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포크
오랜 북클럽 인연
Suruchi 아주머니께서
식당을 열였습니다.
처음 하노이에 주재 나온 것은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 일이었는데,
눌러앉기로 한 거죠.
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는
우리가 흔히 인도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기름기가 적은, 더 정갈한
인도 가정식을 선이고 싶어 했어요.
북인도식이래요.
Suruchi 아주머니께서
한국 엄마들을 위해
위와 같이 #인도요리시연 해주신다 하여
걸음 한 어느 날 오후.
#하노이생활 하면서
저도 겨울에 종교적으로 끓이게 된
#마살라차이
차이는 사실 Tea란 뜻일 뿐이고
'마살라'가
우리가 #차이라떼 시킬 때
연상하는 향신료의 조합이라고 하더군요!
Green cardomom을
한국에서 구할 수 있다면
올 겨울
코로나를 keep at bay 하기 위해
오후 4시에 끓여 드세요~
쌍화차, 대추차에 한 번씩 변화 주면서
인터내셔널 하게 사는 기분 내기 ㅋㅋ
인도 음식에 밥 대신 난 밖에
주문할 줄 모르신다면
아직 충분히 인터내셔널 하지 않으십니다.
통밀이고 훨씬 기름기 적은
'파라타'도 드셔 보세요!
한국 어머니들과 식당에 가면
하교한 아이들 오후에 먹일 요량으로
꼭 음식을 추가 주문해서 #망베 하시더라고요.
파라타는 난처럼 기름이 안 베이니 좋았습니다.
이 Flatbread는 남아시아 전역에서 먹는 듯해요.
미얀마, 모리셔스, 몰디브 가도
식당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듯요.
새로운 향신료를 발견하며
이런저런 진기한 음식을 먹어보았습니다.
2. Easy on the spices 무슨 뜻일까
북클럽 모임은 늘
#포트럭점심 식사로 이어지는데,
Suruchi 아주머니께서
식당을 여신 후에는
종종 Zaika에서 음식을 주문해 놓는
분들도 계셨어요.
하노이도 참 배달비가
붙어 봐야 500원 수준이니
음식 시켜 먹기 참 용이한 문화였습니다.
집밥 고수하던 유럽인들도
결국 포장음식 배달의 유혹에 넘어가더군요.
저희는 서울에서도 #음식배달 해 먹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한 지 반년이 지나도록요.
누군가 제가 먹을 음식을 대신
오토바이 타고 가져와주는 것도 불편하고
(너무 편리하달까?
배달비가 충분치 않은데 또 얹어지는 건 아깝고...?
모순된 마음이 충돌하며...)
그냥 나갈 일 있을 때
제가 직접 테이크아웃 해오기는 합니다.
그럴 때는 제 통을 챙겨 나갑니다.
플라스틱을 적게 쓰기 위한 작은 실천이에요 ㅎㅎ
북클럽 갈 때도 Suruchi에게 제 통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Easy on the spices를 주문하며
저의 싱거운 입맛을 부끄러워했습니다.
동사구 하나 익히고 갈게요.
음료 주문하시면서
Easy on the ice, please 하시면
얼음은 조금만 달라는 말이 됩니다.
반대로
This is too heavy on pepper.
후추를 너무 뿌렸네
가 되겠죠.
3. Authentic 뜻
#육아휴직 중인 신랑과
옛 추억에 끌려
강남역 서초사옥 지하에 있는 강가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 건물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종종 가던 인도 식당이었거든요.
즐겁게 먹고 계산하는데
각오는 했지만 여전히 놀랐습니다.
이거 다 인테리어값 아니야? 싶으면서
하노이 생각이 간절해지는 순간들입니다...
그곳의 인도음식은
찐 인도사람이 만든 것이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하노이에 지금 계시다면
Authentic 한 인도음식 많이 드세요~
사전에 '진짜의'라고 나오는 이 단어가
음식에 있어서는
우리식으로 '맛집'에 해당할 것 같네요.
I miss Hanoi's authentic Indian food.
베트남 음식도 그립구요.
저의 싱겁고 달달한 입맛에 딱 맞아
전생에 베트남 사람이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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