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locks' Toy Museum은
대영박물관 북단에 있고
(Fitzrovia),
Pollock's Toy Store는
Covent Garden입니다.
이 포스팅은
두 군데가 짬뽕되어있음 주의요~
지난 봄,
런던대학교에서 걸어 나오던 길이었어요.
전혀 무언가 있지 않을 것 같은
결의 길인데,
마법처럼 장난감 가게가
앞에 등장합니다.
와아 여기가 어디인가요~
박물관(티켓값이 쎄길래 다음을 기약하고)에
붙은 샵이라고 생각했는데,
찾아 읽어보니
가게가 먼저고
차별화를 위해 박물관을 덧댄거네요.
극장 모형 만들기가 한 켠을 가득 채웁니다.
1800년대 초반
런던 연극계의 전성기에
미니어쳐 기념품을 만들던 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대요.
코벤트 가든의 가게가
좀 더 상품들이 업데이트가 된 느낌이네요.
가게의 역사를 찾아 보았어요.
2차 세계 대전 Blitz로
파괴된 상점에서
기적적으로 건저 낸
오리지널 인쇄판을 들고
코벤트 가든에
새로 가게를 차렸다고 합니다.
망해가던 모형 극장 가게의
재고를 모두 인수하면서
박물관을 곁들이기로 한
사업 결정을 한 이는
미니어처 극장을 사고 싶었던
어느 아이 엄마였다고 합니다~
지금 Pollock's Toy Musuem은
그 증손대에서 운영하고 있대요.
60년대말 코벤트 가든은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고 있었고
늘어나는 컬렉션을 보관하기 위해
당시 (지금도...?) 낙후해 있던
이 곳 Fitzrovia, Camden에
죠지안 건물을 매입해
이전해 왔다고 해요.
한창 번창하던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빅토리안 시대물의 인기에
업혀 가는 듯한 물건도 보이더라구요.
이건 스티커인가, 하고 집었더니
그냥 종이인데
이름하야 Victorian '종이쪼가리.'
#영어블로그 본분 다하기:
우리가 네이* 블로그에서
'스크랩하기' 동사로 익숙한
Scrap은 명사로는 '쓰레기' 느낌이 있어요.
폐지를 줍다: Collect scraps.
Live off scraps 홈리스 늑김.
참, 우리가 사용하는 크기와 질감의
색종이는 런던에서 구하기 어렵더군요.
더 작고 도톰하며
패턴이 예쁘면서
훨씬 비싸요~
우리처럼 이 정도 퀄에
맘편하게 마구 쓰는 게
색종이가 아닙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장난감이라고 했을 때
주로 메이드인차이나류 trinket.
건전지 기피하시는 분들께
방앗간이겠어요.
한 가지를 고르기 위해 고심하던
마드리는 결국
다음을 위해 '아껴' 두었는데,
나중에 워터스톤스에서
저 Fortune-telling 붕어 카드 샀어요.
얇은 비닐 물고기가
손바닥에서 어느 방향으로
말리느냐로 점치는 거더군요 ㅎㅎ
그래도 패키징이 예쁘니
한국 가져갈 때 챙겨 가려고
넣어 두었네용...
아들이 고른 것은
뱀 :)
Cashier도 이전 세대 것으로
물건을 사서 나오는 것도
하나의 경험 같았습니다.
이제 상호 지분은 완전 무관하다는
뮤지엄과 코벤트가든 상점.
전자는 그래도 박물관이 있고
극장 모형에 거금 쓰지 않더라도
기념품처럼 사들고 나올거리가 있는 반면
후자는 코벤트 가든이
관광객으로 붐비는 날에도 한산하네요.
주인장 할머니께서
미안하다는 듯이
We are running low
on stocks at the moment 라고 하시네요.
마지막 남은 팝업 카드(£10)는
몇 파운드 빼주시겠다구요.
Frozen 뮤지컬 보고 와서
기념품 사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인터미션 때 그 샵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긴 하지만
£25 주고 산 팔찌의 charm이
바로 떨어졌...)
극장 좋아하시는 분들도
가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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