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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아이와 런던 명소] Sir John Soane's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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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born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건축가 존손 경이
수집품을
자기가 정리해둔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죽을 때
법령까지 개정하여
나라에 헌납한
집 3채가 있는 길이 나옵니다.

구글 지도는

'괴짜 예술품 수집가의 옛 저택'

이라고 안내하네요 :)

건축학도네와 함께 찾아 간 후

어린이 프로그램차 

몇 차례 더 다녀 왔어요.

관광책자는 2채라고 나오던데
길에 서서 보면 3채에요.
중간 13이 존손 경 가족이 살던 집이고
양쪽은 세를 주었으나
본인의 인테리어에 절대 손을 데면 안되었기에
세입자들과 갈등이 많았대요.

각 주택의 뒷부분은 Stable이었기 때문에
집주인이 T자로 양쪽 집도 사용했는데
각 공간마다 빛이 들 수 있도록
개조하는 등 건축가의 손길이 닿아 있어
둘어 보기 재미있습니다.

어린이 액티비티는 오후 3시까지 운영합니다. 예약은 따로 안 해도 되요~

오늘날에는 House 13으로 박물관에 들어가
House 12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House 14의 앞 방에서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네요.
2층은 건축 관련 도서실이 있어
건축학도들이 찾는다 하고...
가장 윗층은 사무실이래요.

정부 운영이기에 무료입니다.
Timed entry 예약하고 오도록 되어 있지만
이제 그냥 입장 가능하더군요.

존손 경의 수집품이 보호창 없이
그냥 켜켜이 쌓여 있기 때문에
배낭에 knock over 되는 사고가 있었나 싶은 게
가방을 비닐 봉지에 담도록 하거나
입장 담당 자원봉사자 할아버지 판단에 따라
(책가방 + 어린이 + 갯수)
Cloak room에 맡길 수도 있습니다 (무료).

아이들에게는 Trail 활동지를 주고
(자기 연필 지참)
안내 책자는 £3 판매입니다.

직원에 따라 일단 책자를

손에 쥐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가격 듣고 돌려 주는

불상사를 면하세요...

1837년
존손경이 죽던 날로
그대로 Transport 되어 들어가는 겁니다.
집안 의자, 책상 등 모든 것이
골동품이므로
만지지 말아 달라
앉지 말아 달라는 표시로
나이쓰하게
솔방울이 놓여 있어요.

Drawing room(응접실)에

집 주인 Sir John Soan 초상화가 있고

서로 마주보게

큐피드가 비너스의 옷을 푸르고 있는

18C 유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꼈던 그림일까요.

이 〈The Snake in the Grass〉는
18세기 당시 액자 그대로 걸려있다는 게
중요하답니다.
액자 복원 작업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했었다네요.

방방마다 (지키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작품에 대해

말을 건네 보세요~

즐겁게 설명해주십니다.

관람 안내 순서를 지켜서...한 층 올라가면...
Turner 작품도 있고
Hogwart도 두 점 있습니다.

저는 Canaletto의 18C 베니스 부두가 풍경이 좋네요.

지하실을 내려다보며

딸이 "Why is there a tub down there?" 물으니

방방마다

앉아 계시던 할머니 자원봉사자님께서

a very good question 이라고

저것은 미라를 담았던 

석관(Sarcophagus)라고 설명해주십니다.

 

19세기 초 이탈리아 고고학자

(전직 서커스 공연자, 관개 엔지니어)가

이집트에서 발굴한 것으로

석관 가에 본인 이름 Belzoni를 새긴 걸

볼 수 있습니다...;

본래 대영박물관에 £2000 불렀는데

박물관측이 고사하자

존손 경이 재빠르게 비용 지불하고

데려 왔대요.

경의 수집품 중 최고가라고 합니다.

석관이 안전하게 도착한 후

3차례 파티를 열어

영국 사교와 미술계 인사들에게 소개했다네요.

아이에게 천당과 지옥을 설명해주었는데, 개념이 잡히기에는 어린 나이인가 봅니다

윗층에는 바뀌는 특별전도 있습니다.

유일하게 작품이 없는

bare한 공간

지하 부엌입니다.

자원봉사자가 (자가격리 중?) 부족할 때는

닫더라구요.

저는 이 18세기 스토브가 보러

내려갑니다 ㅎㅎ

앉아서 요리했기 때문에

상판이 낮아요.

음식별로 화구가 다릅니다...

집 바로 앞

Lincoln's Inn Fields는

피크닉 장소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으로 빙 둘러싸인 공원은

영화 《노팅힐》에서 봤듯

주민용으로 잠겨 있던데

여기는 공공을 위한 곳이네요.

즐거운 나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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