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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Fashion and Textile Museum 60년대패션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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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션직물박물관은
London Bridge 역에서 내려
도보 거리로
Bermondsey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동네가 재개발되던 2003년 경
가장 먼저 들어선 곳이래요.
일요일, 월요일 휴관이에요.

(좌) 가는 길 (우) 박물관 전경, 주황색/핑크색 건물은 멕시코 건축사 Riccardo Legorreta 작품

창업자가 존재하는
박물관입니다 (좌).
핑크색 머리 할머니로 익숙한
잔드라 로즈.
지금은 Newham College가
박물관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꽤 전문적이고 값비싼
워크샵이 많이 진행되네요.
상대적으로 Fashion School London의
원데이들이 가성비 있어
보이게끔 해줍니다 ㅎㅎ
업사이클링 수업들 관심 있는데...
https://www.ftmlondon.org/ftm-whats-on/copy-your-clothes-2/

(좌) 젊으셨을 때 (우) 워크샵 중

저희는 60년대 특별전을 보러 왔습니다.
<The Beautiful People:
The Boutiques in the 60's
Counter Culture>

어른표는 £12.65파운드이고
National Art Pass로 50% 됩니다.
온라인으로 예매 시
입장할 때
아트패스 카드를 보여달라고 하는군요.

양장점 이름이 생소하여 지도가 뜻하는 바를 바로 파악 못했네요 ㅎㅎ

전시 구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King's Road 등지의 부티크 별로
대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좌) 양장점 주소가 바느질되어 있네요^^ (우) 드와이트스쿨런던 엄마들과

60년대를 대표하는 룩을
입은 지미 헨드릭스와
믹 재거 사진도 많았구요.

이런 애띤 얼굴이라니...

아래층은 양장점 별,
위층은 주제 별이네요.

알폰소 무하!
아르누보 그림이 옷이 되기도 했네요.

저도 이런 히피 스타일 좋아해요!
붉은색 리버티 Gypsy 원피스 예쁩니다.
집시를 만난 적은 없지만,
어려서 추리 소설(Nancy Drew etc.)를
하도 읽어서
내적 친밀감은 잔뜩 ㅎㅎ

Patchwork dress도 사랑스럽고...
학부 때 제가 주구장창 입던
긴치마가 있었는데...
어디 사진으로라도 남아 있었으면...

그리고 저의 원픽은 뒤에 걸려 있는 조끼!
Afghan embroidered sheepskin waistcoat
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당시 히피 성지 순례 전리품과 같은 것이었나봐요.

마무리로 펑크도 한편에 있었습니다.
펑크 없이 60년대 런던을 이야기할 수 없죠...

(좌) 박물관샵 (우) 과거 특별전

V&A 같은 국립 박물관이 아니라
겨우겨우 꾸려가는 공간 같은 분위기입니다ㅎ
박물관샵도요.
동행한 미국 아주머니께서
옥으로 만든 팔찌에 관심을 두셨어요.
직원이 빈티지를 확인하려는데,
장부를 못 찾으시는 ㅎㅎ

아침 식사부터 저녁에 와인 한잔까지 가능한 B Street Deli와 제 눈에 밟혔던 Issay Miyake 원피스
저 천가방도 예쁘죠...3만2천원, 사러 갈까요...?

박물관 샵보다
그 앞 채리티샵
mary's living & giving shop을
들려보세요!
이세이 미야케 팥색 주름원피스가
12만8천원인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행 있는데
가을 차림 중에
여름 원피스 입어보기가
귀찮아 말았는데...
플리츠 원피스가
그 가격이면 샀어야 한다고ㅎ

저의 Morning tea

그리고 아침 못 먹고 나온건 아니지만,
11시 박물관 오픈 기다리면서
길 건너 B Street Deli에서
샐러드 2개 담아 왔습니다.
맛있네요...

주말 오후에 오면
플리마켓이 열리네요~
여기서 좀 더 걸어가면
유명한 버로우 마켓이구요!

전시회에 오스카 와일드 quote이
있었어요:
You are either a work of art
or you wear a work of art.

전자일 자신은 없으니,
후자이고 싶다는
영감 받은 즐거운 나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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