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청 후
첫 드라마로 The Crown을 보고 있습니다.
2021년 에미상에서
최우수 드라마상과 함께
시즌 4로
아래 4개 주요 부문을
(드디어) 싹 쓸어갔는데,
저는 5년이 밀려 있는거네요.
둘째 낳고 육아 중에
하노이-서울-런던한 기간이기도 하니
이제 차차 따라잡는 걸로~
시즌 1 대관식 에피소드를 보고는
얼마 전에 타계하신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Duke of Edinburugh에 대해
좀 찾아 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대손손 대관식을 맡아 온
집안 Norkfolk을 재쳐 두고,
에딘버러공에게 총책임을 맡기죠.
필립공은
기업인과 노조에게 abbey 좌석을 주고
TV 중계를 기획합니다.
"What can they aspire to, if they can't see?"
여왕님의 우려에 대한
남편의 논박은
그 앞 장면에서
현대 사회에 군주제가 유효하냐는
주제를 받아 이어갑니다.
드라마는 Anoint(성유를 바르다)는 의식을
극적으로 보여주더라구요.
신이 선택했다, 는 마인드? 체제?인지는
몰랐습니다.
대관식에 초대 받지 못한 체
파리의 자택에서
지인들을 Host 하여
비아냥과 해설 곁들이며
함께 TV 생중계를 보고 있는
큰아버지 전 영국왕이 논평하듯
"Modest ability (그저그런 능력치)와
Little imagination (별다른 창의력 없는)
아이를 이렇게 휘감으니
여신이 탄생하는구나."
(이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에서
눈시울 붉히며 백 파이프 불고 있었죠.
서로 Deal 하는 권모술수 속에
순간 반짝하는 "인간적" 모습을
병행하여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전후 복구에
여전히 일반인의 삶이 배급에 의존하는
팍팍한 때이잖아요.
"당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Out of step with the people 하여
결국 당신과 우리 아이들 머리가
저기 Stake에 꽂히지 않도록 하는 것"
"당신이 영국 국민이 무얼 원하는지 어찌 아느냐"
까지 하여
이 짧은 대화 속에
정말 많은 역사적 사실과
보편적 부부관계의 겨루기를 보여주었어요.
에든버러공이 "외국인"이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대화에서
"할아버지가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잃을 뻔 했고,
나는 오렌지 상자에 담겨져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해
찾아보았습니다: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오스만 제국을 나누어 갖는 과정에서
그리스와 터키가 1919-22년에 전쟁을 합니다.
그리스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왕이 패위되었고
그리스에게 영토를 약속했던
영국이 목숨을 부지한
왕족을 파리로 대피시켜주었대요.
당시 필립공은 18개월 아기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성을 보면
한중일을 구분할 수 있듯
성을 보니 유대인이다, 식으로
아는 게 늘 궁금했어요.
드라마에 나오는 필립공의
기존 성 Mountbatten은
외가의 성 Battenburg가
세계대전 중 반독 정서로 인한
영문화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영국의 왕실명도
같은 시대에 Windsor로
독일 이름이 영미화된 것이죠.
BBC가 필립공 다큐를 방영했습니다.
유튜브에도 있더라구요.
드라마 보는 중이라
계속 배우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본인 인물이 더 좋으셨어요...
손자 윌리엄 왕자의
"He was unapologetically him"
이라는 추억이 참 와닿습니다.
다큐의 첫 장면과 마지막은
아들 찰스 왕세자의 인터뷰입니다.
멋쟁이 아버지의 눈에 차지 않았던 장남...
이도 어찌보면 참 universal(보편)한 모티브죠.
괜히 더 짼합니다.
May he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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