 시즌 1을
pick up where I left off 했습니다.

너희 덕분에 올 여름 런던 관광 잘 했어!

에피소드 9.
처칠은 귀족 답게 숱한 취미 중
유화도 그렸네요.
친애하는 아내가
연못 묘사에 심취한 처칠에게
80세 생일 잔치에 맞춰
의회에서 화가 Sutherland에게
(Stannis Baratheon 역의 배우!)
초상화를 커미션 하였다는
소식을 전달하는데
"영국 모더니스트?
모더니스트라면
이탈리아나 독일이지.
(전후 지금) 無에서 일궈내야 하는 건 그쪽인데.
영국인이 바꾸고 싶은 게 머있어?"
이런 시대정신이 잔잼입니다.

Hyde Park 나들이 사진 모아보았어요

저는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처칠 초상화가
짜잔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에요.
Lady Churchill이
남편에게 너무 큰 상심을 안겨주는
80세 노인의 모습은
Bonfire 짚어 파괴했다고 합니다.
It is considered a lost masterpiece 라구요.
권력을 못 놓고 있었던
처칠에게
Wake-up call이 되었던
초상화.

저희 어머니가 언젠가
외할머니 이야기를 하시면서
"늙는 건 sad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아직 짐이 도착하기 전 우리의 피크닉

처칠이 90세까지 살았으니,
아직 은퇴 후 10년이 남아 있네요.
배우님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인데
계속 드라마에 나오시기를.
대부분의 시간을
French Riveria에서
연못 그리며 지냈다고 안내되어 나왔지만...

처칠에 미국 배우 John Lithgow가
처음에는 의외였는데
연기를 잘하시긴 잘하시나 봅니다.
이제 제 마음속엔 영원한 처칠.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사처럼
mastery of the English language에
기반한 유머의 처칠.

제게는 웃긴 90년대 시트콤에서

이상한 아저씨로 나왔던 이미지로

고착되어 있는 John Lithgow님

하버드 졸업 후

London Academy of Music and Dramatic Arts

를 다녔네요...

그런 연이 있으니 또 영드역도 맡으시고!

게다가 처칠.

아직 켄싱턴궁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이번 에피소드는
두 줄거리가
마지막에 만나는 구성이었는데요.
앤드류 왕자의 생부라는
스캔들이 실존하는
Porchie (Lord Porchester) 인물 소개와
여왕의 말에 대한 애정이 그려지면서
남편 필립공과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말 탄 경찰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Porchie는 장남이로서
8대 Earl of Carnarvon이므로
우리는 Downton Abbey 라고 부르는
Highclare Castle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특히나 잘생긴 배우가 묘사하고 있는
필립공에 비해
너무 평민같이 생긴 남자로 나오는데
실제 사진 찾아보니
필립공보다 키가 좀 작고 얼굴이 좀 커도
인물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

아내가 말 때문에 이 남자와
보내는 시간 때문에
영 기분이가 찜찜한 필립공이
아버지 Lord of Porchester가
워낙 여타 귀족들과 염문을 뿌린 덕에
영국 각 가문마다 이마가 두드러지는
'폴치'가 있다고 궁시렁궁시렁 하는 부분이
앤드루 왕자 생부 스캔들을 시사하는 걸까요.

하이드 파크에는 종종 말을 타고 지나가는 일반인도 있습니다

경마 용어 배웠습니다 ㅎㅎ

우승한 여왕의 말이

다른 국제대회 출전이냐

Put to stud냐

하던데

'종마'가 된다는 뜻이네요.

 

Breeding

봉건적인 영국에서 중요하죠...

우리도 신분제가 존재했었는데

우리말에는 

Breeding에 딱 떨어지는

어감의 말이 없다는 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육도 아니고.

번식도 아니고...

이건 의식적인 거잖아요.

 

《앵무새 죽이기》에서 

좋은 사람의 대명사 아빠 Atticus가

화자 딸 Scout에게

"You are a product of

generations of gentle breeding"

이라는 말을 합니다.

후속작에서

할아버지가 된 Atticus가

인종주의자라 하여 놀랐는데

그는 그런 사람이었고

그 복선은 이미 깔려 있었던 거죠...

 

암튼 그래서...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도

빅토리아 여왕과 엘버트공(둘도 사촌지간)의

같은 고조손이고...

그런 게 Breeding...

엘리자베스 여왕은

동물을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코기들과 사진 참 많으시죠.

코기와 닥스훈트를 Breed 한

'도기'도 있다고.

이 백조들도 모두

여왕님 소유라고 하네요.

새끼들 날 때

수를 세어 본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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