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토요일
Festival of Archeology가 열린다기에
아이들과 찾았습니다.
방학과 주말에는
정문 말고 Montague Place 길 쪽의 후문으로
입장하세요~
줄이 훨씬 짧습니다.
박물관 여기저기서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 11시에 맞춰
입장하는 셈이 되었어요.
아침부터 서두른다고 한 거..
아직 저희가 첫 손님입니다.
곧 인산인해를 이룰 거라는 생각에
엄마 마음은 분주하네요.
아이들과 타임라인을 더 공유할 걸 그랬어요.
Great Court 둘러보고
마당에 나가보았다가
해가 중천에 뜨면
다시 들어와서
마인크래프와 VR 찾으러 가보자는.
우리는 British Bronze Age에요~
하시는 분들께
밀알을 돌로 으깨어 가루를 만들고
뾰족한 나무로 펜던트에 구멍 내는 법을
체험하였습니다.
청동기에도 빵을 구워 먹었군요...
마당에서는
온종일 시연할
대장장이의 청동 만들기(!!),
Nettle 뜯어, 말려, 꼬아 실 만들기 등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대장간에서 Bronze가 머냐는 질문에
"Getting in 3rd place"라고 답하는
스포츠데이에 진심이었던 우리 마드리...
그래, 바로 금은동 순서로
귀한 금속이란다.
오늘 그 Alloy(합금)을 만들어 보기 위해
Copper와 Tin을 녹이는 거야,
설명하시기 위해
두 금속명 유도해 내기 위해
참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던 대장장이님.
Penny는 색이 다르지?
그게 뭐야?
몇 박자 고민 후
Copper? 갱또 떼려 본 우리 딸이
맞춰서 얼마나 다행인지...
지난 1년
EAL 떼고
영어가 급속도로 늘었지만
용어 부족은 계속
양쪽 언어 모두에서 가져가야 하는 건가 봐요.
현타 오는 엄마...
이 사진은 오후 2시 경
저희가 박물관 나올 때의 모습.
청동이 완성되어 가고 있더군요~
옆에는 Norwich Castle에서 와서
Knight School을 운영하고 있네요.
이게 제대로였습니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몇 가지 기본 칼싸움 동작을 익힌 후
서로 겨뤄 보고
마지막에 청팀 홍팀 게임을 했어요.
세 번 맞으면 무릎을 꿇는 거죠.
만7세 되어가는 아들이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
결국 정오 넘겨
기사들의 겨루기 한 판 보고
아이도 Knight School 한번 더 신청했어요.
진짜 authentic 하고
해가 중천에 뜬
이 땡볕 더위에 진행이 매끄러운 것도
리스펙트고...
Norwich Castle에 다녀와야겠어요.
현재 레노베이션 중이라네요.
다녀온 지인이 강추했는데,
이렇게 맛배기까지 했으니
내년 가을 하프텀 여행지로 찜입니다.
안에서 했던 액티비티 이모저모.
만들기는 좀 심드렁했구요.
삼성 후원 마인크래프는
지하로 장소 이동했더라고요.
Clore Centre for Education이라네요.
이제 Great Court는 미어터지기 시작하는데,
한 층 내려오니 한산~
숨통도 터지고
비밀 화장실도 찾고.
(대영박물관에서는 여기서도 줄 설 각오해야 하는데...)
남매가 이제 만9세, 만7세인데
태블릿에 마인크래프트를 설치해볼까도 싶습니다.
스코틀랜드의 고고학 발굴지를 VR로 보구요.
한국 갤러리를 들릴까 했는데,
손님이 북적이길래
새로 걸린 민화 사진만 찍고
가는 길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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