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사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업무 영어] Improve 대신 Streamline 챗GPT가 번역한 걸 기계적 투 없애고 설득력 있게 교정하는 작업 중입니다.챗GPT가 아직 이런 오역도 하네요. compliance regulation이라도 하면 컴플라이어스 규정이겠죠. 원문는 규정이 더 잘 지켜질 것이라는 거구요. 우리말는 명사로 딱딱 떨어져야 맛인 반면 영어는 풀어주는 게 고급집니다. (이런 차이가 어색한 번역투 만들죠.) Stronger adherence to regulations and enhanced work efficiency. 사람 손 거친 번역이 아직은 월등하죠? :) Improve는 클라이언트인 회사 측에서 (원문이 개선일지언정) 꺼려하는 단어 선택일 수 있어요. 하여간 지금이 별로라는 뜻이니까요. 그럴 때 바꿔드리기 유용한 말이 Enhance, Streamline 등입.. I don't want to impose 무슨 뜻 단어마다 외우는 요령이 달라져야겠죠. 온라인 원서읽기 수업 중 impose란 모르는 말이 나왔습니다. 일단 위에서 찍어 누르는 걸 연상하세요. 접두사 im이 (in과 달리) 좀 그렇찮아요. 예를 들어 Imprint. ex. The image is imprinted on me. 그 이미지가 (내 마음속에 세겨져) 지울 수가 없다... 사전의 1-3번 모두 결국 위에서 찍어 누른 거지요. 뜻은 같은 건데 법, 세금/ 힘든 일/ 의견 등의 collocation 서술어로 쓰인다는 거죠. Impose 같은 단어에서는 이미지 연상이 더욱 중요한 것이 도입, 부과, 강요를 외울 수는 없잖아요. 물론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확실하게 외워줬으면 싶긴 합니다. 하지만 못 외울 것이기에... 위에서 찍어 누르는 이미지라.. SOAS 채식주의자 번역본 맨 부커상을 받은 작품은 그 해에 믿고 읽습니다. 안타깝게도 걔 중 가장 실망했던 책이 한강 《채식주의자》 영문본.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 제 기대가 높았던 것일 수도요. An alegory to modern-day Korean society 이라고 소개된 The Vegetarian. 원작은 분명 그렇지요. 그래서 소설의 주제와 별개로 더욱 절절하게 읽히기도 합니다. 한국 독자에겐 잔재미. 영문 번역본에는 우리의 자화상 같은 대목들이 사라져 있습니다. 도착어와 그 문화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어 배운 지 7년 된 당시 28세 번역가라지요. 영국에서 한국어가 블루오션이라 시작했다는... 데보라 스미스는 University of London School of Ori.. 국내 vs 해외 통역대학원 통번역 석사 지망생이 우리 런던집에 놀러와 묵고 있어 저의 과거...현재...미래?!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저는 2000년대 중반에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다녔습니다. 결혼 이후 베트남에서 5년 살고 지금은 두 아이와 영국으로 막 이사와 A career that never really took off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모든 이야기에는 이에 따른 한 줌의 냉소가 뿌려져있다는 사실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사실 냉소라기 보다 Wistful 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나 이렇게 잘 나가는 통역사요, SNS에 올리는 게 통용되는 시절에는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일이 있다고도 말하지 말고 없다고도 말하지 말라"라는 게 시장에서 나가서 하지 말아야 할 백만가지 중 하나였거든요. 지금은 제 모습에 그럭저럭 만족합니.. 캐스키드슨 베트남 쇼핑|영국 피카딜리 매장 1. 런던 생활 오늘은 하이드 파크에 백조 먹이 주러 가는 날입니다. 지하철 타고 피카델리 스트릿까지 온 김에 아이들과 구경에 나섭니다. 오전이다 보니 한산 해요. 세일 한다는 캐스 키드슨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우리나이 9세 딸냄은 신나고 7세 아들냄은 팔짱을 끼네요. 다행이 어린이 코너에 이층버스 모형과 앉을 자리가 있어, 너는 좀 쉬고 있으라고 일렀습니다 ㅎㅎ 딸 아이는 크로스백을 갖고 싶어 합니다. Made in Vietnam 이네요! 저희 가족은 '13년-'18년 하노이에 살았습니다. 캐스 키드슨 짝퉁? 로쓰? 파는 한인타운의 가게는 저희집에서 좀 멀었음에도 종종 가는 곳이었습니다. 가방은 그래서 세일을 해도 선뜻 사지지가 않네요 ㅎㅎ 저는 휴대용 보온컵을 고르고 딸냄은 Music box를 골랐습.. 코로나 미국 입국제한 자가격리완화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저희 가족은 영국, 브라질, 미국의 상호 입국 제한의 완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아래분은 제가 '13-'18년 하노이 시절부터 인스타와 트위터에 팔로우해 온 분인데 15년 베트남 생활 청산하고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신다네요. 