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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시 준비

[11+ 오픈데이] Highgat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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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토요일이었습니다.
학교을 안 빠져도 되어 감사했어요.
3월과 5월에 미리
주중 오픈 모닝도 진행되던데
그건 표가 솔드아웃 되더군요~
이메일 오자마자 바로 등록 해야 하나봐요 ;)

쥬니어 스쿨

아이들 학교에 하이게이트 사는 가족들이 꽤 있어
시니어 스쿨은
오가며 봤는데
Sports field, 체육관, 미술실, 쥬니어 스쿨 쪽은
처음이네요.
Coach(우리식으로 관광 버스)로 이동 않고
오밀조밀 모여 있어
아이들이 좀 걷긴 하더라도
말 그대로 아름다운 하이게이트를
도보 이동할 수 있는 건 복 중에 복이겠어요.

Sports field

한편 Highgate에 살아야
제대로 누리겠구나, 싶은 것...
오늘이 토요일인데
스쿨 데이인 마냥
체육복 kit 차림으로 경기 연습 중인 재학생들...
걸어 오는 길에도
하이게이트 체육복에 운동 도구 하나씩 들고
연습 마친 후
귀가하는 길인 듯한 아이들이 꽤 보였어요.

토요일에 원정 경기가 있을 때면
일단 학교에 모여서
대절 차량 타고 떠나잖아요.
학교에서 멀리 살면
이동에 버리는 시간만 하더라도...
유로스타 타고 트립 다녀와도
본래 킹스크로스 역에서
학부모가 픽업해야 하는 것이지만
하이게이트 사는 선생님들이 많아
그 노고에서 면제되기도 한대요...
재학생 가족에게만 들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

Self-guided인 토요 투어의 시작점.
순수 미술 하는 A 레벨 언니들이
이젤에서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이 건물 전체가 미술에 특화된 건 가요...?
미대 가려는 아이들에겐
최적의 환경이겠네요.
북부 런던 3개 사립 오픈데이를 다녀 왔는데
Fine art 교육을 선보인 학교는
하이게이트가 유일했어요.

작은 길 건너 체육관으로 이동할게요.
마드리는 수영장이 관심입니다.
학기 중 (3개 중 1개에...) 수업과 별개로
주 3회 아침 7시에 강습한다네요.
수영하고 바로 등교하면 된대요.

테니스는 연중 계속된다고 했고...
아침에 운동하려면 근데
교복을 따로 챙겨 들어야...
코로나 이후 체육 든 날은 kit 차림으로
종일 지낼 수 있는 저희 학교와 달리
각 잡는 학교는 아이들이 짐이 많아지겠습니다.
거기에 악기까지 하나 들면...😬

클라이밍이 또 관심인 딸.
실내 체육관에 클라이밍 시설은 없네요.
Y9부터 Castle Climbing Centre 가서
수업한대요.
가야가 레슨 받는 거기네요.
물론 차량 대절 이동을 해야 하긴 하지만
우리가 교내에 시설을 갖춘다고 한들
전용 시설에 비할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긍.

외갓집 방문 당시 사진으로 대체. 클라이밍 처럼 실내 시설 접근성은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운동 좋아하는 어린이

이제 시니어 스쿨로 이동하는데
작은 football pitch가 또 있습니다.
공도 꺼내놓아 주었으니
남매는 그냥 지나치지 못 하고...

학교의 각 구역을 방문하라는
스티커판을 쥐고 있어
마지막에 Undercroft가 어딘가요? 묻고는
Griffin 스티커만 받아 나옴으로써 완성~
둘째가 왜 마스코트가 Griffin 이냐고 묻네요.
학교를 세운 이 가문의 Coat of arms 라고
들었던 거 같아요.

듀크 오브 에딘버러와 Cadets 군체험단도 나와 있었구요. 나중에 둘째 해 봐~

과학실에서 불쇼 봐줍니다.
아이들 마음 강탈.
모든 걸 재학생이 선보이고
선생님들께서 한 반짝 물러서 지켜보시면서도
필요 시점에 개입해서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인자하고 든든했습니다.
교사진 학력도 눈 똥그래지게 높습니다.

Headmaster 말씀 들으러 가야죠.
시작 전에 공학(Co-ed) 교육의 강점에
대한 학생 인터뷰 영상이 나가고...
드디어 학교장님 등장.
다른 2개 학교와 달리 학생을
무대에 함께 세우지는 않았어요.

대신 이 분 presence가 연애인급이네요.
먼저 어린이들을 다 내려오라고 해서
앞에 조르르 앉히셨습니다.
요즘 너희 부모가 11+ 라는 것에
obsessed 되어 있지 않냐고.
괜찮다고, 곧 끝난다고 ㅎㅎ

총 3개 학교 오픈데이를 가보았는데,
시티는 아이들에게 좀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이 강연을 함께 들었고
NLCS는 학교장 강연하는 동안
아이들은 데리고 가서 수업을 시켜 주었고 (최고)
강연 자체가 아이들 눈높이에 안 맞다는 걸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 주려고 한 게 하이게이트.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동생도 같이 왔거든요.
어땠냐고 물어보니
"I didn't ge that he was saying after 11+
but he was funny"
라고 🤣

저도 20분 속사포 토크에 고무되어
마친 후
피아노 옆에 서 있겠으니
개별 Q&A 하라고 하셔서
나가서 여쭈었습니다.
Underrepresent된 demographic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돌려 표현하지 않고
우리 학교가 매우 백인하다는 걸 알아라고)
전형료 결제할 때
시티는 EAL 대상자였는지 묻는다고.
교장샘께서 많은 재학생들이
가정에서 언어는 다르다고 하시기에
그래도 여기서 나고 큰 아이와
2년 반 전에
비영어권국가에서 영국 처음 온 아이는
다르지 않냐고 하니
그 박스가 등록 창에 없는 지 몰랐다고
보시겠다고...
올해는 이미 지나갔지만
다음 해부터는 하이게이트도 :)

이틀 후 NLCS 오픈데이에서
옆 자리에 앉으신 분과
대화를 나눴는데
다녀 온 오픈데이가 겹치더라구요~
(이 가족은 저는 안 간
채닝과 사우스 햄스테드까지 다섯 군데.)
Highgate 해드메스터의 강연
(Just what I needed to hear)
우리의 멘탈 관리에도 좋았다고 함께 평.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은 스티커판 완성에 대한
소정의 상품을 받고 게임 하는 동안
저는 Transport 팀에 문의.
모든 스쿨버스 노선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군요.
저희집은 노선이 있기에는
지하철과 버스로 연결이 되는 것...
그래도 등하교가 용이한 것은 아닌데...

학교 방침은 도보 30분 거리는
걸어서 등하교하라는 것이더라구요.
자전거, 킥보드 강추한다고...

학교 바로 앞 정거장에서 263 타면 도어투도어이긴 한데...버스는 너무 잘게 선다는 게 문제. 노스 핀츨리 지나면서 막히기도 하고...

3시 즘 행사가 마무리 될 때
밴드가 나와서
교정에서 노래를 불러 줍니다.
완벽하네요.

학교 밴드

나서는데
남매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오빠를 만났어요.
어머 어쩜 이리 컸니...
정말 잘 크고 있구나.
오늘 본 그 무엇보다
학교를 셀링한 건 이 아이...^^

집에 가자~

시험은 12월 5일 하루 봅니다.
붙으면 1월에 인터뷰 있구요...

누나는 준비 시작이 늦어 짜쳤으니 우리 동생은 좀 미리미리 ㅋㅋㅋㅋㅋ 머리 쥐뜯을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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