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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니 육아영어

IB학교의 비대면 수업 |Pivot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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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5월 일기

학교 커피모닝을 다녀 왔습니다.

8시30분 시작 시간에 맞춰

학부모 입장을 안내 받기 위해

교문 밖에서 오밀조밀 기다리며

옆에 서 계신 엄마분과 인사를 나눴어요.

 

영국 가족이 왜 드와이트를 택할까,

인사이트를 주셨습니다 ㅎㅎ

저희 학교에서 도보거리는 아니더라도

그리 멀지 않은 Muswell Hill에서

오래 살다가

강남인 캐너리워프에서 10년 살다가

다시 북부 런던으로 돌아왔구요.

큰 아이는 Herforshire에 학교를 다니고

(보딩이라는 말일까요?

캐너리 워프에선 너무 먼데)

작은 아이는 길 건너

동네 학교를 다녔대요.

안 그래도 좀 탐탁지 않았는데

코로나가 시작되자

"They just fell off the cliff" 랍니다.

학습 결손을 낭떠러지에 비유하네요.

교육부 방침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겠죠...

 

중고등 입시에서

아이가 그닥 성공하지 못한 경우

그냥저냥한 동네 공립이든 사립이든 갔다가

영 아니올시다, 싶을 때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교과과정이 아예 다른 IB인

저희 학교 Upper school인 것 같네요...

코로나는 되려 줍줍 기회였을 듯.

 

브렉시트와 코비드의 파고를

지난 2년 동안 잘 헤쳐와서

되려 학교가 굳건해졌다는 

Head of School 선생님의 말씀을

가려 듣게도 되네요 ㅎㅎ

 

하지만 선택 옵션을 아예 없애 버릴 것은

또 아니지 않나, 싶은 게

'25년까지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한다는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차기 정부가 

(다른 건 다 부정하고 시작하겠다면서)
유지한다네요.

그러면서 대선 이후 바로 붙어서하는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가 나와서

제주도 국제학교 구역처럼

우리도 인터스쿨을 유치하겠다고 하니,

그 갭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런던강북한국학교에서 만난

마드리보다 두 살 위 언니.

영국이 완전 록다운되어

운동장 간이 천막에서

내가 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구나

사회적 불안이 최고조일 때

한창 중고등 입시 11+를

준비하고 있었겠습니다.

기존 학교가 가타부타 말 없이

록다운해버린 것에 실망하여
불과 2개 학년을 남긴 시점에
전학을 시켰다는 이야기...
입시 결과가 좋았기에
성공담입니다.

영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학교를 몇 번 옮긴 거냐며...

 

영국도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지 못한다는 걸

록다운 당시 드러낸 것이고

한국은 거기에 대안들도

선택지에서지워버리겠다는 거니까요...

그 와중에 학교를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것은

자가당착 아닌지.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인데.

공교육이 스스로 그 보루를 저버린 건 아닌지.

 

2년 만에 

첫 대면 커피모닝에 환영한대요.

'21년 3월부터

정상 등교를 해왔지만

지난 1년 동안

학부모 행사는 거의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결계가 완전히 걷히나봅니다.

 

올 겨울에 another bump가 있을 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pivot online 할 만반의 준비 완료라고요.

저희 아이들은

한국에서 학원도 안 다녔기 때문에

마드리만 '20년에 초1을 

원격으로 배운 경험이 전부입니다...

이제는 좀 컸으니

만5세와 7세를 컴터 스크린 앞에 

앉혀서 생활시키라고 했을 때의

저항감은 아닙니다만...

영국의 '애들은 일단 등교한다'는 원칙이

흔들려야 할 정도의 

대유행은 또 없기를요.

 

'전환하다'에 pivot.

국제학교장은 역시

유능한 세일즈맨이기도 해야 하는군요.

Move online 등보다

얼마나 그럴 듯 합니까.

Pivot online.

명사 ''으로만 느낌 있었던

Pivot이 동사로 멋드러지게 쓰이는 걸

처음 본 건

오바마 대통령이

Pivot to Asia를 선언했을 때네요.

아시아의 시대가 열린다고.

미국의 관심을 중동 등에서

동아시아로 돌리겠다고.

 

커피모닝에서 또 주워 들은 이야기가

고2, 고3에 해당하는 디플로마 과정

학생들은 주1회 집에서 수업을

팬대믹이 끝났어도 유지하고 있대요.

It worked well so we kept it이라고요.

아직 꼬꼬마 키우는 제 입장에서는

화요일은 등교 안 하고

집에서 공부하는 날이라는 게

선뜻 이해가지 않네요 ㅎㅎ

애들은 좋을 거 같기도요?

요즘 근무 형태를 그렇게 협의하는 경우도

많은 거 같긴 해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건

강점인 듯 해요.

 

아래는 버리기는 아까워

기록 차원에서 남겨 두는

팬대믹 초기 기록입니다...

2. 2020년 5월 일기

2020 학년도가
시작되지 못한 체
3월이 가고,
온라인 개학을 4월 20일에 했다.
코로나 일상이 달라지는 건 없네.

놀이터에서 만나 놀던
둘째의 영유로 옮긴/옮기는 친구들은
등원을 시작했다.
교육비가 이월되니
4월에 시작하든 5월에 시작하든
자유로워지는 선택.
코로나 피해를 사업주가 온전하게 흡수하다니.
병설유치원으로 옮기는 친구를
장 보다 만나
하나 차려야 하는거다, 농 주고 받는
마음이가 가볍지만은 현 to the 실...

큰 아이반에 사립초 간 친구를 만나니
정부 지침을 따르되
공립인 우리보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시간수가 많았다.
일반유치원에서 간 친구네는
영어 시간에
엄마가 옆에 앉아
적어주고 있다고 했음...
혹자에게는 되려 따라잡을 시간이 되었을 수도...
이 나이에는
학교를 가냐 안 가냐의 문제지
시간수는 중요치 않았다.
그 때 뭐가 먼지 모두 처음 겪는 상황 앞에
우왕좌왕할 때도 그랬고...
지금 돌이켜 보아도 그렇다.

아직 쟁겨 놓은 마스크가

두 상자인데

팬대믹 종식이 선언되었네요.

겨울 맞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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