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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성클럽

아이와 호치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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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에서는

May Day를 더 크게 쉰다.

공교롭게도 4월 30일이

사이공(우리로 치면 서울)이

함락된 기념일이라

구정 빼곤

베트남 유일의 긴 연휴가 된다.

작년엔 그 사이공(호치민시)에 여행 다녀 왔네.

독립궁,

즉 우리로 치면 (통일되기 전) 청와대를 다시 찾았다.

이제는 관광지.

닉슨 대통령의 National Security Advisor 헨리 키신져 1972년

현대사를 아는 것이

(그 시기를 다루지 않는

국사와 세계사 교과서로 배운) 나에겐

매우 세련된 지성으로 여겨지는데,

학부 때 관련 수업을 찾아 제대로 들을 걸 후회된다.

학회에서 《청년을 위한 현대사》를 다뤘지만

우리끼리는 한계가 있었...

우리나라에 국한되기도 했고.

서울 사는 지금은 호치민은

굳이 여행하고 싶지 곳이 아니다.

하노이 살던 때는

그래도 조금 더 개방되고

기후가 더 샤방하고

거리가 유모차로 더 다닐만한 도시였다.

서너번은 다녀 온 듯...

특히 강추하는 The Snap Cafe에서

아이들 놀리면서

오전 간식 먹고

걸어서 사이공강변 The Deck을 찾는 코스.

두 어린이는 유모차에서 잠들고...

어른은 샴페인 깔 수 있는 코스가

너무나 좋아서

호치민시에 또 가고 싶은 것이다 ㅎㅎ

아이들이 좀 크면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욕구가 생길까.

아니면 익숙한 걸 좋아하는 건

나의 기질일까.

겨울에 다시 가게 된다면

못해 본 메콩강 투어와

이번엔 아이들과 구찌 터널을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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