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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Alton Towers Theme Park &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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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다!

Straffordshire로!

(영국의 지방 이름들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St. Pancras International역에서

기차 타고 Uttoxeter역으로 가서

다시 역 앞에 조르르 서 있던 택시를 타고

(플랫 프라이스 £25에) 갔습니다.

역에서 알톤 타워까지 버스가 

띄엄띄엄 있는데,

9시 20분 버스를 딱 놓쳤더라구요~

왼쪽 사진은 Stoke-on-trent 역 앞에 버스 정거장, 택시 기사님이 주신 명함 (현금 원하셨지만 카드도 받으셔서 다행)

호텔 안 들리고 왔으니

2박3일 여행짐을 끌고 있잖아요.

먼저 커스토머 서비스에 맡기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오픈런한 시각

첫날은 거의 바로 처리했고,

"We do have lockers" 소리를 들었으나, 여행 가방이 라커에 들어갈 건 아니니까요? 라커는 유료, 맡아주는 건 무료...

둘째 날은

Sensory challenge 가족일 같은 것이었는지

패스 교환 위한 큐가 길었습니다.

뒤에 서 있는 아이 엄마가

그 패스 이용 방식을 설명해주는데,

난생처음 들어보는 듯한

영국 중부 지방 억양은

알아듣기가 어렵더라구요 OTL

다음 방문에 쓰려면 'reactivate'을 해야 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최첨단 컵과 음료대는 또 아닌 듯 하고...

아이들 기다리기 지루하니

건너편 매대에서

리필 컵 사 와서 채워 오라고 했습니다.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레고랜드에서부터 

사람들이 워낙 이 컵들 들고 다니니

궁금해 했었거든요.

신났습니다~

촌발 안 날리게 Authentic 하게~

Haunted Hollows 숲으로 들어왔어요.

추리소설에 유년기 영어의 몇 할이

기반한 엄마의 발걸음이 일단 이리로...ㅎㅎ

Ghost train ride(총쏘기 게임 - 이런 걸 "interactive"하다고 하는군요) 'Duel' 큰 아이는 고득점에 즐거워했고 작은 아이는 유령이 무서워서 제대로 못 쏜 거 같습니다

7월 11일 월요일

아직 모든 학교가 방학하기 전이라 그런지

정오까지는 한산했습니다.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탔어요.

첫 라이드 직원에게 두 어린이와 탈 만한 라이드를 추천받아 왔어요~

알톤 타워는 롤러 코스터가 많더라요.

7년 전 크게 사고 난 적도 있구요.

(그때 다리 절단까지 해야 했던

청소년 커플이 약혼했다는 소식이

최근에 나오는 걸 봤어요...)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저희는 보는 재미,

사람들 소리 지르는 분위기만 즐기고

걔 중 가장 gentle 하다

Runaway Mine Train만 시도했습니다.

잔디에서 구른 잠만보 털어내느라 마드리가 수고했구요...

그리고 올라오면서 본

포켓몬을 다시 살피러~

£5(8천원)에 받은 공 2개를

바구니에 넣으면 인형을 땁니다.

일견 쉽게 느껴졌는지,

결제를 앞두고

마드리가 우리 여행가방에 안 들어갈거라고

걱정을 하길래

빵 터졌어요.

어린이들이 딸 거라고 생각 안 한다고.

그냥 재미로 하는 거라고.

직원도 웃으며

바구니에 정조준하면

공이 튕겨 나오니

바구니 가에로 넣으라고

꿀팁을 주었으나,

게임은 역시 허망하게 끝났습니다 ㅎㅎ

둘째가 너무 어리둥절해하니

직원이 한 번 더 플레이하면

포켓몬 인형을 그냥 주겠답니다...

이번에는 마드리가 공 하나를 넣었어요!

Ganger냐 Snorax냐,

남매의 숙고 끝에

은호가 원하는 잠만보 픽.

이제 얘를 끌고 다녀야 함ㅠ

다음에는 챙겨와야겠습니다, 우비...
기다리는 줄에서도 쏠 수 있음!
핸들을 마구 돌릴 수록 멀리 날라가요~

해적선을 타고 물대포를 쏘았습니다.

대기가 길어져도 이건 할 만 하겠어요.

마치 요새에서 승선한 사람 향해

쏘는 재미가 있거든요.

첫날은 Queue가 길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그나마 멀쩡하게 나올 수 있었던 거고

둘째 날 타니,

사람들이 어린이에게 차마 조준하지 못하고

제가 집중 타겟이 되면서

흠뻑 젖은 채로 하선하였습니다ㅜ

드라이에£3 쓰지 않고

그냥 자연 건조한 엄마의 오기 ㅎㅎ

그 돈으로 어린이들 와플 사줬다~

냄새를 너무 풍겨서... 

멀린사의 시그니쳐 해적 음악이 흘러 나오고~

저 뒤로 보이는 성은

200년 묵은 것입니다.

이 땅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Earls of Shrewsbury, Talbot가

소유였대요.

정원 산책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입장료 안 내고 온 우리들은 한 번 내려가 볼만...? 이 정원을 뚫고 가면 형님들이 타는 롤러코스터가 몇 대 더 있나봐요

Straffordshire 전설 'Chained Oak'를

주제로 한 라이드 Hex는

아쉽게도 닫혀 있었습니다.

