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도보 거리라
Silver Family 끊고
한 달에 한 번은
찍고 옵니다.
골드의
기념품샵 10%, 주차 50%
등등의 Frill 없이
오롯이 입장만 하는 게 실버~
저와 아이 둘 연간권이 20만원 정도였어요.
이메일로 받은 연간권을
기념품샵에서
사진 찍고
카드 교체하였어요.
자기 명의 카드가 생기니
the children feel so grown-up!
아들은 이름 앞에 Mr
딸은 이름 앞에 Ms가 붙었다고
낄낄 좋아합니다.
저희는 오른쪽으로 돌게 되더라구요.
Regent's Park의 찻길이
동물원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터널로 내려가 다시 나오면
아프리카 구역입니다.
저는 두 구역을 잇는 이 터널 벽에
사진과 지하철 포스터로 보는
런던쥬의 역사가 재미있습니다.
Zoological Society London 창설이
19세기 초네요.
이제 나쁜 어감을 갖게 된 동물원이라고
이곳은 부르면 안 될 것 같아요.
이곳은 런던쥬.
런던쥬 오는 길에
분명 동물원은 오른쪽인데
왼쪽에 게이트 뒤로 기린과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이거든요.
여기가 거깁니다.
동물이 늘 나와 있는 건 아니라,
아이들이 하마와 얼룩말의
출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쥬에 다니는
가장 큰 교육적 성과는
Scale을 읽게 된 것입니다.
Least Concern 부터
Vulnerable,
Critically Endangered 등을 넘어
Extinct in the Wild 까지.
아이들에게는 큰 관심입니다.
꼭 챙겨봐요.
동물원 개념 자체를
반대하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동물원 소비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벌어진 인간의 행위로
위기종이 된 동물을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것도
이런 조직이 아닐까...
ZSL 예산에 두 동물원 입장료와
기념품샵 판매수입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내가 많은데
코로나로 겁도 나고
아무래도 꿉꿉하고
동물 냄새가 나니
둘째는 참는데
큰 아이는 나가자고 늘 난리입니다.
Zootopia의 나무늘보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찬찬히 둘러보지는 못함요ㅎ
아래는 해리포터 1권에서
아직 입학통지서 받기 전 여름에
사촌 더들리의 생일 맞아 찾은 런던쥬에서
(둘째랑 똑같네!)
해리가 뱀과 이야기 나누는 곳이죠!
다시 상쾌한 밖으로 나오면
Otter 4마리 가족의 집.
야행성이라 매번 모습을 드러내 주지 않네요.
록다운 도중에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대요~
그러다 11월 어느 토요일
테니스 수업 후
귀가하는 길에 동물원에 들렸는데
네 마리가 모두 나와있었습니다!
귀엽고
시끄럽네요 ㅎㅎ
오래된 만큼
옹기종기 넓지 않은 구역에
모여 있어
어린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ZSL London Zoo 입니다.
반면
ZSL Whipsnade Zoo는 광할하더군요.
둘째피셜, 런던쥬에는 곰이 없다고.
지도에는 있는데
실제로는 없다고,
둘째가 윕스네이드를 기대하길래,
"옛날에는 있었는데
동물들도 나이들고 병들면 죽으니까...
그래서 암컷과 수컷을 함께 데려오지"
했더니
The birds and the bees 현타 온
만6세 아들의 표정은 오랫도록 기억하겠습니다ㅎ
종족 보존을 이해한거니.
갇혀 있는 느낌 아니고
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저희가 멀 알겠습니까)
아프리카 들개 무리는
사실 모두 암컷이래요.
(너무 사나워서인지)
짝짓기철 아니면
암컷은 여기에
수컷은 윕스네이드에서 지낸다구요.
처음으로 (잡아 온) 펭귄이 지내던 곳을
허물지 않고 보존 중인 사실이
영국답습니다.
아무래도 폐허스러우니
지날 때마다
딸은 왜 다시 안 짖냐고 묻습니다.
만8세의 세계관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나 봐요~
입구에서 터널로 내려가지 않은 날은
호주에서 온 동물을 만나게 됩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는
Emu를 하염없이 바라 볼 수 있고
관심 없는 첫째는
벤치에 앉아 간식 타임.
시스템리틀하우스 도서관에
Emu 그림책이 있어
원장님께 독서교육 워크샵에서
배운대로
깃털 동원해서
읽어줬건만
기억 못 하네요...
다섯번에 한번 꼴로
잠에서 깨어
나와 있는 호랑이님 실물 영접.
중국이라고 특정한 구역은 없고
인도는 있습니다.
특히 인도관은 영국 탐험가 생활 모티브라
제국주의라는 시각으로 보면
다소 불편하기도 해요.
대부분의 날들은
사자는 가까이서는 안 보이고
저 멀리
pacing 하는 게 보입니다.
하염없이 pace 하고 있는 게
아이 눈에도 좀 안 되어 보이나보더라구요...
카페의 음식은 정말 맛 없어 보이고
또 실내는 두려우니
이곳에서 늘 피크닉을 합니다.
그리고 유원지 밖으로 나와
귀갓길에 늘
St Johns Wood High Street
방향으로 왔다면
젤라또 맛집에서,
Primrose Hill High Street
방향으로 갔다면
예쁜 Ice cream parlor에서
쉬었다고 갑니다.
유원지에 왔으면
그래도 이렇게 예쁜
아이스크림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야죠 :)
런던쥬에서 액티비티를 하면 신청키도 하지만,
이제는 "Upgrade your day" 해서
돈을 더 쓸 때가 된 것 같은데,
홍보 포스터 앞에서
혹은
위와 같이 실제로
"Ranger for a day" 하는 그룹
옆에서
우리도 해볼까? 해도 아이들이
별 호응이 없습니다...
Giants of Galapagos관이 새로 열었습니다!
에콰도르에 떨어져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는
발견 후
영국 해적과 고래잡이들이
거점 삼아
민물이 희귀한 지점에
코끼리거북은 고기 뿐 아니라
방광에선 음료도 제공한 것이라네요...
지금 위기종이 된 것은
유럽인들이 남기고 간
염소가 풀을 다 뜯어 먹고
새끼에게 위협이 된 고양이와 개 등
외래종의 유입이라고 합니다...
기념품샵 옆에 동물원 출구입니다.
바로 Regent's Park로 나와지고
앞으로 쭈욱 걸어 나오면
Gloucester Gate Playground가 있어요.
아기 놀이터와
큰 아이들 놀이터가
분리되어 함께 있습니다.
내친김에 Camden Town으로 나올 때
보이는 St Pancras 상.
런더너에게는 유럽 대륙 가는
기차 타는 역 이름이죠.
초기 기독교 시대에
로마에서 순교한
14살 소년인데
세월과 함께 망가진 조각상을
새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가슴이 생긴...ㅎㅎ
Cumberland Market까지 가는
Regen't Canal의 일부였는데
이제는 메워져서
의미없는 다리.
Camden Market 까지 구경할 수 있는
하루 코스입니다~
'런던 엄마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shion and Textile Museum 60년대패션展 (0) | 2021.11.17 |
---|---|
London Design Week: Unboxing Show (0) | 2021.11.16 |
[런던 무료] Foundling Museum 미술 교실 (0) | 2021.11.05 |
국제학교 신학기 시작 행사| Uber가 안 잡히는 까닭 (0) | 2021.11.02 |
Brent Cross Luna Park |강림절 달력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