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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뮤지컬] 리젠트파크 Open Air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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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ents' Park 근처에 삽니다.
동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1932년 여름 래
매년 공연이 열리고 있다는
오픈에어시에터!

늘 궁금했어요

3월에 티켓이 오픈하자마자
Early bird preview 티켓을 사니
완전 정비되기 전
첫 며칠 공연은
£5 저렴해서
인당 £55씩.

런던 폭염이 글로벌 뉴스에 나오던 날 밤마실

저희가 취침 시간이 일러
저녁 공연을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인과 같이 예매하면서 맞추었는데
전화위복이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 저녁은 좋은 조합이었어요.

아직 표 남은 듯 해요! 강추입니다

리젠트 파크가 배경인 어린이 클래식('56년작)을
아이들과 리젠트 파크에서 보다니!
어려서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 도입부의
아름다운 공원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출처: 트위터

작가 도디 스미스에 대해 찾아봤어요.
두 살 때 은행가였던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 외갓집에서 자랐네요.
런던으로 이사 온 것은
14살 때 엄마의 재혼으로.
세인트 폴 걸스 스쿨에 들어갔네요.
세계 대전 때
남편의 양심적 병역 거부로
건너가게 된 미국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쓴
소설들이 잘 된 거구요.
《I Capture the Castle》도
아이들이 청소년기 접어들면
같이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에요.
신혼 부부가 재정적으로 어떻게
리젠트 파크 내다보이는 플랫에
살 수 있는가, 에 대하여
이 스토리의 여러 버전 중
가장 손 쉬운 것이
재무 천재라 정부 부채 탕감법을
고안해 준 대가로 정부가
Regents' Park Outer Circle에
집을 얻어 줬다는 거...
(이 버전에서 결말은
101마리로 는 강아지 식구를 데리고
또 한번의 정부 부채 탕감 신기를 부려
지방 대저택을 얻는 다는...)

피크닉 장소는 이렇게 천장이 있는 곳도 有

공연은 7시 45분
(실제 시작은 8시 좀 넘어서였어요.
프리뷰 중인 거라
아직 조율할 게 남아서 그런 건지...)
1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안내 이메일이 왔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각은 6시반 즘.
이미 가져온 음식 혹은
팔고 있는 피자와 와인 등으로
저녁 식사하고 있는
가족이 있었어요.
하나의 완결된 이브닝으로 퍼펙트.

입구를 꼭 지켜서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LBGQ 커플이 꽤 보여서
101마리 달마시안에
제가 놓친 코드가 있나,
싶었는데
순혈주의 등 정치사회 풍자는
버물여 넣었어도
LBGQ는 모르겠더군요.
올해 프리미어 하는 뮤지컬이라
힙한 이들이 모인 것일 수도요...?
입장 전에
우리 앞 테이블에 앉아
배우에게 조 말론을 선물하던
패션피플 같은 아주머니가
공연장에서도 혼자 옆에 앉으셨네요.
(석양에 관객이
서로를 다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극장의 특징...)
흰색에 검정 땡땡이 옷차림으로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린이극이고
(입장은 5세부터 가능)
대사에 어른을 위한 위트를
좀 버물여 넣었습니다.
무대, 의상, 연기 등이
모두 8만원값 이상으로 출중했어요.

1빠

유의할 점은
전혀 그늘이 없다는 거예요.
낮 공연은 관람이 힘들 수도 있겠다는 거.
런던에 이틀간 폭염이 찾아온 날이었는데
(비 걱정만 했더니,
더위에 허를 찔린...)
해가 지기 시작하고
밤공기가 깔리니 좋더라구요.
하지만 오후 내도록
리허설 했던 배우들은
이미 지쳐있었을 겁니다.
인터미션 전에 10분 heat break를 했어요.
기상으로 인한 공연 취소는 없다고
강조를 해놓았더라구요.

세트의 0이 강이지 목 칼라 :D

인터미션 때 나와보니
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주문한 음료를
바로 가져가라고
번호를 매겨서 테이블에 깔아 놓는다거나
아이스크림은 직접 판매하러
들어온다거나
동선이 세심하게 고려되었더군요.
야외에서 진행한다는 게
날씨 변수가 크니
통제할 수 있는
그 외 요소는 모두 배려한 것 같아요.

강아지들의 납치에서부터는
이 공간이 바깥이라서
실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사실감을 잘 활용하고 있었어요~
우거진 나무며...
물새 소리도 멀리서 들리고.
밤공기 내음두요.

자전거 타고 와도 됨~

마치고 우버도 잘 잡혔습니다.
즐거운 밤 마실이었어요!
이 동네에 사는 동안
손님이 온다면 강추
https://openairtheatre.com/whats-on

What’s on | Open Air Theatre

Regent's Park Open Air Theatre is an award-winning theatre and a London landmark. A firm fixture of summer in the city, the theatre provides a cultural hub in the surroundings of a Royal Park.

openairtheat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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