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살 적에
쿠알라룸푸르는
쇼핑하러 가는 도시였습니다.
제일은 무슬림 국가에
크리스마스 때
장난감 쇼핑차 가는 거...
오전에는 쇼핑몰 가서
점심까지 먹고 장 봐서 들어 온 후
오후에는 레지던스 아이들의 social ground zero인
수영장에서 반나절 보내는
도심 여행을 했습니다.
겨울에도 바깥 수영할만한 날씨더라구요.
할아버지, 할머니, 하삐, 할미, 큰엄마, 작은고모...
아이들은 호텔바에 돌아와 Thank-you card를
하나씩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절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죠...
낯선 도시의 크리스마스라는
한정된 시공간이 작동하기를 바랄뿐...
Madrie는 장난감을 참 잘 고릅니다.
일단 보고 (어쩌면 욕망해?) 온 것이 많다.
하노이에서 갑부 베트남집,
유럽 친구들의 집에 가서 많이 놀아서...
본 건 많은 아이...
그리고 우리 놀이에 무엇이 필요하다, 는 것을
고민해서 파악할 수 있더라구요.
예로 산타 할아버지께 Walkie-Talkie를
부탁드린다거나.
남매가 갖가지 시장놀이를 하는데
장난감 전화기(와 아빠의 보조바테리) 들고
육성으로 "따르릉 따르릉" 거리면
집안일 중인 제가 "Who are you calling?" 확인을
"Yoyo!" 외치면
저쪽 방에서 둘째가 드디어
"Hello?" 전화 받으며 놀곤 했는데...
나름 고민한거죠.
한편 둘째는 컬렉션 완성 욕구가 큽니다.
저희 부부는 이렇게 다 못 사주는데,
신랑 친구네가 물려 준 덕분에
#옥토넛 시리즈물 전원과
#터닝메카드 한 바구니가 있습니다.
장난감이 생김으로해서
역으로 두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어요.
유행에 뒤쳐져 가는 것도 좋네,
라고 생각한 우리 부부
(요즘은 #빠샤메카드 라길래...)
터닝메카드 한 꾸러미를 물려 받고서
유투브에서 1편부터 초기 스토리를 좀 봤는데,
탄생의 비밀 나오고
영유아물은 아니더만요.
Yoyo도 장난감으로는 좋아하는데
당시에는 만화에는 흥미를 못 붙이더군요.
이제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런던에서 만8세, 6세가 되었으니
우리말 유지 차원에서
터닝메카드를 다시 시도해볼까요...
만 6세 경
딸의 취향은 이런
작은 귀요미들이었습니다 ㅎㅎ
Num noms, Hatchimals, Shopkins...
만 8세경
런던 장난감 가게에서
아이가 눈여겨 보던 게임들...
Mood jar, Mood ring
같은 것들의 원리가 먼가요...
TKMaxx에서 크리스마스 때
스타킹 필러로
Glow-in-the-dark 병 만들기를
사서 넣어주었는데,
야광이 안 되더라구요ㅜ
아이는 넘나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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