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말: 연두색
엄마의 말: 주황색
학교에서
정보 전달용 글쓰기를
배웠나 봅니다.
이번 주 작문 숙제에요:
아이에게 은근히 어려운 주문이
Keep a formal tone 이더라구요.
이오덕 선생님 책에 나오는
초6 어린이의 <이발> 글과 같이
아이는 자기의 인상을 생생하게 쓰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제도 파괴되지만
되려 훌륭한 글쓰기가 된다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미션은
아이가 구어체를 구분해서
사용 자제토록 하기...
아래가 아이의 글(문단-_-;;)입니다.
저랑 같이 교정 보기 전
애초 버전을 스크린샷해둘껄요.
일단 Normally가 2번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많이 쓰는 말인거죠.
담임샘께서 주문하신 Formal tone에
맞지 않은 예라는 걸
그래도 아이가 받아드려서
엄마는 안도합니다...
왜 안 되냐고 따지기 시작하면
답 없...
다 썼다는 아이에게
한 번 찬찬히 더 읽어보라고 하니,
후루룩 읽고는
잘 썼다고 합니다...
마음에 든대요 ㅋㅋ
그럼 일단 반복되는 말에
대체 표현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바로 두번째 문장부터
It is like dancing in the water.
물의 다른이 말이 있냐고 하니,
Aqua! 나오네요.
People이 자유형을 가장 많이 한다,
People이 접영을 가장 어려워 한다, 등
문형이 반복되는 것도
수동태로 바꾸는 걸 보여줬어요.
여기서 엄마 손 간 숙제 티가 확~ 나지만,
아이 시험대비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당...
위 지문은
시사 독해 과외 때 쓴 것입니다.
의견이 배제된 안내문이라
평이해서 가져 왔어요.
얼마나 영어가 반복을 싫어하느냐
보여드리기 위해
여기다 일부 긁어 왔습니다.
around the globe를
'장갑 주변에...?' 하셔서 화들짝.
다행히 '그건 v 지...' 셀프 크리틱 하셨지만
생소한 표현인가봐요.
글을 너~무 안 읽었다는 방증이십니다 (...)
22년 달러 초강세와 세계 경제에 대한 글에
'전세계'란 말이 얼마나 많이 쓰이고 있겠어요~
그걸 한 번만 around the world 하고는
이제 매번 바꾸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world를 globe로만 대체하면 되는
around the globe가 1순위 아니겠어요.
(네, 글로브는
글로벌 할 때 그 글로브입니다 ㅋㅋㅋ)
다시 우리 어린이로 돌아와서:
제가 깜~짝 놀란 것은
There are 4 strokes.
Which are ~
위치로 문장을 시작하더라구요!머 이런 기본도 안 된...
그리고
There, Their, They're를
여전히 혼용하고 있더군요ㅠ
Whose, Who's 두요ㅠ
인터넷에서 Worksheet 검색해서
내주었습니다.
그냥 검색하니 KS1이 나오길래;;
굳이 KS2 붙여서 재검색...
영국 온지 1년 반 안된 시점에
처음 왔을 때
개발새발 스펠링 생각하면
대견하긴 한데...
갈 길이 참 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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