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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공유한 레시피

[영국 집밥] 버섯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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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좋아하는 메뉴라

밥 짓는 것보다 손이 많~이 더 가지만 종종 합니다


드레곤볼 처럼 재료를 모아 볼께요:

1.
우리가 본래 먹는 쌀은
런던에서 잘 사야
한국보다 1.5배 하지만,
리조또용은 원래도 소포장으로 봐왔기에

열린 마음으로 고릅니다 ㅎㅎ
Rice for cakes and pies 라니...잘못 골라왔음 😩


저는 리조또 할 때는 쌀 씻고 불리는 과정 생랴크
그냥 바로 팬에 털어 넣어요.
봉지의 절반즘(200g).


2.
닭가슴살 한 팩 사 오면
(일단 영국 닭 키우는 사이즈에 놀라주시구요)
잠깐 삼천포...
오늘 쓸 것은 육수지만...
가성비 있게 살림코자

두세 덩어리를 삶아 찢어 냉장고에 넣어 두어요.
마요네스 버무려 반찬 한가지가 되거나
시금치모짜렐라 Tortilla 도시락이 됩니다
Salsa와 Sour cream 부르는 맛


본격 닭 고을 때
Bay leaf, 양파 껍질, 가진 채소 뿌리, 통후추
넣어 그 우린 물은
편수 냄비에 옮겨 닮아
저녁에 리조또 만들겠다는 빅피처.
수제 닭육수만으로 자신이 없으니
시판맛 knorr 닭큐브 한 알 넣어 놓아요 😆
(닭기름에 손설거지보다
세척기 돌리는 날 당첨...)

이 날은 육수를 바로 쓰질 못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었나 보네요


밥물 잡는 게
리조또도 가장 중요해서
각자 편수 냄비 용량에 맞는
쌀양을 계량 한 번 해두면
(대략 쌀:육수 1:3)
그다음부터 편해지지요.
간혹 육수가 부족해지면
쌀 익은 정도 봐가며
물을 조금씩 더 넣고
맛소금으로 간
해버리기도 합니다.

Porcini 버섯 불리느라 나온 물도
편수냄비에 더해 놓습니다.
Waste not want not ㅋㅋ

버섯은 말린 포르치니 써요.
대륙에서도 쳐주는 버섯...
향도 찌인하고 맛도 녹진합니다.
버섯리조또 풍미는 얘가 담당하고

Porcini는 형체가 불분명하니 버섯 리조또 뽐 내기 위해 영국 국민버섯 양송이 출동
오늘부로 털어 씀. 통에도 버섯 짠 물에 밥을 하라고 적혔네요
Borough Market에서도 cèpe 버섯 살 수 있어요
Lidl 이탈리아 위크에 겟



3.
양파와 샐러리를 볶다가
익었되 아직 brown 되기 전에
쌀을 넣고
그 향긋한 기름을 좀 빨아드리기를 바라며
냄비 바닥에 눌어붙어
더는 무리겠다 싶을 때까지 볶볶.


4.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부어
쌀이 떨어지도록 하면서
알코올 날려 보내게
불을 키웁니다.

이다음부터는 계속 한 Ladle씩
육수를 더하면서
쌩쌀을 익혀 갑니다.
밥에 심이 조금 남을 정도까지.

리조또가 식당에서도
나오는데 더 오래 걸리고
더 비싼 까닭은
이 과정 때문일 것 같아요.
오븐에 넣고 잊는 것의 정반대 -
Babysit 해야 한다는 거 😇

뚜껑 덮고 두는 레시피가 있다던데
쌀을 계속 저어 주며
괴롭혀서 전분 끌어내야
결과물이 creamy 해지는 듯해서
기왕 하는 거 수고를 들입니다.

마지막에 버터 한 조각 넣고
(knorr 육수 큐브로
보통 간이 얼추 맞지만)
부족하면 소금 추가하고...

5.
기본 레시피가 제이미 올리버라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멘토 이탈리아 할아버지와
함께 만들 때면
서로  파마산 갈아주며 보조하더라구요.

완성!

6.
아이들 것을 먼저 뜬 후
어른은 파슬리를 좀 더합니다.
크림을 넣은 건 없는데
그래도 creamy 해서 어울림...

비싼 게 문제지
게다가 한 팩 사면 남아요
그래서 이제 키워요 🤩



7.

곁들이게 스테이크까지 사두었다면 금상첨화

모두 한국 대비
영국이 더 저렴한 장바구니 재료인데
그래도 전문가가 만드는 것 대비
밋밋해서 고민 중...
고명으로 무얼 더 얹을 수 있을까
늘 고민입니다...

나의 리조또

                   vs

룸서비스 시켰던...고명이 다했던 리조또
Hampton Court Palace 건너 호텔이었어요
우리 둘째 어렸네

이상 우리 가족의 세월과
먹은 것의 기록입니다 :)
맛있게 먹고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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