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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책모임

홍차 좋아한다면, 《Tea Time for the Firefly》원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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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원서 도전

우리 나라에 아직

번역 소개되지 않은 소설입니다.

저는 Easy-breezy Book Club에서

읽었던 책이에요.

 

Goodreads 어플에서

 

40년대 영국 지배 하

인도 Assam 지역 차밭이 배경이에요.

북클럽에 인도 아주머니께서

두 분 계시어 골라졌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영국인, 프랑스인, 미국인 여럿에

일본인도 있었던 저희 북클럽에서

제가 떠들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이 인도 작가는 친영파로 분류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주창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란 주인공의

가방 끈 긴 새신랑은

영국령 인도의 수도 콜카타에서의

보장된 공무원직을 받지 않고

산골 벽지 아쌈으로 차농장을 일구러

새신부의 손을 잡고 떠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통 차농장의 지배인은 영국인 '주재원'인데 비해

인도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케이스로 묘사되더군요.

저희 딸이 20대 중반을 넘어갈 때 즈음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

북클럽 팟럭 상차림에서 만난 Scotch eggs. 집집마다 손들이 있으니, 스카치에그를 다 만들어옵니다 ㅎㅎ

 

우리의 식민 지배가

이웃 국가에 의한,

훗날 패전국이 될 나라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짧았으리 망정

더욱 피폐했던 것일까 싶기도요.

 

영국의 제국 지배 방식은

세금 걷는 것 정도였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주어 들은 것 같아요.

영국인이 진출하기 전

인도 대륙을 다스린 무굴왕조의

무슬림 통치도 비슷한 형태였다고 하는 듯 하구요.

(인도 역사에 대한 지식 일천합니다...)

 

주재원 아내가 신분이던 시절, 제일 책을 많이 본 듯요

 

낯선 지역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지만

새로운 곳에 떨어져 사는 분들께

울림이 있을 것 같아 권하는 바입니다.

원서읽기 도전해볼만한 책이에요.

대단한 문학 작품이 아니고

술술 읽히는 잘 쓰여진 소설입니다.

2. 오이샌드위치 레시피

한국 손님에게는 홍차를

서양 손님에게는 녹차를

대접합니다.

 

이국적인 것이 

우리에게는 홍차,

그들에게는 녹차라서요ㅋ

 

식당에서

Green tea를 주문하면

Zen 한 것이고,

홍차는 심지어

regular tea 라고 부르더군요.

녹차, 각종 허브티 등 대비

'그냥 차'가 홍차 ㅎㅎ

 

인도 친구 Suruchi가 자수 놓아 만들어 준 #handblock Tea mat

 

Tea food와 pairing도 중요한데요.

저의 홍차와의 필살기는 #오이샌드위치

일단 차가 영국에서 물 건너 온거라

근원이 맞고...

재료 구하기가 쉽고,

만들기가 쉽습니다.

 

하노이는 오이 1kg에 500원 하는 곳이잖아요.

물론 심에 씨와 물이 많아서

버리는 양아 상당하긴 하지만요...

또 프랑스 식민지였던 지라

Dill도 재래장에 늘 있어요.

베트남 생선요리에 필수 허브.

 

가염 버터에

Dill 총총 썰어 넣고 비벼서

식빵에 깔고

오이 얹으면 끝.

 

Dainty(얌전한)가 생명이기 때문에

오이는 얇게 썰고

흰 빵을 삽니다.

제가 흰 빵을 먹는 유일한 때.

 

우리도 인도로부터 직접

차 수입을 늘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인도에서 영국으로 가서

브랜딩 된 차 말고요!

인도가 우리나라와의 무역역조 때문에

늘 뿔 난 상태라고 하는데 말이죠.

물론 우리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휴대폰과 차를 많이 생산할 수록

우리나라에서 중간재 들여오는 게 늘어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다가

식료품 수입 늘리는 것으로는

쨉도 안 되긴 하겠지만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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