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책모임 (20)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루투갈 신트라 프라이빗 투어 호텔 로비에 비치된 팜플렛 보고 Sintra 가는 투어를 전날 예약했습니다. 저희 4인 가족에 €320 현찰 지불했는데 아무런 증빙 주지 않고 내일 아침 8시반-9시 사이 로비에 나와 있으라고만 해서 초큼 당황 ㅎㅎ 포루투갈 스타일~?신트라까지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네요. 지인네는 공항 가는 날 기차로 다녀왔다고요.여기서 미리 표를 살꺼라고 잠깐 차에서 내렸습니다.입장료가 8만원 육박한다고 신랑이 혀를 내두릅니다. Park까지 포함된 표를 샀네요.신트라 도착! 저 왕족을 뜻하는 노랑색 집이 20세기 초 공화정 선포 후 포루투갈 왕가가 망명 떠나기 전까지 살던 데라고 하네요. Quite modest.반면 이렇게 한창 시절 지어진 프랑스식 호화 빌라도 보이구요.목적지 Peña 성은 장가 온 독일 왕자가 자기.. 위화 《인생》과 《파친코》 천명처럼 '19년 10월에 #육아휴직 하고 '20년 2월에 발을 다쳐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신랑과 아이들을 함께 돌보니 책 한권씩 읽을 시간도 남. 밭을 매던 노인이 회고하는 가족수난사가 일본 항복, 국공내전, 인민공사시절,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에 이르는 신중국 건설사를 올올한 배경으로 그려진다. 전쟁에 비견되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당장 하루하루는 여전히 잔잔하게 흘러간다는 데에 다시 밥 하고 애들 공부 봐 줄 재충전되는 #주부의독서 -_- 위화의 better known work 《허심관 매혈기》등은 안 보련다. 에세이도 좋다고는 하던데... 작가의 여성 케릭터에 대한 한 주부의 반기. 주인공 푸구이의 아내 자전은 too good to be true 였다. 젊은 시절 남편이 계집질과 노름을 일쌈을 때.. 여나유치원 |아이는 성공하기 위해 태어난다 두 아이가 만3세반과 만5세반 다니고 있던 늦봄 즈음에 '부모 교육 CEO 과정'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아이는성공하기태어난다 책을 몇 개 세션으로 나누어 함께 읽은 것은 원장님께서 그해 년도 그룹과 한 차례 더 하셔서 13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blog.naver.com/jinverly/221589519698 내친 김에 원서까지 주문해서 비교해 가며 읽었어요. 부러 독서 모임도 찾아 가는데 이렇게 내가 믿고 아이들을 맡긴 원장 선생님과 마음 맞는 유치원 학부형들과 독서회이자 심리치료소이자 배움의 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게 무척 귀한 기회였습니다. 신청자가 왜 더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혹시 일방적으로 원장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생각에서인 듯 해요. 친정 엄마, 시어.. 넷플릭스 《더 크라운》불편한 점 구소련의 품으로 옮겨가는 (수력발전소 건설 주체로 당장 대표됨) Ghana를 다시 영국 Commonwealth(와 미국)으로 다시 끌어 오는 결정적 역할이 여왕이 방문(61년)하시어 사회주의자인 가나 대통령과 춘 Fox trot 춤이라는 줄거리... 아무리 엘리자베스의 시선으로 꾸려가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일국의 독립사가 여왕님과 춤 한 번이 방향이 수정되는 것으로 그려지다니요. 이 비판을 美 공영 NPR 라디오도 "Paternalstic"이란 단어를 써서 하더군요. 영한사전에 '가부장적인, 온정주의적인'이라고 나오는 이 단어가 이런 맥락의 비판에도 쓰이는거였어요! 느낌적 느낌은 그런데 사전을 거스를 수 없는 거였는데, 제게도 물증(?)이 생겼습니다ㅋ https://www.npr.org/sections/g.. 어린이 영어책 워크샵 1. 국제학교 하노이 외국인 사회 서호에서 30년 유치원 운영하신 #시스템리틀하우스 영국인 원장샘 Michelle의 독서 워크샵을 신청해 갔습니다. 책을 종류별로 갖추라고 하셨어요. 픽션과 논픽션. (저희 아이들은 딸은 이야기책에 아들은 실사 가득 과학책류만 골라 읽기 때문에 이 편중을 어떻게 해소할까도 과제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첫경험하게 되는 치과 방문 등등에 대한 이야기 책... 전집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쭐 걸 그랬어요! 아이들에게 낭독하는 요령과 follow-up activity, 즉 우리가 '독후활동'이라고 하는 것들의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란 타조스런 동물의 책이면 큰 깃털을 책 속에 숨기는거에요. 이 나이대 아이들은 진짜 Emu가 다녀갔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워크.. 넷플릭스 The Crown 여왕의 말 긴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영국 와서 아이들 여름 전 마지막 하프텀 하는 동안 시작한 《The Crown》 시즌 1을 pick up where I left off 했습니다. 