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의 어느 평일.
학교 선배맘 Signe와
시내에 나왔습니다.
둘이 함께 봐야 할 나름의 '업무'가 있었고
시네는 여름 때
미국 여행 가서
만나는 가족의 선물을 사야 한다구요.
떡 본 김에 제사 보내는 건
한국인 뿐만이 아닌 듯 ;)
리버티 백화점에 왔어요.
늘 지나 만 다니면서
이 꽃집 앞에서 잠깐 발길 멈추곤 했는데,
들어와 보는 건 처음입니다~
폐선박에서 해체해서 얻은
목재를 썼다고 해요.
중앙에 세일 중인
몇 점의 옷이 모여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의 기본 가디건을 샀어요.
안에 민소매 티와 세트인데,
사이즈가 서로 안 맞게 남았더라구요.
민소매는 제 사이즈가 없고
가디건만 그 자리에서 걸쳐 보고
바로 구매 했습니다.
3만원인거요.
모달인데.
보들보들 이 감촉
딸아이가 좋아할 거 같아서
생일 선물로 샀습니다.
어른 옷이라 아이에게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가방에 들고 다니다가
바람이 차면 스스로 잘 꺼내 입습니다.
영국은 가디건, 바람막이 지참 필수더라구요.
하루에 날씨가 사계절을 다 찍기도...
자라와 망고도 들렸어요.
이 두 개 브랜드도
저는 영국 와서 처음 들어와 봅니다 ㅎㅎ
시네는 "Where have you been??" 놀라구요.
#영어블로그 #일상속현재분사
망고에서 시네 옷 입어 보는 동안
기다리면서 플라스틱 연두 반지 사고
Liberty 백화점에서 분홍과 하늘색 가락지 2개를
더 골라 껴봤어요.
도합 4만원.
쓸데 없는 돈이긴 하지만
지인과 함께 쇼핑하니
구경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ㅎㅎ
이도 언젠가 요대로 딸 끼워줘야지,
생각합니다~
지인과 함께 한 나들이라
입어 보지 않고 산 옷의
목선이 너무 dumb 해서
환불했는데,
교환대는 매장에 별도로 있더라구요.
이 줄은 오로지 교환환불하는 사람들~
#영어표현줍줍 #바보같다영어로
또 다른
시내 나올 일이 있었던 날.
귀가할 13번/113번 정거장 앞
셀프리지 백화점을 들렸어요.
콘란샵 들려야죠.
머스타드색 천가방만
세일해서 4만원 정도 하길래
사와서
Southbank Centre의
Children's Festival 때
모아 온 Okido 잡지와
보드게임을 넣어
한국 가는 신랑 편에
올케 친정집 경비실에
맡겨 두었습니다 ㅋㅋ
먼 길 갔네~
겨울 상품이 떨이 중이길래
영국 생활 기념으로
스코틀랜드 모직
스카프와 장갑을 사 왔습니다.
덕분에 아직도 그냥 옷장의
손 잘 닿는 칸에 구겨져 있던
겨우살이 용품을
정리해서 올려 넣었네요.
몇 가지는 H&M에 분리수거하고
£5 바우처로 쟁겨 놓았습니다.
Highgate에 뷰잉할 집이 잡혀
그 동네 사는 언니에게
차 마시자고 연락했더니
여름에 한국 가기 전에
선물 한 가지 살 것이 있다고
브렌트 크로스 몰에서 보자고 합니다.
덕분에 앤스폴로지 세일 상품도
몇 가지 줍줍했구요...
Brent Cross 몰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다는
(신발 가게 직원피셜)
람보르기니에서
막간 캐치업했습니다.
학년말이라 정신이 없네요.
지인이 인스타에 공유해 준
Georg Jensen에서
커틀러리와 아래 겟...
덴마크 은 세공사네요.
한국에서는 여름 세일이라고
딱히 챙겨 본 적이 없는데,
유럽에서는 이것도
생활의 한 재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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