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경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때처럼 생산, 분배, 소비로 시작하더라구요.
Y5 아이는 distribution을
유통으로 단편적 이해를 하더군요...
숙제하느라
The Life Cycle of a T-shirt 등의
동영상을 같이 보며
저도 배우는 바가 크네요.
Supply chain도 그냥 공부하는 게 아니라
사회의식 고취가 주고
교과서가 서브 같은 너낌.
혹은 선생님의 학업 목표와 달리
만9세 아이에게
수업 자료로 Ted Ed 영상을 활용하면
내용이 너무 훌륭한 나머지
주객이 전도되어 버리는 것일 수도요...
선생님께서 아이들 연령에
너무 어려운 주제를
가져오신 건 아닐까 싶어요.
요약글의 급 마무리가
과한 의류 소비는
최저 임금 받는 공장 노동자에게
좋지 않다 라뉘......
수업 시간에 공정무역을 다룬 까닭인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초콜렛으로 설명하시니
아이는 더더욱 거기에 꽂히는 거죠.
비싸서-_- 못 사주다가
세인즈베리에서 마침 세일 들어간 것 발견:
주제가 시장으로 넘어가더군요.
광고를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버스 정거장 광고판에서
이 영상 보고 좋아했구요...
Wombat과 Meerkat이
구글링마냥 바로 동사로 써도 될만큼
영국에선 household name인가요?
저는 동물의 어떤 특징을 잡은건지도 몰겠...
영국이 광고의 수준이 높은 거 같긴...
광고를 골랐으니
전시 보러 가야죠~
IB 교육이 여기서 빛을 발하는 게
작문 시간에는
Persuasive writing을 하더군요 ㅋㅋ
학급에서 3개 조로 나뉘어서
모노폴리를 했었나봐요.
우리 가족 game night에서
예전과 달리
"I'm going to make a profit on this"
"That wasn't a very good business decision"
'경제 용어' 뿜어 내는 걸 보니
영국 잘 왔다, 생각이 드는~
그리고 대망의 시장 놀이!
하교해서 신났더라구요.
파산한 친구들도 있었다며.
소비자가 되어 준 Year 3군 은호도
가방에서 형들에게서 산
수공예 포켓몬 카드를 잔뜩 꺼내 보입니다.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주입식은 엄마 몫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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