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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엄마 생활

[아이와 런던] 헤롯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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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ods를 아이들과만 가봤습니다 ㅋㅋ

엄마의 런던 생활. 

 

V&A 박물관, 과학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가는 길에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Marble Arch에서
Knightsbridge로 꺾는
74번으로 환승되면
얻어걸린 것처럼
내려서 들리는 헤롯 백화점입니다.
특히 first-floor washroom 이용 위해...
Exhibition Road까지
도보 거리가 좀 된다는 게 맹점이긴...
또 헤롯은 드레스코드
가이드라인이 있더라구요.
배낭 멘 손님 안 좋아합니다...
맡기라고 할지도 모른다구요 (£10).

뚜벅이에게 logistics는 생존.

 

왼편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이집트 에스커레이터를 타고
장난감층-_-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Moving staircase를
처음 도입한 것이 1898년 헤롯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겁내는 손님들에게
안정하시라고
(ease any frazzled nerves)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직원이 코냑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요즘으로 치면
국제 공항에서 수속 완료하고
라운지에서 와인 한 잔 놓고
calm jitters 하는 호사...?

에스커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동안
마치 오페라 난간에서
각 브랜드의 마네킨이
쳐다보는 듯합니다.
이 분위기는
1920년대에
투탕카멘의 피라미드 발견/굴로
영국에서 청록빛 등
이집트풍이 대유행한 유물인가요.

사장이 이집트인이던 시절도 있었죠.

다이애나비가 그집 아들과 

차사고 나자나요...

(RIP)

하여간 여기서 함부로 지갑 열면 안 되겠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성공합니다 ㅎㅎ
아이들은 헤롯 엘리베이터도 좋아해요.
저희에게 여긴 센트럴 관광지 중 하나~

창업자 Harrods씨가
현 위치로 가게를 옮긴 까닭도
Exhibition Road와 근접성이 한 몫합니다.
1851년 Hyde Park에서 열린
The Great Exhibition으로 발생한
유동 인구 증가를 기회로 본 것이라구요.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찾기에도 좋습니다.

Madrie의 원픽은 레트로한 오락기 ㅋㅋ

해리포터 공간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철에는
얼마나 사람이 많았는지
막 유행하기 시작한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이 무색했습니다.
지하 한 층 전체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바꾸었더군요.
내년에는 여기서 아이들과 차 한 잔이라도
해보려구요~

크리스마스 때
미로 같은 헤롯 백화점에서
보물찾기 행사를 했었습니다.
덕분에 헤롯 지리 파악했네요.

Food Hall 벽에
공작새가 모두 몇 마리냐?
식의 질문이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Arts and Craft 사조의 타일에 감탄하라는 것이겠죠.

(좌) 이런 선물 *_* (우) 시식도 하구요!

완성된 지도를
아래 우체통에 넣고 나면

선물로 책 꾸러미를 건네 줍니다.

성탄절 끝나고
박싱데이 기간에
백화점 가보니
가격표를 £65 붙여 놓은 책이네요;;

이제 내년 성탄절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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