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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공유한 레시피

[영국 집밥] 볼로네 레시피 | 육수 Kno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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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소스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고을 수 있는 게
라구입니다!
물론 폰*냐처럼 똑 떨어지는 맛은
아닐 수 있어요 ㅎㅎ

하지만 설탕량 보세요!

시판은
조미료도 무지하게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단맛을 더 건강하게 낼 수 있고
단맛을 줄여도 아이들이 잘 먹습니다~
집에서 안 할 이유가 없음요!

일석몇조입니까

오래 뭉근하게 끓이니
인덕션보다는 가스 레인지인 집에서
가성비 나오는 음식 :)
하노이 살 적에
독일 친구네 놀러 가니
곰솥에 끓이고 있더라구요.
냉장고에 쟁겨 놓고 먹는다고...

그 시절...누나들이 궁금한 작은 아이의 까치발 ♡

쓰이는 재료 :
양파, 샐러리, 당근(미르푸아)
다진 소고기
(영국 마트에선 볼로네 용이라고
소고기+돼지 다짐육 팔더라구요)
다진 마늘
토마토 통조림, 토마토 paste
남은 레드와인
버터, 발사믹 비니거, 설탕
바질, creme fraiche

바질이 웃자라고 있어요ㅜ 잎 뜯고 줄기는 다져서 다른 야채 볶을 때 더해줍니다 #zerowaste

영국과 한국은 비싼 버섯 종류가 반대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버섯은 팽이...)

Farmer's market 다녀왔어요


볶아 덜고 볶아 덜고 흡사 잡채

그리고 Beef mince 한 팩
버터 한 조각 더해 오래 볶은 후
덜어 놓습니다.

참, 다짐육할 때 다짐 발음이 민쓰인데
간혹 레시피레서 보이는 민지
이걸 잘못 읽은건가 싶었어요.
중학교 동창 부르는 줄...
민지야 사랑해

#영어블로그 #일상영어

8,800원 영국 소고기값이 쌉니다

M&S 레시피는
한 팩 다 쓰는 걸 4인분으로 보더라구요.
더 욕심내면
이리저리 토마토 소스도
고추장 저리가라 하게 튀더군요.
대량 제조하는 집들은
저보다 팬이 큰가 봐요.

웨이트로즈에서 아래를 사면
100g당 £10 좀 안 되네요.
애 11+ 수학 문제 풀 듯
제가 또 따져 봤네요 ㅎㅎ

Waitrose에서는

'2 for'로 팔기에
저는 미트볼과 함께 가서
이튿날은 미트볼 로제 스파게티를 합니다~
주 3회 정도 파스타 먹는 셈이더라구요.
큰 아이 왈,
도시락으로 파스타면만 싸 오는 애들도 있다구요 ㅋㅋ
반찬 없이 맨밥 먹는 격이니.

들었다 놓았다 자꾸 할 수 없으니까...

주요 공정이
소고기 볶은 걸 덜어내고
남은 기름을 닦아 내는 것입니다.
하노이 살 적에
저희 동네 West Lake 이틸리아 음식계의
터줏재감 파올로 아저씨가
알려주신 거에요:
"You have to drain the grease
or else get the greasy mop
they call bolognese here."

제 살림을 살아보니 근데
이 기름을 따라내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싱크대에 그냥 흘려보내는 건
£200 배관공 출장 예약이죠.
팬이 무겁기도 하구요.
제 해결책은 시간입니다.
몇 시간 후에 기름이 하얗게 굳을거잖아요.
그걸 닦아 버리는 겁니다.

쌀쌀한 날
반나절은 잡아야 하는 음식
인 거...

'22년 겨울 단 한 차례의 눈이 왔던 런던

그리고 샐러리 1스틱부터 볶을게요.
식이섬유 끝판왕.
가열한다고 파괴되는 거 아니니
아이들 먹기 좋게 숨길 수 있도록
오래오래 볶볶.
여기에 양판 1개
10분 정도 볶아 투명해지면
(이 때 시나몬 가루 좀 뿌려주면 냄새가 끝네줘요~)
당근 1개도 넣고
다진 마늘 더해 2분 더 볶습니다.
(저는 고기 볶을 때도 이미 마늘 넣었어요 ㅎㅎ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볶아 둔 소고기 넣고
토마토 퓨레 한 스푼 짜서 뒤적.
여기서 밑간하는 너낌.

손님 초대상으로 5인분 하느라 찰랑찰랑했던 날

불을 좀 올려 마지막으로 sear 하듯 볶다가
남은 레드 와인 있으면 둘러
바닥에 눌러 붙은 것 떼고

전문 용어 deglazing

와인이 사라진 후에
Chopped tomato 1캔 따서 넣고
캔을 물로 채워(250g) 닦아 넣고
beef stock pot 한 개 투하합니다.
집에 Bay leaf가 많이서 한 잎 넣을게요.

선택의 폭이 눈 돌아가..
본래 독일 브랜드(독어에서는 k 발음)이나 영국 유니레버가 인수 (영어에선 k를 묵음화하고 싶죠)
Zero salt면 더 건강한 건가 시도해보았는데
이 레시피는 어차피 밍밍해서 뼈 고았다는 이 어두운 고동색 비프스톡이 제일 감칠맛 도는 거 같아요

이제 1시간 가량
약불에 Simmer 합니다.
깊은 맛이 여기서 나는 거겠죠...

생면 파스타 사와서 좀 더 통통. 살 쪄야 하는 아들은 소시지도 곁들여 줄 정도로 심심하게 완성됩니다

마지막 간을 봐야 합니다!
(맛)소금은 파스타 삶는 물에 넣어서
면수를 좀 더해도 되니
풍미에 집중할게요.
버터도 한 조각 넣어서 저어줍니다.
식당에서는 버터 못 쓸 거 아니에요?

호옥시 감칠맛이 부족하면
(방울 토마토 캔이 좀 더 기본 단 맛 좋더라구요)
굴소스 조금 넣으라고 하더군요...

집밥 부심

파스타 건지고 볼로네 소스 얹어서 냅니다.
잎채소 툭.
올리브 오일 조르르.
파마산 갈갈.

그리고 유럽 사니까
어느 마트에나 있는
a dallop of crème fraîche 얹어서~

#셀수없는명사의수량표현

써놓고 보니
손이 많이 가는 음식 같네요 ㅎㅎ;;
기본 레시피는 간단한데,
시판에 밀리지 않으려고
주워들은 이런저런 팁을 담아서에여!
ㅋㅋ
망해도 맛있다는 거요~

수년전 돌쟁이와 3세 어린이의 첫 homemade ragu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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