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에서 오일장에 다녔어요.
1일과 6일에 서고
31일과 1일이 겹치면
1일에 선답니다.
경상도말로 부추를 전구지라고 하죠!
3월과 4월에 외갓집에 묵는 동안
친정어머니께서 부추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유치원 안 다니니 따라 나선 둘째는
유독 해산물을 유의 깊게 살핍니다.
꽃게는 왜 옆으로 기냐고 묻고.
낙지 머리가 왜 파라냐고 물으니,
생선장수가 멍 든 것이라고 답해주십니다.
자꾸 수족관 유리에 가서 머리를 박는대요...
외할머니께서 낙지 볶음 하시면서
어린이들은 볶음밥으로
낙지를 잔뜩 해주셨어요.
먹으려나? 노심초사 했는데,
잘 먹습니다.
볶음밥의 마력.
저는 베이컨 써서 맛 내는데
저희 친정어머니는 그것도 없이~
외갓집에 묵는 동안
갖가지 생선을
간장참기름매실청 dip에
"콕 찍어" 먹는데
맛 들인 Yoyo는
반년이 넘게 지난 지금
런던에서도
My favourite food로
FISH!를 꼽습니다.
아이스크림보다도
앞서 꼽아요.
영국에서도 이 계절이 되면
물가를 낀 런던의 숱한 숲을 걸으며
foraging 하시는 분들이
꽤 인구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런 삼각부추와
명이, 참나물이 주 품목인 듯요...
그리고 한우는 아니지만
육우를 good value로 파시던
어머니 단골 정육점.
다포리 등 갖가지 육수거리를
곱게 갈아서 파는 가게.
런던 오는 비행기에 가져 오려고 했는데,
마지막날 친정집 냉장고에
깜빡 두고 온 템 ㅋㅋ
볶은 서리태는 사랑!
런던에서도
Wing Yip 가니
서리태 같은 검은콩은 파는데,
볶아 진 것은 없지요~
이건 바로 간식으로 냠냠 씹으면 되는데.
한국은 내년 여름에나 가게 되어요.
그립습니다.
양산이 가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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