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시간에 맞춰
강변에 발렘 지구로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트램 15E번 타고 와서
온 종일 보내다가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조 에그 타르트집도 있다 하고 :)

호텔 로비에서
마지막 남은 flyer 한 장을 챙긴 거였는데요.
하루 전까지 예약하며 (당일 ×)
인당 €45(어린이 반값)를
콘시에지에서 현금 결제했습니다.
자리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승선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아요~

어느 배가 우리 배일까?

출발!
돛을 올립니다!
와~ 신나라!
(함께 승선한 여대생 느낌의 가이드도
영어를 잘 하구요^^;
포어식 영어 듣는 거 좀 지쳤어요......)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같은 미국 회사가 만든 교각.
차도 아래로는 기차가 다닙니다.
쌍둥이와 달리 도보로는 못 지나는 듯요.

브라질 리우에 짓고 있는 걸 보고
따라했다는데
완성은 먼저라고 합니다 ㅎㅎ
신랑이 리우드자네로의
예수상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우리도 언젠가 가자~
남미 정세 좀 안정되면.
I'm not hoping that means never.

절벽 아래 동네가 폐허라는 게
눈에 들어 옵니다.
주민은 하나 둘 모두 떠났고
조금 더 내려가면
레스토랑 하나가 영업 중이래요.

반대편으로는
인도 직항로 발견 후
대항해 시대를 열며
테주강변으로 내려왔다는
궁이 보입니다.

둘째가 자기도 타륜 잡아 보고 싶다는 거
못 들은 척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We've got a new captain" 하기에
뒤 돌아 보니
어머.
목 마르면 알아서 우물 파는
아이들로 키우고 있네요.


오후 3시에 시작하는
Sunset tour를 한 거에요.
해 떨어지기 2시간 전에 출발한대요.

저희 배는 선체(Hull) 2개를 연결해
그 사이에 그물망이 있는
Catamaran(쌍동선)이었어요.

옆 커플은
샴페인도 주문해 마시며
분위기 잡는데
저희 가족이 너무 천방지축이라
죄송했네요...


대항해 시대를 연 왕과
그 시대 인물들.

내렸더니
선상에서 간식을 너무 즐겼나
화장실 가야한다고 어린이들 깡총깡총.

마리나 옆 Altis Hotel에 실례했어요.
문지기님이 얼마나 친절하신지
제가 둘째 잡고
"He's about to have an emergency" 하자
황급하게 들여보내주었을 뿐 아니라
저희가 호텔 일식집에서 저녁을 할까 보다가
우리 애들이 깨놓으면 안 될
차분한 분위기라
그냥 가랴고 하니
주변 맛집까지 소개해주셨네요 ㅎㅎ

이 보트 투어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