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학년 Year 5(9-10세) 학년초
Assessment Day 결과를 가지고
첫 학부모 면담했을 때
영어에 대하여
담임선생님께서
딸의 어휘력을 늘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학교선생님들은 무조건 독서라고 하죠 🙄그렇게간단하면누가못해
엄마가 무식한 방법 쓰는 것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는 우리 어린이 :
이 중
제일 마음에 드는 필체를 고르라고 ㅋㅋㅋㅋ
무엇이든 재미 찾을 수 있는 게
이 아이의 장점이자
그래서 재미가 없으면
안 하려는 게 단점...
모든 게 Double-edged sword
제 업이 동시통역이라
저도 참 숱하게
어휘 공부법 질문받아 왔는데,
정작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제 아이 일이 되니
어찌나 막막한지요...
11+ 준비 때
읽으라고 추천받은 책들은
영국 온 지 1년 반 된 마드리에게
아직 재미나게 읽을 수준의
레벨을 넘는 듯합니다....😐
***
그래서 Year 5 겨울방학
우리의 '학습 목표'는
더 어린 아이들용 고전에 나오는
표현을 훑는 것이에요~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는 덤.둘째는 모르겠다...
피터 래빗부터 볼까요.
이 이야기는
마치 해리포터 후속 편 기다렸던 우리에게
20세기 비어트릭스 포터는
응답을 했던 책인데요.
피터와 함께 큰 사촌/절친 Benjamin이
피터 여동생과 결혼을 해서
나은 새끼들이 Flopsy bunnies랍니다 ㅎㅎ
작은아이 왈
"I think they did that(근친)
because they are rabbits
and didn't know the rules."
그래, 더 깊게 들어가지 말자 😅
벤자민 부부와 새끼들은
Improvident and cheerful 했다고 합니다.
Improvident.
저도 사전 찾아봐야 하는 단어예요.
그리고 잡힌 토끼 새끼들을
기지를 발휘해 구하는 건
지나가던 새앙쥐입니다.
Resourceful 하다고 표현되어요.
영한사전 참 문제입니다.
Resourceful은
없는 자원 영끌한다는
뉘앙스를 못 담았네요.
그게 중요한데.
베트남 살 적에
하노이국제여성클럽 보드멤버 하면서
동료 백인 미국 아주머니께
제가 Resourceful 하다고 했다는
자기 딴에는 칭찬이라고 한 소리인데
저는 살짝 언짢았던 기억이 있어요?
먼지 알겠죠? ㅎㅎ
하여간 이런 식으로 쌓아나갔습니다.오세월걸림주의
https://blog.naver.com/jinverly/222713750658
아이가
영국 와서 처음 탐닉했던
책들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표현 찾아서 단어장에 넣기도 했어요.
하지만 별 재미는 못 본 거 같습니다.
스펠링 익힐 용도였다, 정도.
(학교에서 Spelling bee를 종종 개최하니
아이도 여왕벌 워너비...)
뜻을 우리말로 쓰면
정제된 한국어까지...
아무리 썰렁한 책이라도
취할 단어는 있으니까.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는
또 하나의 인기 영국 시리즈물
(현존 작가라 신작 계속 나오는 듯)
요 나이 때 애들 데리고
영국 여행 왔을 때 사보기 괜찮을 듯
(Charity shop에 중고로도 많음)
글쓰기로 확장은
애가 좋아하는 책으로...
영어는 진짜 장기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play catch up 하고 있으니...
한편 딸과 달리,
기본적으로 책을 탐닉하지 않는 아들은
관심사에 따라 도서관 셔틀을 하려고
노오력하는데,
학교에서 다루고 있거나
문제집 지문으로 나와서 접해 본 이야기거나
(호기심은 있는 아이)
그림이 좀 들어가면 기꺼이 읽더라고요.
빼곡한 텍스트가 부담스러운 나이인가 봐요...
***
그리고
11+ 후 에필로그)
https://m.blog.naver.com/jinverly/22340826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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