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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영국 정원] 큐가든 19세기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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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House는 대륙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투어는 핵심 초록이를 찾는 경로로

Kew Gardens 입장하는 동선상
왼편 입구로 온실에 들어 오게 되는데...
먼저 세계 최고령 화초 보고 가실게요.
큐가든이 자랑하는 보물입니다.

'새끼(실제로 pup이라고 하더군요)'를 여럿 쳤죠

남아공에서 배 타고 와서
이 자리에 놓인 게 1775년.
그 세월 동안 꽃 핀 것이 딱 한번.
당대 빅토리인들이 줄 서서 꽃 봤다구요.
번식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다면
남아공 기후가 열대는 아니라는 거요.
이 나무에게 여기가 너무 더운거죠.
하지만 이미 온실 문보다 크게 자라
옴짝달싹이 어렵다고 합니다...

가이드님과 세계 최고령 화초

큐가든은 수만 종의
진기한 식물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죠.
예쁘기까지한 여행지지만,
사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가치를 봐야 하는
현장 답사소입니다.

갓 이발해서 볼품 없어 보이지만 (약용식물인 까닭에) 멸종으로 알랴졌다가 극적으로 재발견되었대요

벤치에는 늘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학생도 있고 노인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왔을 때는 미션을 주죠.
카카오 나무, 바나나 나무, 커피 나무를 찾아보세요~

커피 나무
미션 완수!

하노이에서 5년 살았던 저희에겐
추억 회상소이기도 합니다.

무궁화 같은 히비스커스는
동네 길가에도 자주 보이는 예쁨이었습니다.
특산물로 말린 꽃대, 시럽 등
히비스커스의 모든 것을 파는
전문 상점도 있었어요.

안내판에 쓰인 그대로
베트남 길가에는 베텔 열매와 잎 키트를
쉽게 살 수 있어요.
저 열매도 흔한 가로수였구요.
Narcotic(진정제) 효과 있다구...

베트남 수출 제1품목이 통후추랬어요.
하노이 떠난지 5년된 지금,
이제 한 줌 남았네요.

삭은 철제 계단 타고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키 큰 나무들이
햇볕을 거의 차지하고

바닥에 남은 파장을
잘 흡수하게 잎을 피우는 애들은
잎을 뒤집어 보면
pigment가 보라빛이랍니다.
가이드님께서
방금 산책 중에 이런 식물 발견하면
북향집에서 키우기 좋다고 하셨나요 ㅋㅋ

데이비드 애탠버러 다큐들 보시나요?
이제 100세 바라보시는지라
더이상 직접 다니실 수 없어
정글 장면을 뒤로 찍어야 할 때
이 프레임을 애용하신다고 합니다 ㅋㅋ

이 안은 열대우림입니다. 여름보다 부슬부슬 스산한 런던 겨울에 찾으세요~

자 그럼 다시 후덥한 온실 나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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