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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공유한 레시피

아이가 만드는 blueberry pancake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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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열살 큰 아이가 부쳐 주는 팬케이크는
우리 가족 트라디션입니다 :)
사춘기가 되어도 계속 될 수 있을지...🙏


제가 만드는 유년기의 팬케이크는
영국에선 American pancake 이라고
해야 하는거더군요.
여기서도 영미 차이 확연.
대성양 건너오면
팬케이크를 얇게 부쳐
레몬, 설탕 뿌려 돌돌 말아 먹네요.

그건 유럽 대륙에서 먹는 크레이프인 줄 알았더니...


So,
새벽에
우유 1.5 cup을 따라 놓습니다.
(우유 안 마시는 어린이 키운 지인이
우유 숨겨 먹이느라
팬케이크 징하게 많이 만들었다더라구요...^^)
버터 50g, 큰 달걀 2개도 상온에 꺼내 놓고...
블루베리 씻어 놓고.
내일 아침에 Batter 만들 준비 완료~

눈 비비고 내려오는 딸,
통밀가루 100ml과 밀가루 100ml 체치고
베이킹 파우더 2 tsp.
(있어서...)
아마씨 flaxseed도 좀 넣을게요.
풀빵에 씹히는 맛 줍니다.


우유 컵에
달걀 노른자만 깨 넣고
(정 레시피에서 줄인) 설탕 2 Tbsp
소금 1/2 tsp
추가해서 whisk.

달걀 흰자는
제거 핸드믹서로
따로 휘핑해주는 수고 들입니다.
미국식 팬케이크는 Fluffy해야 해서.
폭신폭신하게 되려면
(또한 베이킹 파우더가
유통기한에 넘 임박하면 안 되어요~
어여어여 소진 ☝️)

중간에 우물을 파서
달걀우유물 조심조심 부어줄게요.
Whisk는 옆에 딱 대기.
Overmix 하면 질겨지는 거
(leathery한 texture라고 표현하네요)
아시죵.

Batter를 20여 분 카운터에 둡니다~
글루텐아, fluffy해져라...
그 사이 딸은 수학 한 과 풀어 놓습니다 ㅋㅋ

부치기 직전에 휘핑한 흰자를 조심스레 접어 넣고
보통 Aldi에서 산 알이 작아 저렴한 블루베리를 쓰는데, 이날은 M&S 통통이로 플렉스


후라이팬에 버터칠 하고
Gridlebatterladle 하는 누나 옆에서
블루베리 박는 게 동생 job입니다.
자기가 general assistant 래요.
(학급에서 그렇게 업무 분담을 하나봐요?^^)

이 블루베리가 집밥 인증입니다.
냉동 블루베리보다 생과 쓰세요~
살짝 구워지면서 단맛 올라와
아이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모양은 좀 빠져도 나가서 이런 거 못 먹어~
사 먹어도 봤는데 아무리 즉석이래도 집에서 쓰는 재료 수준 못 맞춤 ;)

금요일 아침,
하교 후 수영 레슨이 있는데
직전에 간식 먹기도 애매하고
끝나고 나와선 너무 허기져 하더라구요.
그래서 스쿨 버스 안에서
먹을 좀 든든한 간식으로 마저 싸가요~


***

다소곳한 우리 아들 손 ♡

영국에는 종교적 Pancake Day가 있더군요.
참회의 화요일(Shove Tuesday).

Sauce(이것도 참 아니미국적 표현...) 무엇으로 할래?
선생님의 질문에
Golden syrup파와
Marmelade파가 나뉘었다구요.
북미적으로는 당연히 Maple syrup 아닌가요 ㅎ
우리 아들은 골든시럽 하겠다고
마구 손을 흔들었다고 합니다...
그걸 그리 좋아하네요.
저렴하기 그지 없는데 참 영국적...
선물용으로 한국에 몇 캔 가져가야겠어요.


Waitrose 잡지 (매장에서 멤버 무료 배부)
미국과 비교하여 참한 영국의 상업적 마인드

그래도 참회의 화요일
의미는
식재를 use up 한다는 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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