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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국제학교 신학기 시작 행사| Uber가 안 잡히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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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장소가 Lower School보다 먼
Dwight Sports Field.
여기는 저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을
지난번 Ice Cream Social에서 깨닫고
나서는 길에 우버를 불렀어요.
워낙 버스로 다니다 보니
토요일 오전 프라임타임에
우버가 잘 안 잡힌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게다가 영국 주유대란이시작되던 주말이었어요.

당분간 안 타는 걸로...연말에 우버로 좀 움직일 일이 많을 듯 한데, 풀려 있기를요!

앱에서 방금 £35를 봤는데,
안 잡혀서
£45로 부르겠냐고 훅 올려서 물으니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일단 버스 타고
갈아타야 하는 지점까지
북쪽으로 올라가자,
아이들과 나섰어요.
거기서 우버를 다시 시도해
어렵게 파티 장소에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뿜짝뿜짝

영국 온 이후로
일찍일찍 움직인다, 가 멘트라인데
팟럭 음식을 준비해 나오려니
늦어졌습니다.
학교 키친 스텝이 나와
햄버거와 핫도그 패티를
굽고 있었고,
성씨가 알파벳 앞이면 사이드
후반이면 디저트를 배정받아
테이블에 쫙 까니
진수성찬이었습니다.
음식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
큰아이반 이탈리아 엄마의
Apple cake가 맛있다고 하여
한 조각 얼른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한가지 주력템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김밥으로 밀고 싶은데
쫀쫀하게 마는 게 왜케 어려운지.

딸이 친구와 음료를 직접 고르고 있네요

와인까지 있어서 저는 참 행복했는데,
함께 앉은 영국 엄마는
날이 으슬으슬하다며
커피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가더니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인가봅니다!

형님들 배구하는 데 가있는 딸과 반치구들, 중딩 옆에 세워 놓으니 아직 애기네요

아이들은 친구들과 만나 신났고
도보로 등하교 시키지 않는 저도
다른 학부모와 대화 나눌 귀한 기회입니다.
이럴 때 더 적극적으로
플데를 line up 했어야 하네요.
메신저로 이야기하기 귀찮자나요.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한 건(?!) 확정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버로 오는데 진을 빼서
아이들 로드매니저라는 제 본분을 망각했네요.
반 우스갯소리로 합니다만,
실제 제 신분이
차일드스튜던트 비자를 받은 아이들의
가디언 1인이죠...
저는 런던에 살아 보고 싶었는데
취직을 한 것도 아니고
공부를 더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바바큐 파티와 무관한 사진. 그냥 저도 레몬에이드 잘 만들 수 있는데~ 하는 ㅎㅎ

두 소녀가
학교가 후원하는
이웃 North London Hospice을 위한
모금 활동으로
레몬에이드 스탠드를 만들었습니다.
£182 모금했대요.
IB learner profile 중
여러 항목을 뽐냈네요!
IB 학교에서 잘 하려면
오래 다니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획을
전학 온 아이가 어떻게 하겠어요.

근성만큼은 뒤지지 않는 우리 Yoyo

하얀 티 입은 아이가 저희 둘째입니다.
자기반 그리고 누나반 형님과 공을 차는데,
어찌나 엄마 마음 기특한지요.
영국에서 자란 영국 아이들에 비해
정식으로 배운 축구 경력이 턱없이 짧은데도 말이죠...
누나반 이 남자아이를
은호가 무척 좋아합니다.
벤지 집에 가보고 싶대요...
플레이데이트 안하냐고 하네요...

학교 친구라는 게 이리 중요한 듯 합니다.
바베큐 파티에서 소개 받은
두 아이 중 큰애가 드와이트라는 영국 엄마.
평생 이 동네 살았어도
깍두기로 따라 온 마드리 나이 둘째는
계속 심심하다고 엄마 옆에서 징징대더니
결국 엄마가 수다 포기하고
애랑 같이 줄다리기 하고 계시더라구요...
마드리에게 소개해주려고 해도
서로 대면대면하더군요.
마드리는 이미 자기반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뛰어다니던 중이기도 하고...

그렇게 내년 여름에는
더 북쪽으로 근거지를 옮겨야겠다,
생각하며...
남은 9개월 동안
그나마 시내에 가까운
우리 동네를 즐기고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쿨버스 타러 가는 아침

일단 둘째가
자기 자전거 졸업하고
누나 자전거로 바꿔 탈 때가 된 듯 한데,
런던에 이만한 연습장이 있을까 싶구요...

영국은 실내 수영장 찾기가 어렵다는데
저희는 집앞에 바로 있어요.
끝나지 않은 팬대믹 속에서
굳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큰 아이반에서 저희보다 햄스테드 쪽에 사는
가족은 학교 마치고 여기 와서
수영 레슨 받더라구요.
(생각만해도 춥고 피곤쓰...)
실내 암벽 등반도 있는데,
이건 런던의 록다운이 풀린 후에도
아직 개장하지 않은 듯 해요.

Swiss Cottage Open Space

넘나 사랑하는 필라테스 수업들...
아쉬울 거구요.

무려 집 앞

자전거 타고 15분이면 당도하는
Padding Recreational Grounds에서
하는 테니스 수업도
모두 너무 좋은데, 아쉬울거구요,,,

Overground로
Westfield 몰 등 상대적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인 듯 하고...
Kew Gardens도 한 방에 갈 수 있어요!

이번 겨울방학 때 웨스트필드 키드자니아 가보려 합니다~ 한국에서도 못 가본 카드자니아!

Jubilee 지하철역이 가까운 건 고맙지만
공포스러운 소리와...
딱히 갈만 곳이 많지는 않더라는.
저희 동네에 쥬빌리 종착역
NLCS 다니는 여학생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 픽업되고
그날 저녁 장 보러 테스코 들리러
종종 걸어내려와보면
한 무더기가 스쿨버스 기다리고 있음요.

Canary Wharf 정도...

한국에서는 더 좋은 게 더 많지만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는
작은 몰과 가건물(?) 놀이 동산이 있구요.

Luna Park at Brent Cross

13번 타고 조금 내려 가면
하이드 파크에 쉽게 갈 수 있고...
Winter Wonderland도
저희끼리 한번
신랑과 함께 한번
표 예매해두었습니다~

여름의 Hyde Park

무엇보다 도보 거리에 Regent's Park!
런던 와서
어린이/무료 키워드로만 찾아 다니는 와중에
유일하게 연간권 끊었던
London Zoo 아니겠습니까.

저 Canal 따라
배 타고 함 이동하는 것도
둘째의 버킷 리스트입니다~

런던은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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