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건축 페스티벌 일환으로
하길래 냉큼 신청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종종 가는 곳이라서요.
https://blog.naver.com/jinverly/222728759118
운영 주체가
London Wildlife Fund 입니다.
사무실 짓는 걸 땄던
건축디자이너가 오셨어요.
이 철문은
기존 이 자리에 있던
석탄 하역장에서
salvage 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탄소 건축의 요소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예로 지붕에 낸 창은 북향이래요.
공기가 밤에 자연 순환되도록
벽 안에 굴뚝처럼 만들어 놓았더군요.
주변의 빅토리아 시대 건물과
어우러지게
구청 측에서 검은 Slate(점판암)의
사용을 원했대요.
너무 시커멓지 않게
안은 이렇게 밝은 Timber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무는 탄소 중립을 위해
예전에 많이 쓰던 러시아산을
스코틀랜드산으로 대체했대요.
도심 곳곳의 이런 작은 땅을
부러 두는 것은
강수량이 급등했을 때
하수 시스템에 부하 걸리는 걸
막는 기능이라고 하네요.
Kings Cross 역 부근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었습니다.
카페 뒤로 보이는
고급 아파트는의
외관이 저 1850년 가스 탱크입니다.
현재 Camden 구청 자리에 있었는데,
재개발 중에
자리를 옮긴 거라네요.
오늘 투어는
대여 가능(Venue hire)한
이 공간 홍보 역할도 하네요~
지근거리에 살면
생일 파티 장소로 안성맞춤이겠습니다.
그럼 생태계 보전구역으로
들어가 볼게요.
운하에 Floating island를
런던 와일드라이프 자원봉사자들이
몇십 개 조성하여
해양 생물들에게
서식할 곳을 추가해 주었다고 합니다.
물가 쪽이 Meadow 생태계.
한 달저나 5월에
아이들과 pond dipping 왔을 때
새끼였던 Canadian geese가
이렇게나 컸네요!
바닥에서 쏟아 난
보랏빛 대가
아이비 기생식물이
Ivy broomrape 라고 합니다.
이게 여기 있다고 듣고 와서
사무실에 어느 방향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대요...
오솔길의 끝인
Viewpoint 라고 불리는 곳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쉬어가니
그늘지고 고용하고 좋더라구요.
늘 이게 멀까 궁금했는데,
UCL 과학자들이
설치해 놓은 실험장이라고 합니다.
이끼를 자라게 해서
훗날 대형화하는 게 목표라는데
몇 년째 별 Lichen이든 Moss든
소식이 없다구요.
근데 이끼 키워서 뭐하려는 걸까요.
여기에 닌자거북이 후
애완동물로 많이 들였던
거북이가 방생되어 많이 산대요.
Invasive species (외래 유입종) 되겠지만
다행히 기후가 안 맞아
(더 따뜻해야 하나 봐요)
새끼는 못 친다고 합니다.
저와 남동생도 토요일 아침을
Teenage Mutant Ninja Turtles로
맞던 세대라
저희도 두 마리 키웠었는데...
제 악몽 모티브 중 하나가
거북이가 수족관 밖으로 나와
방바닥을 숨어 기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실제로 그런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순전히 제 머릿속에만 있는 것인지...
저 가림막 뒤로는
본인이 Compost 라고 부르는
messy bits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가이드 해주신 분도 자봉이에요.
계속 my team of volunteers와
하는 일을 말씀하셨는데,
(계절 지난 초 뜯기 등)
중고생들이 자원봉사하러
오기 참 좋은 곳일 듯합니다.
PD 수첩 <공정과 허위>편에서 나온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처럼
아동복지센터 일지에
미리 다 서명해 놓고
왔다고 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아이가 자원봉사답게
해 볼 수 있는 기회요.
워킹 투어 마치고
운하 따라 걸어서
캠든 타운 지나 집에 왔습니다.
여름 세일이 시작된 기간이라
혹시 초봄에 시그네랑 미쉘과 걷다가
들어 간 50년대 스타일 옷집에서 본
빨강색 가디건을 살 수 있을까 한 건데
마침 딱 점심 먹으러 갔다고 문을 닫았네요.
제 것이 아닌가봅니다~
여름 내도록
Pond dipping 하는 날이 많더라구요.
무료이니 아이들과 다녀보세요~
https://www.wildlondon.org.uk/events?type=1347&location_term=959
저희 다녀온 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jinverly/2227855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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