에피소드 9. 처칠은 귀족 답게 숱한 취미 중 유화도 그렸네요. 친애하는 아내가 연못 묘사에 심취한 처칠에게 80세 생일 잔치에 맞춰 의회에서 화가 Sutherland에게 (Stannis Baratheon 역의 배우!) 초상화를 커미션 하였다는 소식을 전달하는데 "영국 모더니스트? 모더니스트라면 이탈리아나 독일이지. (전후 지금) 無에서 일궈내야 하는 건 그쪽인데. 영국인이 바꾸고 싶은 게 머있어?" 이런 시대정신이 잔잼입니다. 저는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처칠 초상화가 짜잔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에요. Lady Churchil.. 원서 읽기|Not that 해석 어떻게 《To Kill a Mockingbird》 원서 읽기 중 나온 ★★★ 표현 Not that입니다. 해석: 오빠와 나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가 할로윈날 그런 짓에 동참한 적이 있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열리는 행사의 취지가 문제였다. 책의 괄호 친 문장은 사실 문장 구조보다는 단어 뜻에서 막히는 경우. Groan 신음하다 Principe 원칙 이렇게만 외우고 있다면 해석이 난해해지죠. Groan은 아이들이 "에이, 싫어요~ 쌤~~" 모 이렇게 불만 토로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원서 읽으면서 기대할 수 있는 '학습'효과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내 기존 어휘력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연습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어휘력이 좋아야 하긴 하죠;; (결국 다하라는 말 ㅎㅎ...) Aunt Alexandra fe.. UNIS Book Sale |책육아 1. 하노이 주재 매해 챙겨 갔던 United Nations International School의 중고 북세일이에요. 공산주의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나라 밖에서 책 들어오는 것이 어려모로 쉽지 않기도 하고 진짜 외서는 한국에서도 잘 살 기회가 되지 않으니 외국인 동네 서호에 살 때 쟁겨두자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Book drive를 통해 모인 각국의 책도 있고 학교 도서관에서 버리는 책도 있습니다. 열자마자 가서 처음에는 Madrie와 함께 browse through 한 후 아이가 직접 판매자에게서 책을 사고 하나 둘씩 도착하는 손님 속에 친구들을 만나 뛰어 놀러 나간 사이 제가 마지막으로 한바퀴 휙 더 돌며 책을 줍줍 했습니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지인네들과 Catch up 할 수 있는 것은 덤이지요.. 《My Name is Lucy Barton》책모임 프랑스 단독주택에 인도 디저트 1. 외국 북클럽 한 달에 한 번 서로의 집에서 모여 읽어 온 그달의 책을 논하고 Potluck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UN Development Program(UNDP)에서 일하는 가족네에서 였어요. 점심 Potluck을 위해 구글의 Doodle이란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각자 '식사류' '디저트' '음료' 중 무엇을 가져오는지 Check off 함으로써 골고루 갖출 수 있습니다~ 이 날은 Sweets를 가져오겠다고 한 이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졸지에 디저트가 없었어요. 외국인들은 이렇게 공동으로 식사하는데디저트를 건너뛰는 것은상상할 수 없는 일인가 보더군요. Zaika 레스토랑을 낸음식 솜씨 좋은 Suruchi가남의 집 부엌에 들어가무언가 분주하더니아래와 같은 디저트를뚝딱 만들어냈습니다! 인도집.. 영화《테넷》|Quote 뜻 1. 동시통역사의 영어 해설 영화 《Tenet》을 신랑과 2번 보고 Reddit에서 한참을 빠져 나오질 못했네요 ㅎㅎ 이곳은 영어블로그이니 몇 가지 표현 위주로 생각을 정리해볼게요. 조직명 Tenet은 '원칙'이란 뜻의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저도 처음에 영화 포스터를 보고 Tenant(세입자?!) 생각했어요 ㅎㅎ;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Tenet이죠. 영화 마지막에 시간을 순행과 역행하며 치루는 10분 전투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단어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언젠가 딸을 Hannah라고 이름 짓고 싶었어요. 우리식으로는 '혜나' 아버님께서 '혜정'은 어떻냐고 하셔서 고이 접었던 꿈...ㅎㅎ (잠깐 삼천포. 구소련 옛 핵실험지에서 벌어지는 이 전투와 영화를 여는 오페라장 사건이 왜 동..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