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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에서는
May Day를 더 크게 쉰다.
공교롭게도 4월 30일이
사이공(우리로 치면 서울)이
함락된 기념일이라
구정 빼곤
베트남 유일의 긴 연휴가 된다.
작년엔 그 사이공(호치민시)에 여행 다녀 왔네.
독립궁,
즉 우리로 치면 (통일되기 전)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이제는 관광지.
현대사를 아는 것이
(그 시기를 다루지 않는
국사와 세계사 교과서로 배운) 나에겐
매우 세련된 지성으로 여겨지는데,
학부 때 관련 수업을 찾아 제대로 들을 걸 후회된다.
학회에서 《청년을 위한 현대사》를 다뤘지만
우리끼리는 한계가 있었...
우리나라에 국한되기도 했고.
서울 사는 지금은 호치민은
굳이 여행하고 싶지 곳이 아니다.
하노이 살던 때는
그래도 조금 더 개방되고
기후가 더 샤방하고
거리가 유모차로 더 다닐만한 도시였다.
서너번은 다녀 온 듯...
특히 강추하는 The Snap Cafe에서
아이들 놀리면서
오전 간식 먹고
걸어서 사이공강변 The Deck을 찾는 코스.
두 어린이는 유모차에서 잠들고...
어른은 샴페인 깔 수 있는 코스가
너무나 좋아서
호치민시에 또 가고 싶은 것이다 ㅎㅎ
아이들이 좀 크면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욕구가 생길까.
아니면 익숙한 걸 좋아하는 건
나의 기질일까.
겨울에 다시 가게 된다면
못해 본 메콩강 투어와
이번엔 아이들과 구찌 터널을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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