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The Winch 라고 불리우는 곳에서
Term 중에는 방과후 돌봄이 진행됩니다.
둘째 축구 시작되는 시간 5시 즈음에
퇴근하는 부모와 나오는 아이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희에게는 위치가 환상이었던 것입니다.
아이들 자잔거 타러 나온 어느날
문을 두들겨 보았어요.
방학 동안 보내보려구요.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눈에 좋았습니다.
1973년부터 활동했나봐요.
https://thewinch.org/
Play Provision이 정말 저렴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반 내고
구청에서 나머지 반을 보조한대요.
full day 테니스 캠프보다
돌봄 시간은 2배
개별 부담 가격은 절반이네요~
돌봄비 입금하고
서류 싸인하기 위해
들리면서
아이들도 한번 데려갔습니다.
제가 컨택했던 킴을 호출해 주네요.
무얼 좋아하냐며
남매와 면을 트십니다.
마드리가 자기는 미술,
동생은 축구라 하자
영국인들의 영원한 아이스브레이커
"Which team do you support?"
그러고는 보여줄게 있다며
제게 윙크하고 아이들들 데려가셨습니다.
윗층에 무슨 축구 memorabilia가 있나 봐요.
다니면서 또 토트넘 여자팀에서
예전에 뛰었던 선수를 선생님으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보내 준 것에
립밤 만들기, 슬라임 만들기 등등
액티비티가 정말 많아서
이것을 어찌 다 하는 건가 했더니
테이블제더군요.
아이들이 스테이션을 옮겨 다니며
알아서 하는 거였어요.
이 가격대 캠프들의 흔한 운영 방식인 듯 합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런던 온지 아직 2년차라
회화 다진다는 취지로도 갔어요.
우리 딸 성격에는 다 체험해 보고 오고
우리 아들은 아무것도 안 하다가
가본 지 세번째 주 되어서야
몬가 만들어 오더군요 ㅎㅎ
너는 머했냐고 하니,
형아한테 탁구 배웠다네요.
정말 성심으로 운영한다는 걸
보여주었던 여름 방학 마지막 주 프로그램!
키자니아 식으로
아이들이 '돈'을 벌어서
'시장'에서 상품 교환을 했는데
그 상품들이 진짜 실했다는 거.
키자니아처럼 허접하지 않고.
실한데, 엄마가 사주기는 돈 아까운 그런 거 있죠.
남매는 원없이 골라왔습니다.
주1회 소풍을 가는데
한번은 놀랍게도
차로 1시간 거리
Milton Keynes에
Gulliver's Land 라는 놀이 동산에
데려가더군요.
그 버스 안에서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제공되는 건 간식
#막간영어
제가 영어에서 강조하는 게 동사구잖아요.
Tuck in 들어보셨죠?
Tuck이 접어 넣다는 동사니까
맛있게 드시라는 관용 표현인데요.
동사구가 어휘력 확장에 좋은 게
품사 변형 해서 쓰면
그게 또 맛깔나는 조어입니다.
여기서는 Tuck을 명사화해서 간식이네요~
도시락은 개별 지참입니다.
Nut free 주의해주세용.
심한 어린이는 참깨에도 반응하더라구요.
참기름 조심해야 합니다...
삼각김밥이
아보카도참치마요인 날의 "반찬."
맥주 안주스러운 이 fridge raider를
참한 입맛의 우리 딸은 안 먹구요,
아들용 ㅋㅋㅋ
* 막간 영어
Raid는 습격.
제품명은 그리하여 냉장고 습격.
비상 식량이라는 거겠죠 ㅋㅋ
잔디 있고 벤치 있는 곳이
끼니 떼우는 데인
외식 물가 비싼 영국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점스러운 템들.
감자달걀사라다 및 브리오쉬
'및'인 까닭은
장래희망이 맛 평론가인 마드리가
사라다는 savoury 한데,
브리오쉬는 빵에 단맛이 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따로따로 담아달라고 부탁해서...
사라다가 액체는 아니더라도
air-tight 밀봉되는 통에 넣고 싶은지라
Joseph Joseph 런치박스 하나 더 사려고
벼르는 중...
세상 간단한데
우리 딸이 좋아하는 깔끔함 메뉴는
마트마다 파는 또띠야에
로메인 한 장, 베이컬 구워서 한 줄.
토마토 한 점
또띠아를 절대 후라이팬에 굽지 마시고
(그러면 식은 후에 굳어버려요)
갓 개봉한 또띠야를 써야
몇 시간 후 먹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합니다 ㅎㅎ
아이들 어깨에 가장 힘 많이 들어가는 것은 김밥!
틔긴 해도
친구들이 "Sushi!" 하며
무척 부러워한댑니다 :)
도시락 가방을
따로 쥐어주었습니다.
홀라당 잃어버리고 올 줄 알았는데
몇 년째 스스로 잘 챙겨 다니고 있어요.
참 좋은 곳 발굴했는데
이 동네를 떠나려니 아쉽습니다.
그 사이 일본 커뮤니티에서 소문이 났는지
여름 이후
일본 어린이들이 늘었더라구요.
아이 영어가 아직이라며
이렇게 놀며 입 트는 게 최고죠...
그런데 '23년 2월 하프텀 때 보내보니
까득까득 차버린 정원 때문에
부산한 것 역시 어쩔 수 없나봐요.
아들냄 후기는
The kids at Winch shout.
It's really loud cause
everyone's shouting...
네가 침착하게
네 할 일 해주어 대견하다고 했습니다.
추신)
어떻게 알고 가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서
커뮤니티 게시판도
아이들 기다리면서 잘 살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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