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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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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물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입성했던 2021년 5월, St Johns Wood Church Grounds

몇몇 한국보다 월등하게 높은
공과금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마치 전체를 대변하는 듯했습니다.

예로 TV 수신료(£13.25).
21,200원 입니다...
한국 KBS와 EBS에 돌아가는 수신료의
8배가 넘죠.
이사 가게 되면 TV 없는 집 원해요...

저희는 21년 5월에 런던 왔는데, TV 라이센스가 만료되었다고 앞으로 1년치 내라고 고지서가 온 것는 22년 2월입니다. 23년 1월 31일까지 갱신한 거네요. 그럼 그 사이는 전 세입자가 내 준 건가요? 단지 공과금 담당자가에게 문의하였으나 답신이 없습니다...
챙겨보는 프로 두 가지

Direct Debit(자동 이체)로 나가는 것이:

- Council Tax:
한국에서는 주의도 안 줬던
주민세가 매달 40만원 가까운 것이
가장 큰 차이일 듯해요...
주거 비용을 지원받아서
아웃오브마이포켓은 아닙니다...

영국이 Cost of living crisis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22년 4월부터 1회성이긴 해도
£150를 각 가정의 주민세 계정에
꽂아 줬대요.
저희는
Council Tax band가 해당이 안 되어
못 받았습니다...
내 정부가 돈 잔치하는 데서 빠졌으면
속이 쓰렸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남의 정부가 그러니...모...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않는 거다

저희가 어른 1인, 어린이 2인이라고 할인이 들어간 금액이긴 하군요. 성인 가족 두 당이 아니라 집의 값어치에 연동되는 것이라고만 말 할 수 없네요

- 전기세:
첫여름과 가을에 £40 정도 내던 것이
겨울 지나면서 매달 £60로 올랐습니다.
Reading light 외에는
거의 전기불을 쓰지 않었어요.
TV와 태블릿 게임은
어두워진 후에만 봤습니다...
아직 연결하지 않은 김치냉장고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또 오르겠죠.
계속 켜진 상태의 가전이 더해지니...

추신)
에너지 가격의 상승
4월에 energy price cap
만료되면
더 오를 거라 합니다...
'22년 7월
£103으로 오르더니
겨울철 맞는 11월에
£111로 올라서 나갔더군요.

가족 셋이 사는 3베드룸 플렛에
17만원이면 선방했다고 생각되어요...
전기세는 개별 부담이었기 때문에
첫 주재지에서 보니
전기가 집세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
가족 인당 5만원씩 급여 공제하더라구요.
그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니...

에너지 원자재 가격 오른다고
연일 뉴스에서 난리니
앞으로 더 낼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아직 난방을 안 돌리고 있거든요ㅜ
플랫이라 그리 찬 기운의 집은 아닌가봅니다.

전기공사 SSE도 처음에 셋업할 때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넷 BT: £35.99 -> £38.68
통역 건 때문에 좀 빠른 걸로 했었는데
약정 중에 금액이 올라가기도 하더군요-_-
브로드밴드가 죽을 경우
모바일로 바로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커넥터 있구요.
2년 약정 끝나기 3개월 전인
2023년 3월 6일에
전화해서 통신비 등과 엮어
더 나은 딜을 구성해보라고 합니다.

신한카드 결제:

- 수도세: 매달 약 32,000원 꼴
1년치(£244.58) 예상해서
한 번에 결제하더군요.
이 경우 온수 데우는 값은
쓴 만큼이지만
예를 들어
욕조에 앉아 뜯어 온 명이를
하염없이 씻는 물값은
안 드는 것...

- 가스요금: 없음
단지에 가스가 안 들어온다고 합니다.

- 휴대폰 요금: 저는 Vodafone £10 (40GB)

딸은£4.5
저렴한 요금제 찾는다고 한 것이
Lebara에서
데이터 (매달 17일 기준) 3GB.

- 한국 전화번호 유지 M모바일 KT 알뜰폰
₩6,600
더 저렴한 걸 못 찾겠더라구요...

구독하는 서비스
- Google storage 100GB: £1.59
- Google 프리미엄: £11.99
- 넷플릭스는 얹혀 보고 있고...
- 멜론은 남편 계정으로.

저희 공과금류는
매달 30만원 좀 넘네요...

늘 대기질 깨끗하고 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어설프게 공원 카페 음식 먹느니 "피크닉"을 싸다니게 됩니다

식비
장바구니 물가 자체는
한국보다 착합니다.

그런데 아래 표에는
여러모로 동의할 수가 없네요.
일단 Tesco에서 파는 쌀은
폴폴 날리는 길쭉한 품종이잖아요.
500g 소포장이구요~
우리 쌀만큼 좋은 건
진짜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인마트에서 '경기미' 이런 포대기를 사도
비소 땅에서 자란 미국산이더군요.
한국 쌀 구하기 어렵고
단가가 저리 안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밥을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달걀도 Tesco clubcard 가격으로 10알에 3천원 넘는데...노른자색 찐한 달걀 사면 알달 500원
밥 대신 감자와 국수를 먹으려고 노오력한 흔적. 아마 쌀 떨어진 날일 것...
빵을 이렇게 가지각색으로 파는데, 살 게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 무엇. 파스타와 브레드스틱 ㄱㄱ
아이들이 찢어 놓은 닭가슴살, 모짜렐라치즈, 시금치 조합으로 퀘사디아 잘 먹어서 이것도 한식 대체로 자주 해 먹는 건데...따져보면 그래도 밥이 제일 싸게 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유제품과 감자는
정말 싼 거 맞습니다.
고깃값도 한국보다 착한데,
비교 품목에 안 넣었네요~

Swiss Cottage Farmer's Market 채소과일 등은 마트보다 비싸지만, 고기는 더 좋고 저렴해요
영국 사람들 먹는 햄버거 패티 등으로 식사 꾸려보려고 노력한 흔적. 너무 기름져요...아이들도 잘 안 먹음...

