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디자인위크 소식을 접하고
공홈에 들어가
아이들과 가볼만한 게 있을까
찾아 보았습니다.
런던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에 분명합니다.
어른이 즐길만한 것과
아이의 관심사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요.
런던 디자인 위크는
거점 동네 몇 군데에서
숨은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진행되던데,
저희는 킹스크로스 역 부근으로 갔습니다.
정확히는 Coal's Drop Yard.
19세기 석탄 물류 센터가
재개발되어
야외 쇼핑 명소가 된
Coal's Drop Yard.
빅토리아 시대에 대한 오마쥬,
Lower Stable Street의
공실 난 듯한 점포에서
저희가 찾아 간
Unboxing Show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작가분들이 상자를 잘라
만들어 놓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 골라
직접 해보고 가져 갈 수 있어요!
무료.
시계만 바늘 작동기값으로
어느 단체에 직접 기부를 해주십사,
하였습니다.
물론 앞뒤 생각할 줄 모르는
우리 어린이는
만드는데 며칠이 걸렸다는
가장 Elaborate 해보이는
모델을 고릅니다...
예약 시스템을 갖추려고 했으나,
안 되었다며
그냥 지나가다 들리는 사람들이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었는데
절단기가 한 대이니
아무래도 밀려 있었습니다.
아들냄을 겨우
간단한 로봇 머리 만들자고 설득하고...
디자인도 물론 훌륭하지만,
핵심은 이 절단기였습니다.
디자인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대로 상자를 잘라요.
디자인 학부에서 강의하시고
이번 주간에는
학생 알바를 두신 듯 했습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을 보면
요즘은 Form card 라는 물질로
작업 중이신 듯 하더라구요.
London Design Week 동안
언론을 탄 행사는
저희 옆동네 Roundabout에서
열린 COS 패션쇼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 외는 이렇게 런던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소소하게 진행된 듯 한데,
기사 검색하다가
본 "런던 디자인 위크 Top 10에 뽑힌
양태오 디자이너"는 괴리가 있네요.
각자 본인의 작업을
디자인 커뮤니티에, 대중에게
선보일 기회이지
최고를 1위부터 10위까지
뽑는 분위기 자체가 아닌 듯 한데...
한국 이삿짐을 풀고
나온 Made in Korea가
미니멀하게 적힌
고퀄?! 깨끗한 상자를
차마 버리지 못해
상당수가 집에
천장까지 쌓여 있어요...
아이들이 로봇 등으로
한참 잘 만들어 놀고
남은 것들입니다.
내년 여름 생일파티에
어떻게 활용을 해볼까...
1인당 하나씩 나눠주고
몬가 만들기를 해본다거나...
그런데 파티 엔터테이너들이
각자 프로그램이 있지,
이렇게 맞춤형은 어려운 것 같아
그리 좋은 아이디어는
또 아닌 것 같고...
필요하신 분 계시면
기꺼이 나눠 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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