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런던으로 떠나면
아이들은 한국의 초등교육을
miss out 하게 됩니다.
그래서 made it a point to
spend a weekend in 경주 하면서
숙소도 한옥으로 알아 보았습니다.
아이들 외할아버지께서
지금 큰 아이 나이(초2)때까지
경주에 사셨고
저도 울산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저희 가족의 경주 숙박은
늘 보문단지였기에
익숙한 곳으로 낯선 체험하러
출발하는 기분이었어요 :)
소설재에 다음 주말에 방이 있는지
연락해보았습니다.
첨성대점은 마감되었다고 했고
황리단길에 방 2개를 예약했어요.
12만원씩 24만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니
독채도 알아보느라
수향도 연락해보았으나
큰 방은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박에 43만원 ^^;;)
친정 어머니는 지척에 집 놔두고
왜 남의 집에서 자느냐, 하셨지만
외갓집 내려 온 후로
베드타임 스토리 대신에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 듣고 있는
Madrie에게
배경이 어떻게 구성된 곳인지
경험시켜 주고 싶었어요.
잠깐 삼천포.
"전래"라는 말이 머냐길래
"옛날 이야기"라고 알려줬더니
"아, 그럼 진짜 이야기네.
Non-fiction이네" 좋아라하는우리 큰 애기...
할미의 "옛날 이야기"가 "진짜"니까요-_-
방광의 홀딩 능력 떨어지는 듯한 우리 딸.
고속도로 타자 쉬 마렵다고 합니다.
처음 보이는 휴게소에 쉬자고 했는데,
그만 까무룩 잠 들어서
그냥 경주까지 달렸어요.
소설재 도착해서
스탠딩 간판에 입구 놓치고
주차에 애 먹는 동안
저는 아이와 내려
일단 화장실 찾아 달렸습니다.
I didn't know what to expect
but what I didn't expect
was nobody being there
ㅎㅎ
한옥스테이가 처음이라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으나
저희를 맞이한 것은
한옥스테이에 걸맞는
고요...적막...
여기가 로비인가?
(조식 먹는 카페) 했던 곳은잠겨 있고.
그 옆 화장실도 잠겨 있고ㅠ
저희 도착시간을
너무 넉넉하게 집주인에게 말씀드린
엄마의 패착이었습니다...
손님 맞으신다고
방 안 온돌을 이미 때워 놓으셨더라구요.
도착일에는 비가 주룩주룩 와서
황리단길 구경에
으슬으슬해진 몸을
뜨뜻하게 지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바닥 난방 없는 런던 가서
아이들이 이 나른해지는 기분기억하기를...
할미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사랑방, 아랫방, 안방, 건너방이 있는
한옥은 아니었지만요.
침구도 도톰하고 깨끗하고,
각 방마다 개별 욕실이 있어
호텔방이 한옥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네요.
수건 등도 넉넉하게 개비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치약, 칫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
비치되어 있구요.
호텔인데 한옥이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
옆 방에 너무 송구한 구조더라구요.
저희처럼 어린 아이들 데리고
한옥에 묵으려면
독채에 큰 돈을 써야 하는 것이더군요...
몰랐습니다ㅠ
저희와 같은 날 묵은 손님들에게
죄송합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아이들은 외할머니와
황리단길 재탐방 나섰어요.
구경거리가 많았다고 하시네요.
양지다방에 가보고 싶었어요.
조식이 참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체크아웃해서
짐은 다시 차에 실어 두고
점심 전까지만 차를 빼주시면 된다고 하여
주차 해둔체로
걸어서 천마총 다녀왔습니다.
잘 묵고 갑니다!
감사해요 :)
경주여행 후기:
https://m.blog.naver.com/jinverly/222327036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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