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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대 환경실천

제주도 무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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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랜드 매표는
가는 길에
스타렉스 렌트카 기사님께 부탁드려 보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어제 잠수함 표를 직접 예약해버렸다고
좀 서운해하셨거든요.
운전하시며 잠시 고민하시더니
인당 1만원
부르십니다.

올케가 무민랜드 공홈 표값을 보며
"제주 도민은
어린이 8천원인데요...?"
말씀드리니
그럼 아이들은 모두 8천원,
어른들은 모두 1만원 가자고 ㅎㅎ
(아이 넷 중 둘이 도민
어른 여섯 중 둘이 도민인
구성이었습니다.)

평화로의
펼쳐진 벚꽃길을 지나
유채꽃밭 넘어
당도한 곳:

도착!

막상 도착해보니
"여기는 그런데 아닌 것 같은데..."
불안하던 찰나,
기사님께서
유니폼 입은 젊은 매표소 직원에게
머라머라 말씀하시니
직원이 게이트 열며
"가족분들 이리로 오세요" 호명합니다...
제주도 관광이 이런 것이군요;;
기사님께 현금으로 표값 드리면 되요.

여행기편 언젠가 찾아 보도록 하고...

한 번은 와야 했지만
다시 올 필요는 없는 곳 ㅋㅋ

라이팅쇼 기다리는 중...별 건 없...

무민 전시는
늘 케릭터 소개 위주인데
제주가 가족 관광지임을 고려했을 때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무민을 처음 본 어른들에게
누가 누구라는 걸 굳이 알리기 보다
1930년생 Tove Jansson의
시대상과 주제의식이 더 유익할 것 같아요.
올드한 케릭터인만큼
좀 플랫하고 stereotypical 하기도 하거든요.

아쉬웠던 영문 번역이나
몇 개 보고 갈게요~
사실 영문도 번역이죠.
핀란드 사람 Tove Jansson은
스웨덴어로 무민을 출간했습니다.

Hope for the best
and prepare for the worst.
이건 워낙 회자되는 문장인데
"~ 한다면 ~해라"가 아니라
문형 그대로 병렬이죠.
긍정적 마인드 유지하되
늘 대비는 되어 있으라는.
십만양병설 처럼.

Inclined가 돈 밝히는 취향, 즉 그쪽으로 '기울어진'으로 저는 읽힙니다만...
Admire는 사랑보다 동경

역시 네 사촌들의 발길을 끈 것은 여기:

현대 사회에도 시사점 있는
글로벌 고전으로 간주하고
코시국 동안
도서관에서 DVD도
여러편 빌려 보았습니다.

무서운 8세 어린이

옥상에 꼭 올라가 보세요.
제주도 바람도 맞고
가슴도 틔고...

카페에서 좀 쉬고
(다음 일정이 저녁 식사인데
ruin their appetites 할까
엄마는 걱정해주고요)
책도 읽고...
저희 가족 쪼무래기들은
바깥에 작은 놀이터에서도
무척 잘 놀았습니다.

가장 박수치고 싶은 부분은
토베 얀손 가족이
디즈니의 수차례 매입 제안을 거절하고
여전히 판권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저희 런던집 옆 동네에
무민샵이 있길래
아이들 여름방학 중에 다녀 와볼 생각입니다.
둥근 실리콘의 무민 집 디자인
휴대폰 케이스를 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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