과일도 한국처럼
배와 사과가 잘 생겨서
선물 아이템이 될 만한 것은 없지만
맛있고
일상적으로 살 수 있어요 ㅎㅎ

과일을 M&S에서 자주 사게 되던데, 어플에 한번씩 과일 15% 바우처 뜰 때 챙깁니다. 관광지에서 살구 가격이 1kg이 1만원 정도하는 거니까 서울 아파트장보다 저렴...

백화점 푸드홀,
High Street의 작은 가게들,
Farmer's Market,
한인마트, Waitrose,
Tesco Express, Morrison's,
Aldi, 중동계 점포, Lidl
순으로
영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어느 마트에서 장을 보느냐가
생활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더군요.

가격 차이가 큼

물가 오르는 게 체감되는 곳은
확실히 한국 마트와 farmers' market이구요...

상추 플렉스 한 날

저는 장 보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뚜벅이라 한 번에 볼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아
기회 닿을 때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삽니다.
내가 탄 버스가 지나가는 길목에
Aldi가 있으면
내려서 채소 몇 가지 사서
다시 타는 식...
(1시간 이내에 다시 타면
다시 과금되지 않아요...)

Aldi가 있는 동네들은 꼭 내렸다가 가구요...예로 Archway. 버스에서 잠깐 내려 장 뿐 아니라 아이들이 발견한 놀이터에서도 30여분 놀더 동네
바우처들 챙기고...

아이들과 가아끔 하는 외식 포함
셋이 먹는데 200만원 씁니다.

신랑이 '진버 취미생활하기 좋은 도시네' 라고 한...

과외 활동

엄마 테니스
£20 X 4회 = £80
엄마 필라테스
(30회 끊어 £630)
£21 X 5회 = £105

저 운동하는데
30만원.

테니스 코트가 있는
Paddington Recreation Grounds와
Heartcore의
St Johns Wood 필라테스 스튜디오
공간이 좋아
실력은 안 늘지만
힐링은 되는 듯합니다...

Heartcore 세인트존스우드 지점

두 아이 프라이빗 테니스
(& 학교 방과후 테니스 클럽)
£30 X 4회 = £120

Golders Hill Tennis Court

두 아이 수영 수업이
등록비 £50씩 가량에
월 £25씩

은호의 축구교실이
월 £40에서 50으로 올랐고...

토요일 오전에
드와이트 Music Conservatory에 갔다면:
큰 아이 개인 및 학교 피아노 레슨/밴드
£30 X 4회 = £120
£32 X 4회 = £128
작은 아이 학교 피아노 레슨/밴드
£32 X 4회 = £128

그러나 결국 동시간대에
강북런던한국학교를 택했기 때문에
매달 £100씩 꼴.

결국 주중에 학교 음악 레슨으로
큰 아이는 플룻
작는 아이는 기타 하게 되어서
텀당 £335씩 추가.

큰 아이 11+ 수학 과외를
Sixth Form 언니에게 한 시간에 £20에
시작하였습니다.

두 아이 '사교육'에 월 130만원.
레슨비는 한국보다 저렴한 것 같아요.
물론 횟수 자체가 적으니까
단가는 비슷할 수도요.

도서관 애용

사는 곳이 Zone 2라
차를 안 굴리는 대신
우버를 한 달에 £150 가량 타더군요.
Uber One이라고 연회비 £60 내고
매회 5% 되는 게 생겼길래 했습니다.

소형차 기름값 정도에 맞춰서...
대중교통비가 비싼 도시에 들어가던데
아이들이 아직 무료고
아직 관광하는 기분이 들어
탈만 합니다.
정신 승리.

열정적으로 달리는 덧글을 재미나게 읽은 기사 ㅎㅎ 유치원생 아이 보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월 600 정도 잡더라구요...이건 확실히 한국보다 영국이 비싸요

그리고 나머지 쓰는 것을
50만원에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아요.

Summer sale 중에 들어가 본 COS

안경테와 렌즈가 NHS 커버되어
무료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압축하는데 8만원.
영국 와서 13개월 만에 첫 커트 8만원
Kids Week에
어린이 뮤지컬표 행사된다고 해도 20만원...
여름 세일이라고 지름신 내리고...

우리 딸 잠옷 제대로 입혀 놓으니 이쁘긴 하더라구요...

목표를 인당 생활비 150만원에 맞추고
(여행 경비는 따로 집계하는 것이고)
오바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오바되느냐의 문제...

영국 처음 왔을 때 대비
저희 활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물가인상률 10%를
저희 가계는 상회하고 있네요...
허리띠 더 조를 데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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