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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크리스마스] House of Fraser 폐점 세일 | Saucepan 편수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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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Street에 나왔습니다.

한껏 Festive 하네요~

딸의 Advent Calender가 Smiggle인데
12월 3일 칸이 비어 있는 겁니다ㅜ
1일과 2일이
다소 썰렁한 지우개와 연필이었고
3일 칸은 마치 킨더에그라도 들어 있을 것 같은
둥근 모양이라
아이의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She melted on the floor...
등교 준비에 분주한데ㅜ
"엄마가 스미글에 갔다와줄까?"
이 말에 바로 몸을 일으켜 세우는
만8세 딸ㅠ
제 주둥아리ㅜㅜ

Smiggle 매장

그리하여 본래 오늘
막힌 싱크대 뚫기 위해
단지 플러머를 집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하며
기다리려 했으나,
시내에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번역 있었으면 못 갔을 텐데,
너는 복이 있구나!

근데 12월 3일 선물이 머였게요?
자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에는 제 실망의 기색이 역력한지
점원이 2층 매장에 올라가서
키네틱 모래 든 통과
연필 두 자리를 함께 쥐어주네요 ㅎㅎ

문제의 Advent Calender ㅋㅋ

귀가는 Bond Street역으로 하려고
걸어 내려오는데
하우스오브프레이저 백화점이
폐점한다고
Marked price에 무조건 20% 추가 할인을
대대적으로 써붙여 놓았네요.
신세계에서 롯데에서 현대에서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라 들어가 보았습니다.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 입점 전에는 다른 백화점 자리였다고 하네요

휑하네요.
12월 말까지
팔 수 있는 만큼 팔아 치우고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울산에서 IMF 경에
지역 백화점이 망하는 걸
본 적 있는데,
그 분위기예요.

주중이라도
옥스퍼드 거리는
크리스마스 쇼핑객으로
붐볐는데
이 안은 되려 손님도 그리 많지 않고...
매장이 뒤죽박죽 되었으니
손은 딸리고...
런더너들은 성탄 시즌에
이리 곳에서
쇼핑하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딸이 손목시계를 가지고 싶어 하는데, 행성이 그려진 곤색 시계를 봤다가, 가격대가 있는 브랜드길래 포기했습니다

제 선물을 골랐습니다:

고기 써는 칼, 50% 한 가격 Marked price에서 일괄 Closing-down 20% 더 들어가는 걸로 영수증에 찍히네요

제 Saucepan은 브라질 집에 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수냄비인데,
나름 양보였어요~
신랑 라면 끓여 먹어야 하니까~
대체할 편수냄비 눈여겨 본 지 반년,
마땅하게 세일하는 게 없었는데
마침 아래 밀크팬을
50%에 다시 20%한 가격(35,840원)으로
데려 올 수 있었습니다~
편수냄비 모양에 이렇게
조르를 따를 수 있는 입모양을 내면
명칭이 Saucepan에서 Milkpan 되는 듯요.

기념으로 갖가지 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묻지마 일괄 20% 하지 않았으면
사지 않았을
초코칩쿠키 든 호두까기 케이스와
베네핏 12 Days of X-mas 박스도
골랐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advent calender가
해보고 싶긴 했는데
20% 해도 74,880원이네요.
결제하고 정신 차리고
종종 귀가~

구매를 정당화합니다.
매 크리스마스에
직접 어드벤트를
만드는 데 활용하려구요!
호두까기도 쓰임새가 있을 것 같구요...

나무 상자를 별도로 팔기도 하니까요~

집에 와서 기사를 찾아보니,
백화점이 들어서 있던
건물은 1937년도 것인데
이번에 재개발 허가가 나서
하우스오브프레이저가 퇴거당하는 거네요.

성탄 준비에 분주한 연말연시입니다.

추신.
12월 3일에 비어 있던
어드벤트 구멍은
사실
얇은 자가 다른 칸으로
옮겨 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ㅋㅋ

덕분에 엄마 나들이 잘 했어,
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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