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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니 육아영어

한국 vs. 영국 태권도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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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임했을 때 

아이들이 만3세와 5세였습니다.

우리나이 다섯살, 일곱살.

(취학 기준으로

생각하기 편리한 면도 있는데

새 정부가 한국 나이 없앤다고 

공약했다면서요...)

돌이켜 보니

후회되는 것 중 한가지는

태권도를 바로 시작하지 않은 거요~

학원 마치고 아이들끼리 놀이터서 놀기도 좋고...

단지 중앙에 있는 상가의

태권도 학원 사부님에 대한

주민들의 평도 참 좋았는데,

왜 망설였나 모르겠습니다.

둘째는 아가기도 했죠

유치원 친구들을 보니

만4세에 슬슬 시작해서

만5세 형님의 남아들은

대부분 도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고학년 되기 전에

검은띠까지 가려면

성실과 재능 여부를 떠나

얼마간의 기한이 필요한거니

역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이때 시작을 해야 한다고요.

 

유치원이 있는 단지의

상가 학원들이

피아노든 태권도든

학원비가 2-3만원 가량

저렴한 것도

당시에는 고민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ㅋ

유치원 친구랑 

학원차를 타고

구립도서관 앞 도장을 다닐까, 했던 것도...

(두 단지의 중간 단지.)

 

지금 생각해보면

다니기 수월한 입지가 최고 조건.

여나유치원 모래사장에서 마냥 놀던 그때

태권도 하면

대근육이 발달해서

키가 안 큰다는

urban myth도 한 몫 한 듯요...

아빠가 크고

엄마가 작은

우리집은 제가 아이들 키에 민감해서;;

성장주사 약을

자체 콜드체인 만들어

가지고 들어 올 정도의 열의는

아닙니다만...

상가 올라가는 길

그런데 아이들을 런던에서 키워보니

한국의 육아 환경 중 으뜸인 것이

바로 이 태권도장이네요.

영국에도 연맹이 두 군데 있고

그 중 국기원과 연계된 곳이 있습니다.

태권도라 띄엄띄엄 있는 게 아니라

학원차라는 개념이 없는 

영국은 무엇을 하든 

라이드가 일인 거더군요.

우리나라에서 태권도는

아이들이 매일 가는 곳인데

여기서는 주1회 수업입니다.

(여름에 한국 다녀 오는 가족들이

한 달 보내는 곳이

그래서 태권도 학원이기도...

20일 수업을 했으면

영국에서는 4개월치인 것...)

아이들 영국학교에

방과후로 Karate가 있습니다.

외부 업체에 의뢰해서

진행되는 수업(카라티, 펜싱...)은

Term(12주 정도)에 £130 정도

비용이 있고

학교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수업(테니스, 미술) 등은

비용이 없습니다.

태권도의 일본 버전으로 

제가 이해하고 있는

Karate는 늘 마감이에요.

반 단톡방에서

승급시험 비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비슷한가봐요.

주재 발령이 난 친구가

딸을 자리 없다고 한

국제학교에 밀어 넣기 위해

코시국에 줌으로 

지난한 입학 사정을 거칠 때 보니

품띠인 5학년 아이가

컴퓨터 앞에서

태권도 시범도 보이더라구요.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모를 일이나,

아이가 수준급으로 완성한

스포츠나 악기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듯 합니다...

외국에서는 엄마의 공이

정말 많이 들어가야 하는 태권도!
한국에서는

한 상가 안에서

아이가 피아노 마치고

알아서 윗층 올라가

태권도까지 한 시간 마치고 

올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떠난 후에 알게 되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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