기술적 문제라네요.

그래도 성 안에는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어요...성탄 때 오면 여기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는 것 같아요

David Walliam 구역에 올라가서

점심 도시락 까먹고

한참을 잘 놀았습니다.

런던에서부터 냉동실에서 바리바리 꺼내 보온가방에 챙겨 온 음식

슬러쉬는 리필이 조금 더 싸니

호텔에서 씻어 와서

이튿날 한번 더요 ㅋㅋ

맛을 섞을 수도 있어요~ 같은 값

다시 내려와 보니 

이제는 줄들이 꽤 깁니다.

내일도 올 것이니,

줄 서느니

Captain Black의 Sharkbait reef

들어가 보자고

마드리를 설득해봅니다.

둘째는 아쿠아리움을 좋아하지만

첫째는 아니거든요.

대신 이런 논리가 먹히는 나이지요.

피드백을 진심으로 적어주는 아이...

그런데 나오는 길에

오락실을 발견합니다.

처음에는 형님들 하는 걸 구경하다가

제가 한 아이에게 방법을 물었고

은호가 주은;; 2펜스 동전 몇 개로

시작해 보았고

아이들이 자기 저금통에서 1파운드씩

교환하겠다고 하였고

떠나는 어느 영국 아빠가

"You guys are running low"라며

또 잔뜩 2펜스를 쥐어 주고 갔습니다.

호텔에도 이 2펜스 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양일에 걸쳐

도합 5파운드씩 썼네요~

그래도 마드리가 대단한 게,

2펜스가 한 줌 남은 상황에서 멈추더라구요!

(결국 다른 곳에서 다 소진하긴 했지만 ㅎㅎ)

오락실은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오후 3시 즈음 나왔습니다.

Beat the queue 하자며

입구 앞 모노레일 타고

리조트 구역으로 ㄱㄱ

(이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튿날은 아침에 다시 테마파크 가는 것부터

여기서 줄을 섰어요.)

퇴장할 때

재입장 위한 도장을 손에 찍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행사 때 외에는

야간 개장 없이

저녁 6시에 닫는대요.

알톤 타워 리조트를 예약한 게 

조금 아깝기도 한데...

11월 초 가이폭스 데이 경

불꽃놀이 할 때는

리조트 숙박비를 또 매우 높여 놓더라구요.

(이 불꽃놀이쇼까지 무료로 예매되는

멀린 패스가 플래티넘이네요~)

저희는 여름이 막 시작된 비수기에

Stargazing pod를 1박에 £103에 묵었습니다.

모노레일 차량도 테마가 바뀌더라구요. 마드리가 타고 싶어 한 "딸기"는 이튿날 아침에

두 번째 날은

투숙객 먼저 들어갈 수 있다는

9시 반을 놓치고

(미니 골프가 9시에 여는데,

아이들이 여기서 무척 재미있어 해버림요)
10시 반 넘어 들어가기도 했지만

월요일보다 확실히 사람이 더 많기도 했어요.

어제 오후 대기 줄에 놀라

아침을 공략했던 CBeeBies 구역은

이미 큐가 꽤 있더라구요.

대단한 라이드 아닌데,

줄 30분씩 서가며 타려니

엄마는 좀 되네 ㅋㅋ

이런 영국 건축가들도 household name인가요...?

그래도 영국 와서 첫 1년

어린이들의 방학과 주말 아침을 열어주었던

CBeeBies를 

이번에 아니면 

다음에는 outgrow 했을텐데,

마지막으로

기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둘러 보았습니다.

쇼는 볼 나이가 지난 듯해서 패쓰.

은호의 맨크러쉬 Andy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러브 몬스터의 사이드킥 이 강아지 인형을 사왔을 거에요!
지금 마드리의 크로스백에는 2펜스가 가득
작은 모노레일이 만6세 아들에게는 딱 맞는 수준, 누나는 막상 타보니 다소 시시

어린이 구역에도 롤러코스터가 있었어요!

인기라고 합니다.

테마는 옥토넛.

둘째가 자신 없어하고

이미 대기 시간이 40분이길래

이번에는 아쉽게 포기하였습니다.

내년을 기약해보자~

식당도 줄 서서 입장해야 한다니

첫날 운행을 안 하고 있던 케이블카가

둘째 날은 해가 구름 뒤에 가렸다고

돌고 있네요.

핫에어 벌룬을 타고 

윗지대로 올라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청소년들 뿐이네요.

마드리는 어른 없이

다니는 형님들을 무척 신기해합니다.

어제 봤던 언니오빠들도 많대요.

이틀 입장권이 £144더라고 얘기해줬었는데,

그 돈이 어떻게 있는지도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생각하더니

아마 부모님이 차로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겠다고 한 것 같답니다ㅋ

(그래, 우리처럼 기차 타고 오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아무래도 돈은 어찌 난거지

뾰족한 답이 안 떠오르나 봐요 ㅎㅎ

이제 버스 타고 스토크온트렌트로!

버스가 거의 하루에 한 대 있는 수준.

기다리던 아주머니 왈,

배차를 더 하면

알톤 타워는 돈을 더 벌 텐데

왜 수년째 이 상태인지 모르겠답니다.

깨알같이 돈 버는 멀린

안녕, 알톤 타워!

Santa's Sleepover 때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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