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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영국 입시] 수학 문제집 & 학생에게 받는 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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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만16세
Sixth form (우리로 치면 고2?) 언니와
Year 5 올라 온 우리 어린이가
수학 과외 시작한지 5개월.

과외 교재로 선정한
《Mental Arithmetic 4》를 끝냈습니다!

공부 마치고 두 소녀 내려올 때 즈음 차려주시는 집밥 얻어먹은지도 반년이 되어가네요 :D

저녁 식사하면서
"5로 넘어갈까요?"
짐깐 안이 나왔다가
"공부란 틀린 것을 다시 안 틀리는 것이다" 하여
4 틀린 것을 다시 풀기로 합의.
11+ 치기 전에
6까지 풀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한국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는 Schofield & Sims 출판사

좀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집은 수학이든 영어든
표지의 숫자에서 하나 내려서
시작하면 되는 듯 해요.

구성은
각 테스트별로 A에서 C로 갈 수록 난이도 업.
마드리는 매일 아침
A-B 를 풀고,
저녁에 C를 풀었어요.
그리고 내리는 빨강 비...

얼척 없이 틀릴 때 엄마 분노 게이지 올라가는 거 어쩔 수 없구요...

답지를 따로 파는 문제집입니다 ㅋㅋ
수학은 이 링크에서
숫자 바꾸어서 사용하면 되구요
https://issuu.com/schofieldsims/docs/mental_arithmetic_5_answers

Mental Arithmetic 5 Answers

Mental Arithmetic 5 Answers contains answers to all the questions included in Mental Arithmetic 5, as well as guidance on how to use the series and mark results. Answers are clearly laid out in the format of a correctly completed pupil book making marking

issuu.com

영어 답지는 얻었네요...
한국인은 답지 사는데 돈 쓸 수는 없어

처음 몇 번은 제가 채점해주다가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게 더 도움되겠어서 제가 그마저 손 뗐습니다

아이가 아직 문제 풀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Mental Arithmetic 4》에 나오는
개념들이 훑어진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코스트코에서 묶음으로 샀던
SAT 문제집을 병행했습니다.
이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고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해요.
시험 대비용이 아니라
학교 수학 복습용.
준비를 Year 4부터 살살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요...
(마드리는  Y4 때 영국 왔어요.)

선행을 안 해 왔기에
아이가 막힐 때,
제 설명으로 안 될 때는
유튜브에 기댔습니다.
그도 과용하면 안 되는 게
"Don't search it up on YouTube again"
아이가 뿔 내더라구요 (...)
종종 진짜 아리송한 개념은
담임샘께 여쭙겠다고
신나서 적어 가기도 해요.
전용 노트가 있음 ㅎㅎ

입시 준비 시작했다고
문제집 풀기 시작한
첫 반년이 힘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설명하기 상호간 힘드니
IBPYP 수학 진도가
영국 national curriculum 보다
원래 느린건가?
궁금도 하고
우리 학교가 런던에 몇 안 되는
국제학교 중 하나로
전출입이 너무 잦아서
진도를 못 빼는건가?
걱정도 되고.

Year 4 학교 노트: 아이가 어려워한 듯 하고, 쌤은 그냥 넘어가신 듯

분수 소수 간 빨리 전환이 안 되는 건
연습 문제라고 쳐도
% 개념 자체가
아이에겐 생소하다는 걸
두둥 알아차리면서
(와, 그러고도 어떻게 이제껏
문제 풀어 왔니...)
현타 오죠.
한국에선 초6에 나오는 개념이라고.
아이는 이제 초4 시작한 나이인데.

선행이 자연스레 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파닉스 안 떼 주는 레지로에밀리아식 국제유치원,
한글 안 떼 주는 아이가 행복한 여나유치원을
거쳐오면서
제가 아이를 선행 없는 기관들에만
넣기도 했기도 했지만
아이 자체가 저절로 되는 기량은 아니기에
이제와서
그것도 전문가(학원, 공부방...) 도움 없이
내가 아이 망치는 거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1년 전 수식 제대로 쓸 줄 몰랐던 뇌 깨끗한 아이에서 장족의 발전 했습니다

그래도 지난 반년
고비고비 넘기고
이제 어느 정도 다 수박겉 핥은 것 같습니다.
입시 아니었으면
선행보다 심화를 해보았을 것 같은데...
일단은 주어진 상황에 맞게...

문제집이 정~말 다양해서
다 풀어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싶은
한국 서점과 달리
영국은 몇 개 출판사로 추려지더라구요.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을 다 풀으라고
11+ 준비 시작할 때
조언을 받았는데
남은 기간 역산해보면
저희 아이는 그건 안 될 거 같습니다...

부교재로 번갈아 가며 사고 있는 두 출판사

초반에는
이게 학교에서 다룬 내용이 아니니
우리 아이는 자꾸 까먹는 거더군요ㅜ
"Mom, what's a composite number?"
또 묻고 또 묻고...

출처: 위 문제집

Usborne 출판사의
《Junior Illustrated
Maths Dictionary》

딱 꽂아 놓고
다시 찾아 보는 습관이 들였습니다.
한번씩 둘이 책 읽듯이 
책장 넘기면서 보기도 하더라구요. 

사진 속 노랭이는 Y3 동생용, 파랭이는 Y5 누나용; 예시



앞으로 절반 남은 Year 5 계획...
1. 문장제가 약해서 :

작은 판형
위 문제집, 4가 이런 문제집 처음 접하는 Year 4가 하루 한 바닥 풀기 딱이네요



2. 사칙연산 매일 꾸준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학교에서 내주는 Matheletics (Year 4 Term 3)

오며가며 관찰된
애가 빨리빨리 안 되는 거 같은 걸로
제가 노트 꾸려주고 있고...
양이 얼마 되지 않으니
학교에서 하는 온라인 Mathletics로 보강...


3.  놀이식
이 책을 추천받아
서점에 갔더니
딱 걔만 없어서-_-

엉뚱하게 다른 두 권을 집어 옴요...

여름 방학 용

그런데 시험을 코앞에 둔 마드리에겐
괜한 시간 될 것 같아
산 게 아까워 동생이 풀고 있습니다 ㅎㅎ


덧.

아직 시험 대비는 아닌
둘째는 Y4 올라와
학교 진도에 맞춘 보조로 두 권 들였습니다

둘의 구성과 난이도 비슷...

교과서 없는 학교 수학이
이 문제집의 순서대로 나가는 것 같진 않지만
학교 숙제 봐가면서
얼추 맞춰서 매일 한 장씩 풀고 있어요.

Year 4 학교 숙제
두 문제집의 같은 첫 단원. 형광펜 칠 한 것은 다 같은 개념이죠
문제 꼼꼼하게 안 읽는 남아-_-
학교에서는 수학을 개념과 사고로 배우니 이걸 지필 문제로 연습하는 건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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