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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성클럽

국제학교 반엄마들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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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후 혹은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과 플데하는 사이에서
조금씩 이렇게 발전합니다.
유치원 엄마들과
우리집에서 점심을 하게 되었어요.

하노이 주재 시절

Marina를 초대하면서
김밥 말 생각이라고 했더니
본인이 와서 돕겠다고 합니다.
마침 Cyclo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도는
유치원 행사날이라
어차피 아이 등원시키고
Tay Ho에 있을 거라고.

놀이터에서 만나 가볍게 노는 날들

사랑스러운 Marina.
그녀는 일본인입니다.
그러니 "일본 사람은 이래
한국 사람은 저래"라는
재단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요...

약속대로
(일본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킵니다? ㅎㅎ)
점심 초대 1시간 전에
Marina는 저희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손을 씻고 부엌으로 온 Marina에게
우리 어머니 앞치마를 건네니
얼굴이 환해지며 걸칩니다~
그런데 저,
앞치마 그거 하나 밖에 없는데...

"I'm not a good cook" 이라며.
알고 있어요 ㅋㅋ
예전에 피비마트 계산대에서
만난 적 있잖아요, 우리.
태국 커리를 만들거라고.
그대가 골라 온 재료 중에ㅔ
코코넛 생과가 있길래,
"설마 이것도 커리용은 아니지?"
물었더니
맞다고 ㅋㅋㅋㅋ

"아니아니,
이건 썰어봐야 코코넛 워터가 나오는 것이고~
커리에 들어가는 건
통조림 코너에 있는
코코넛 밀크야"
라고 제가 알려 준 적 있거든요.

하노이 프레이저 저희집

Marina의 sushi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은 제가 지었고요 ㅋㅋ
식초와 설탕을 계량할 때
한참을 검색하던데
간도 딱 맞구요!

일본 엄마가 만들어 낸 것은
모양새가 김밥과 비슷할 뿐이지
아주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일단 간장 종지에 찍어 먹구요.
김밥은 소고기나 우엉에
이미 간장 양념이 다 된 반면에요.

핵심 재료는 우엉...

저는 알찬 우리식 김밥에 한 표!
일식 vs. 한식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이길 자신 있습니다!
쓸데 없이 불끈불끈하는
이놈의 한일 프레임...)
하지만 Esme 처럼 서유럽인에게는
상차림이 너무
밥 편중이 될 수도요.

부러 젓가락만 놓았다 feat. 결혼기념일 꽃

Esme는 새콤달콤 향긋한
그린망고샐러드와
스페인 Cold cuts를
준비해 왔습니다.
제가 젓가락 밖에 세팅을 안했더니
살라미를 젓가락으로 잡고
이걸 찍더군요.
쿨한 스페인 엄마라 본래 인증샷 안 찍는데.
이게 그리 이국적이었나봅니다.

둘째는 아직 원에 가기 전이군요!

Kyoko가 또
"한국 남자는 모두 바람 핀다"는
이야기를 꺼내
참 이걸 어떻게 반박해야 하나...

한국 남자의 외도 비율이
유독 높다는 것
팩트 아니죠...?

제가 느끼기엔
오히려 일본 문화에서
더 쉽게 받아드려지는 거 같고만요.
여기 일본 주재원 아저씨들 중
가족 안 데려 오고
단심 부임 많던데
현지처 레이트가 있을 정도라 들었습니다.

정치, 종교 처럼
아주 예민해질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아
화제를 전환했습니다.

가십의 여왕.
(다이아몬드웨스트레이크
어느 일본 부인이
기사와 바람났다는 둥...)
교코, 너무 솔직해서 탈이에요!

그리운 Tay Ho(서호, West Lake, 떠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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