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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뮤지컬] 무료 West End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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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양일간
뮤지컬 몇 곡씩을 선보이는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합니다.

무료지만 입장과 퇴장 구멍은
정해져 있습니다.
들어 올 때는 네셔널 갤러리 쪽으로.
정오에 시작한다기에
11시 즈음 도착하게 온 것인데
입장하는 줄이 이미
몇 블럭을 돌아돌아 있네요.
표 검사가 있는 게 아니라
간단하게 가방 내용만 확인하기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 줄이 아니라
사람이 꾸준하게
트라팔가 광장으로 걷고 있는 줄입니다.

자리 깔고 앉았습니다.
시작까지 40여 분 남았네요.
카드 게임 가져왔어요~
주변에선 온통 선크림 바르기 바쁘네요.
(시작하자 사회자도
Hope you have plenty of sunscreen on
이라고...)
제가 미처 못 챙긴 덕분에
우리 신랑은 코가 빨갛게 탔네요;;

도시락도 까먹구요.
로제 한 병을 가져왔습니다.

핌스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긴 했어요.
신랑이 하드 하나에 £4(6,400원)
하는 거에 기겁...

드뎌 시작!
첫 무대는 Heather 입니다.
진짜로 몇 곡 무대에 올려지는 것만 봐도
보고 싶은 뮤지컬과
안 봐도 되겠는 뮤지컬이
갈리네요~
전자는 Hamilton
후자는 Mary Poppins ㅋㅋ
메리 포핀스는
Chim chimaree를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에서는
눈물 핑 돌게
어렸을 적이 생각났는데
막상 두 어린이와 메리 포핀스님이
무대에 오르자 감흥 깨짐...

무료 공연인만큼
신작 홍보도 깨알 같이 들어가야죠.
Fantastically Great Women
who Changed the World
재미있을 것 같아요!
Kids Week 예매할 때
못 본 것 같은데...
언젠가 딸아이와 책으로 읽고
뮤지컬 보러 나오고 싶네요~

문제는 공연이 시작되자
모두가 일어나버리더란 것입니다 ㅎㅎ
배웠네요.
무대가 보이는 중앙은
해밀턴의 랩마저도
같이 부를 수 있는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자리이고
무등 타야 무대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이
가에로 빠져서
스크린을 보는 게 맞다는 거...


잘 보이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우 일찍 와야 하긴 하지만,
온종일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굳이 시작을 맞추려 하지 말고
하루 일정표 뜬 것 확인하고
보고 싶은 공연 때
잠깐 들려
뒤에서 몇 곡 듣고 가는 것도
즐기는 방법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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