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시작입니다.
Headmistress 께서
"Life-long friendships are forged
on the Northern Line" 이라고 하셨던
그 루트로 도착했는데요.
등교 시간이 출근 러쉬보다 당겨지면
사람이 좀 줄려나요...😬
저희가 노선의 끝에서 두번째에 살아
탈 때는 지상으로 달리는 전철에
햇살 받으며 넉넉한 자리에 앉았지만
어느 순간 보니 콩나물 시루가 되어 있고
내릴 때도 한가득 출근 인파와
쏟아져 나와야 하더라구요...
(Moorgate 역에서 나오는 건 같지만)
Year 9 부터는 숙제량도 많아서
아이들이 스쿨 버스 안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다는데...
튜브 안에서는
토 나올 것 같은 너낌...
저희집에선 기차역으로 갈 수 있으니
기차로 센트럴 들어오면
조금 더 나으련가...
학교 발표에서 풍기는
전철 등하교 노프라블럼
명백한 뉘앙스 뿐 아니라
저희 모녀를 맡은
Year 7 가이드도
런던 센트럴로 지하철 등하교를
쉽다는 듯 이야기하네요 😯
엘리자베스 라인 타고 온대요.
다행히 한 살 터울 오빠가
City of London School을 다녀
같이 등하교를 한다고요.
도보 20분 거리니
오빠가 너를 데리러 오겠구나? 물으니
그건 그때그때 다르다네요.
학교 생활 중 서로 캠퍼스에 가 있을 일이 많은가봐요.
학교에서 Travel buddy를 맺어준다고 합니다.
플랫폼에서 만나
같이 다닐 수 있는 언니들이 바로 생기는 건
메리트네요...
진정한 Vertical learning.
학교 홈페이지에서
postal code 넣어서
재학생 명수를 확인할 수 있더라구요.
오늘 제가 가장 부러웠던 건
학교 시설도 아니고
(나쁠 수는 없지요)
대입 성적도 아니고
(리그 테이블에서 계속 올라서 영국 사립 탑5 안착)
이 밝고 반듯하고 반짝이는
재학생들의 모습이었거든요.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보아도
유독 어른 눈에 예쁜 아이들이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도요.
Barbican에 처음 와보았습니다.
Headmistress 표현 빌리자면
최첨단 갤러리, 복합문화예술공간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 학교 도서관이고 카페다 ㅎㅎ
학교 건물동이 일견 작아 보이긴 했거든요.
안으로는 마법 미로처럼 넓었어요.
견학 온 가족들 틈 피한다고
저는 Chemistry class 안으로 들어가보자
한건데
마드리에게는 따로 과학을 배운다는 게
자극이 된 것 같아요.
지금 IB 학교에서는 사이언스를 안 한다는
느낌인가봐요.
Innovation 클래스와 Unit 수업에
통합해서 배우는 거라고 설명해주어두요.
이 날 집에 와서
Atom Learning에서 처음으로 사이언스 문제를
풀어보더라구요.
저희 쥬니어 스쿨의 Innovation class가
여기서는 DT(Design Technology)이겠더라구요.
목공작실이 멋있네요.
학교의 자랑인지
가이드 언니도 힘주고 ㅎㅎ
딸에게도 재미있겠다고 제가 거들어 보니
코끝 찡긋하며
"I don't really enjoy Innovation.
Mr. Turner's not too nice"
아이고...
시니어 스쿨 올라가면 선생복 터지길 바라...
Music scholorship 으로 보는 친구네가
음악 프로그램도 실하다구요.
마드리가 brochure 받아들고는
여전히 그림만 보는 어린이적 습성에
가장 꽂힌 건
체육복이 치마(그것도 짧은 🤦♀️)라는 거에요.
너무 속상해 하는거죠.
어떻게 스커트를 입고 뛸 수 있느냐...
가이드 언니에게 가장 먼저 물어 본 것도
무릎 기장의 체육복 반바지는 없느냐 였는데
Y7 언니가 "Oh, yeah. Yeah, yeah, we got those"
하는데
이 아이도
당장 우리 딸 보다 늘씬하게 크고
금발이 컬 져서 떨어지고
말도 참 조리있게 잘 해서
어떻게 한 학년 차이일 수 있지
ㄷㄷㄷㄷ 라도
아직 어린이라서 (우리나이 초5-6)
알고서 하는 말인지는...
Netball 하는 선배들 지나쳤는데
모두 짧은 체육복 치마거나 체육복 레깅스...
Q&A 세션에서 나오는 질문과 답변은
다소 실망이었어요.
첫 질문(백인 어머니)은
학생 정신 건강을 어떻게 챙기느냐?
예로 휴대폰 정책에 대해 물었는데
휴대폰 사용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았고
(아마 어느 학교 할 것 없이
요즘 가장 어려운 부분일 듯)
선제 대응한다는 이야기를 꽤 장황하게...
그 다음 질문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딱히 의미 찾기 어려웠는데
끝나고 뒤에 앉았던
흑인 엄마가
무대에 앉아 있는 5명의 학생 패널에
diversity가 왜 없냐 (흑인 왜 없냐)
물으려고 했는데
발언 기회 안 줬다고 툴툴하네요.
보통 엄마와 왔고
아빠 함께 출동한 집 있었고
아시아인은 특히 엄마만 온 경우들이 보였어요.
마드리에게 지적해 주자
But we need to see the school
어리둥절해 하네요 ㅎㅎ
영국 마인드 다 되었구나...우리 정서는 부모가 정한데로...
암튼 그건 붙고 나서 고민하는 거야.
당장 한 달 밖에 안 남았으니
CEM 문제집 계속 푸는 걸로...
컴퓨터로 친다는 것은 모두 객관식이라는 거.
Non-adaptive 래요.
(시티 보이즈는 Adaptive 래요.
푸는 실력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되는...)
* 1차 치고 난 후기
Numerical은 결국 연산이라 쉬웠고
영단어는 모르는 게 몇 개 있어
좀 외우고 들어 간 게 도움이 된 거 같긴 해요.
(결국은 책 많이 읽은 애의 언어감으로도
해결 할 수 있는 것들이겠지만...)
1차로 380명을 추려서
독해, 작문, 수리, 인터뷰를 봅니다.
여기서 최종 4:1 정도의 경쟁률을 만드는 거네요...
CEM 준비가 안 되었다 싶어도
일단 많이 뽑은 후 다시 추리는 거...
이 시험 대비에 대해선
어드미션 담당자 말씀은
책 많이 읽는 게 최고다 ㅋㅋ
제2외국어는
서어, 불어, 이탈리어, 중국어가 있는 듯 해요.
가이드 언니는
엄마가 프랑스인이라 불어와 서어 선택했대요.
프랑스어를 제대로 하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할거야, 기조인 듯 ㅎㅎ
아마도 공립(40%)에서 왔냐
사립에서 왔냐(60%)에 따라
차이 질 것을 우려들 하는 부분이라
시티쥬니어스쿨 Headmistress이
언급하셨는데
크리스마스 지나면 (즉 입학하고 한 분기 지나면)
실력이 다 비슷해진다...
아무튼 선택 언어에 따라
현장학습지 국가가 달라지는 구조...
시험이 다 끝나면
불어 과외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학비는 이런 여행 경비(스키 트립 있대요),
별도 비용 발생하는 클럽비, 교복 등까지
다 합치면
1년에 5천만원 정도겠더군요...
원칙대로 한 것이지만
우리 망아지를 좀 더 일찍
물가에 데려 와 볼 걸 후회되어요...^^
추신) Atom learning 시티오브런던 모의고사
가장 어려웠던 문제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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