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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대 환경실천

Goethe Institut의 Visible Mending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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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와서
실용적 취미 삼아
바느질과 뜨개질을 해보고 싶습니다!
겨울에 '너 우울해질 거'라는 경고를
워낙 많이 받아,
선제 대응한다는 마음으로요ㅋ

(왼) Great Exhibition Road Festival 개최 (우) 일환으로 진행된 워크샵 홍보

독일문화원에서 원데이 공지가 뜨길래
신청했어요.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다녀왔습니다

Goethe Institute가
섭외한 선생님께서
온 종일
문화원 도서관에서 자리 잡고 계시면
Slot 별로 예약한 사람들이
왔다가는 방식이군요.
1시간씩이었지만
아무래도 작업이 오래 걸리니
와보니
오전 10시부터 와있었던 사람들도 있었고
저도 12시 예약이었는데
2시까지 앉아서 바느질했어요.
매우 캐주얼했습니다.
대여섯 명 정도가 한 번에 있었는데
회사 점심시간 때
잠깐 자리 비우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선생님 작품들

먼저 선생님께서 요즘
Visible Mending이 대세라며
본인이 만드신 몇 가지를 보여주시며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어요.
Mend가 고치다, 인데
눈에 띄게 수선하는 것이니
나 이렇게 검약해, 뽐내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대항일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구멍이 생긴 스웨터 위로
계속 자수를 놓은 것:
구멍 뒤로 마땅한 천을 덧대어
안정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세탁 염두에 두며 천 고르라 하시구요.
Drape이 중요한 치마면
그만큼 가벼운 천을 덧댄다거나...

구멍이 어디였을까요?!

구멍을 살리는 게 포인트!
Celebrate the hole.
그리고 주변에 꽃을 수놓는다거나.
몇 가지 수를 배워왔습니다.
선생님 바쁘실 때는
옆에 앉은 다른 수강생에게
Lazy daisy를 배웠어요.

꾸준하게 조금씩 하면 관절이 괜찮다고 하십니다...

재료가 많아
집에서 완성차
실이든 천이든
가져가라고 마구 안겨주십니다.

부직포 남은 것을 말아서 만든~

저는 Gruffulo 무늬 천을 오려
밋밋한 이너백을 꾸며보았어요:

천 자르고 올이 풀린 부분은 Mod Podge 풀을 사서 면봉에 아주 살짝 묻혀 테두리에 살살 발라주라고 하셨어요

제게는 당면한 몇 가지 

수선건이 있습니다:

(좌) 교복을 중고로 샀더니 소매가 헤지더라구요. Cuff를 수선할 최선의 방법을 선생님께서 고민해주셨습니다 (우) 둘째의 낡은 잠옷. 이제 버리자고 했더니 꼭 끌어안고 안된대요. 구멍은 아이가 계속 파서 더 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_- 그런데 맞는 색상의 수실이 필요하네용...

하노이 Tan My Design 샵에서 사 온 수건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은퇴 후

본인도 해보시겠다고

이 수건 버리지 말고

고이 잘 간직하고 있으라고 하셨어요ㅎ

그런데 수건 위에 이렇게 천 덧대려면

재봉틀이 필요한 거죠...?

우리의 베트남 시절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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