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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런던] SEA Life 아쿠아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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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lin Pass 연간권과
Jubilee Line이 합이 좋네요~
멀린社가 개발해 놓은
사우스 뱅크 구역에
Westminster 역으로
한번에 빠르게 가집니다.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나와서

아쿠아리움만 3번째입니다.

탐스 강변에 gate 없이 펼쳐진 유원지 같아요. 나들이객으로 분위기도 들떠 있고

SEA LIFE가 영국에 7군데 있고
그중 하나는 Sanctuary이네요.
저희가 간 곳은 SEA LIFE London 입니다.
처음 왔을 때
입장 줄은 거의 없었어도
내부가 워낙 협소해
코로나포비아 발동했기에
일요일 개장 시간에 맞춰 다시 왔습니다.

체온 조절을 위해 늘 밖에 나와 있는 Cuban crocodile. 한번도 움직이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사냥을 위해 한번 움직일 때 엄청 빠르다고 합니다. 똑똑하대요. 가죽을 워낙 쳐줘서ㅠ Critically endangered 라고 합니다...야생에서 발견되는 곳은 이제 몇 없다구요

티켓 판매소는 별도로 있고,
미리 예약해 오면
입구 밖에서
직원이
Timed entry 시간대를 눈으로 확인하고
안에서는
메를린 연간권 바코드를 스캔합니다.
협소한 실내라 수용인원
꼼꼼하게 확인하네요.

철장에 실려 바닷속으로 들어기는 기분

Shipwreck 구역에서
상어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과감하게 건너뛰고
계속 가다 보면
같은 탱크를 위에서 내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토크도 재미있어요!
"Have you seen a shark skeleton?"으로
포문을 엽니다.
없는 게 맞아요.
상어는 두개골에 치아 외에는
모두 연골이라고 합니다 *-*
Shark skeleton은 존재하지 않는 것!

이 수족관에 오게 된 Black tipped shark
한 마리의 사연도 들려주십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Catfish 라고 데려 온 물고기가
식욕이 너무 좋더랍니다.
몸집도 자꾸자꾸 커져
어느 날은 어항이 깨졌대요.
하느 수없이 이곳에 데려왔는데
직원들은 한눈에 알았다죠.
That is no catfish.

한국에서는
코엑스와 해운대 아쿠아리움을 가보았는데
수족관이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탐스강 South Bank의 County Hall 건물에
위치해서인지
통로가 좁습니다.
꼭 사람 많을 때는 피해서 와야 할 곳.
Merlin Entertainments社가 인수했을 때
이름 있는 건축가가 reroute 했다고 해요.

Rainforest 구역

영국의 탐험(수탈) 역사를 반영하는
구획이라,
조금 더 재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Easter Islands에 대해
찾아보고 가야겠어요.
아쿠아리움 상어 탱크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모아이상은 모두 replica이고
영국이 실제로 19세기에
남미에서 이고 지고 온 상은
대영박물관에 있습니다.
반환 요구가 있다고 해요.
저희 둘째는 수족관 바닥의 skeleton이
진품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만...

이건 진품

거북이

동물원 등에서 흔히 보는 훔볼트 펭귄은
실제로 적도 근처에 살아서
영국에서 야외 생활에 적응되어 있대요.
이 펭귄들은 남극 출신입니다.
야생에서 잡혀 온 펭귄은 없고
모두 영국 어드매에서
breeding을 해서 왔다고...
이 아쿠아리움에서 성공한 첫 케이스는
2014년이었는데,
Gentoo Penguin은 매우 까다로워
환경에 백퍼 만족해야
종족 번식을 한다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오전 첫 타임과 이른 오후에 오면
펭귄을 볼 수 있어요.
다른 시간대는 펭귄 구역을
청소/점검하고 있는 스텝을 볼 수 있습니다ㅎ

관람객에게 다가올 만큼
노는 걸 좋아하는 동물인데
Captivity에 살고 있는 게
안 되었기도 합니다.
펭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까닭은
빙하 감소, 먹이 감소와 함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부유해 온 플라스틱을
꼴깍 삼키는 일이 잦대요.

해파리 게임 여러 판 하고...

마지막에 벨루가는
화면으로 만납니다.
언젠가 탐스강에 벨루가가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통 벨루가 생각뿐인 우리 아들은
실망스럽겠지만...
Cetacean(고래목) 동물
Captivity에 두지 않기에
상하이 아쿠아리움을 인수했을 때
Sanctuary를 찾아 풀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좀 해보면
인수 후에도 상하이 벨루가쇼가
지속되었다는 전언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이 부분을 이해하도록
영화 《Free Willy》를 한번 같이 봐야겠어요.
제 유년기의 최애 영화!
전성기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도
들을 때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Year 4 큰아이는 이제 아쿠아리움을
좀 지루해하기 때문에
나들이 때만큼은 본인 휴대폰 들고 나오는 걸
허합니다.
사진과 영상 찍는 재미로 따라다녀요.

중간중간에 있는 토네이도 체험 등을
해볼까 £1 동전도 몇 개 챙겨 나왔는데
다른 사람 해보는 걸 유심히 보더니
썰렁하답니다.
VR 체험(2인에 £12)이 있긴 해요~
기념품샵도 유심히 살피지만
살만 것 없다고 판명.
이 아이는 천성적으로 돈을
신중하게 쓸 줄 압니다.

Jubilee Gardens 놀이터, 뒤로 보이는 County Hall 건물에 아쿠아리움, 슈렉 월드, 던진 등 Merlin의 유원지가 조르르 있습니다

여기가 탐스강변의
멀린社 관광지기 때문에
먹을 게 참 마땅찮습니다.
진짜 맛없는 피스앤칩스를
그 돈 주고
이런 데서 먹기 싫은 거 있죠.
도시락 싸 올 수 있으면
런던 아이 옆에
놀이터가 있어요~

혹은 South Bank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런 이글루 같은 식당이 있더라구요~

요즘 걷기에 성탄 분위기가
물씬해서 좋아요!

오미크론 유행에도
런던은 대목 장사 강행하나 봐요.
신랑이랑 The Shard에 베이징덕 먹으러
가려했는데,
예약 다 찼네요...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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