그 고군분투의 과정이 동변상련입니다... 저희 가족이 Be at the mercy of 각국 정부의 국경 폐쇄, 이기 전에도 저는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게 답인가 싶었던 것 같아요. 팬데믹 초창기에 중국발 입국 막아야 한다고 언론에서 한창 떠들었잖아요. 그같은 정책 결정이 미칠 국정, 외교 등에 파급까지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냥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조선족도 많고, 유학생도 많을 것이고... 사업하시는 분들은 더 많을 것이고... 세월이 흐른 후 팬데믹에 .. Certified translation 이란 1. 유학원 없이 영국 이번에 비자 준비하면서 베트남에서 출산한 둘째의 출생증명서, 저희와 부모님 댁의 전세계약서 등 영문으로 구할 수 없는 서류 때문에 참으로 귀찮았습니다. 제 일이니 더 하기 싫은 마음... 아시죠?번역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영국 비자 어드바이저가 요구한 것은 Certified translation 이었습니다. 대학원 동기들과도 이게 과연 무엇일까, 술 마시며 논한 적이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통번역이 석사과정이고 국가 인증이란 것은 없다, 라고어드바이저에게 문의하니 Certified translation의 정의를 내려줍니다: 공증 스탬프 등이 필요한 건 절대 아닌데, 제 어플라이 자료를 제가 직접 번역하는 것에 대해서는 "Uneasy" 하다네요. 그래도 "There's nothi.. 독일어권 영어의 특징 1. 동시통역사 비망록독일어권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의 일부이지요.그 국민성만큼이나, 영어도 또박또박하여 듣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이웃 불어권 사람들에 비해 참 감사하지요. 각 나라는 서로 방언의 차이 정도로 느낀다는데요. 우리 입장에서 독일 이외 국가 사람들의 발음이 더 유럽스럽게 굴러가 듣기에 어렵더군요. 다음은 독일어권 영어의 몇 가지 특징입니다.유성음을 무성음으로 발음합니다. - Bag를 Back으로 - God를 Got으로 단어 끝 유성음은 우리나라 사람도 어려워하는 발음입니다. - Design, Observe, Always, Chose 영어에 많은 유성음[z]를 못하는데요 이 역시 우리나라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식 R이 아닙니다. - More, Far, Mother.. 인도네시아 영어 억양의 특징 1. 동시통역사 영국 식민지가 미얀마와 말레이시아였습니다. 그 오른쪽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3국은 프랑스 지배를 받았고, 사이에 낀 태국은 (반)독립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반도 아래 인도네시아의 식민 지배국은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바뀝니다. 오롯이 오늘날의 영어 구사력을 따지자면 싱가포르 다음으로 말레이시아가 독보적입니다. 수출주도형 경제인 까닭으로도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합니다. 인도네시아처럼 인구가 많은 나라는 아무래도 국민들의 영어 실력이 떨어집니다. 이는 유럽대륙에서도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스웨덴 등 작은 스칸디나비아 국가고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못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지역으로는 라틴 아메리카가 꼴찌구요. 서반아어라는 공용어의 존재로영어를 배울 인센티브가 적은거죠. 2. 국제학교 보다 수월.. Feel free to 물어보세요|영유의 한계 1. 동시통역사의 하루 번역을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면서 마지막에 붙이는 말은 '문의 사항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영어로는 'Please feel free to contact me (at 010 - 0000 - 0000).' 언제든 부담 갖지 말고 질문하라/연락하라/문의하라 등에 쓰이는 관용구에요: ▷ Feel free to ~ ▷ Don't hesitate to ~ 영어에서도 갑을관계가 존재하는 것이 위 두 표현은 대개 을이 갑에게 쓰는 것입니다 ㅎㅎ 그래서 유튜브에 '의견 있으시면 덧글 달아주세요~'에도 'Feel free to comment below'가 되는 것입니다. 쿨내 나지만 내 글/영상을 본 이가 덧글 남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인 거죠ㅋ 2. 영어 스터디 대학원 준비생 과외하며 생각해보면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